보안 / 브라우저

파이어폭스 33.1 “기록 삭제” 버튼으로 프라이버시 강화

Jared Newman | PCWorld 2014.11.11
파이어폭스 버전 33.1에 “지난 방문기록 일부 삭제(Forget)” 버튼이 새로 추가됐다. 이 버튼은 가장 최근의 브라우저 이력과 쿠키를 클릭 한 번으로 삭제해 준다. 사용자는 최근 5분부터 2시간, 24시간의 활동 기록만을 삭제하고 이전의 기록은 그대로 남겨둘 수 있다.



파이어폭스는 오래 전부터 ‘사생활 보호 모드(Private Browsing)’ 기능을 제공해 왔는데, 이 기능은 사용자가 일단 프라이빗 창을 닫으면 그 동안의 모든 이력과 쿠키를 삭제해 버린다. 문제는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 사용자가 통상적인 웹 브라우징을 하다가 나중에야 몇 가지 사용 이력과 쿠키를 삭제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면, 결국은 도구 메뉴로 찾아 들어가 최근 기록을 삭제해야 한다.

이 버튼은 이런 이력 삭제 옵션 중 몇 가지를 메인 툴바에 구현해 클릭 한두 번으로 손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현재 열려 있는 모든 창을 닫고 새로 시작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줄여 준다. 이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툴바에 버튼을 추가해야 한다.

프라이버시 강화를 위해 모질라는 파이어폭스 검색창에 덕덕고(DuckDuckGo)도 추가했다. 덕덕고는 프라이버시를 강조한 검색엔진으로, 사용자의 검색 기록을 전혀 보존하지 않으며, IP 어드레스도 남겨두지 않는다. 기존에 파이어폭스에서 덕덕고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애드온 프로그램이 필요했지만, 이번 버전에는 검색창의 드롭다운 메뉴에 기본 옵션으로 추가됐다.

10주년을 맞이하는 파이어폭스는 최근 몇 년 동안 구글 크롬에 사용자를 빼앗기면서 점유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또한 개방형 웹 앱 스토어와 맞춤형 인터페이스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 가지 노력도 그다지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프라이버시는 날이 갈수록 매력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따라서 파이어폭스의 강화된 프라이버시 기능이 점유율을 반전시키는 역할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사용자가 파이어폭스를 한 번 더 고려해 볼만한 이유는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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