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모질라, 파이어폭스의 iOS 포팅 거부 재확인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3.03.12
모질라는 애플이 규정을 바꾸지 않는 한 파이어폭스를 iOS용으로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모질라 임원이 원래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모질라의 제품 담당 부사장인 제이 설리반은 SxSW 인터랙티브의 참가자들에게 모질라는 iOS용 브라우저를 만들지 않고 있으며, 만들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설리반의 발언은 SXSW에서 열린 패널 토론에서 나온 것으로, 이 토론에는 오페라 소프트웨어의 대표와 돌핀 브라우저 개발업체인 모보탭의 대표가 참여했다. 모질라가 iOS용 파이어폭스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이런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해 9월 모질라는 자사의 유일한 iOS 앱이었던 파이어폭스 홈을 애플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 이 앱은 데스크톱 브라우저의 북마크와 탭 동기화 기능을 제공했다. 당시 서비스 엔지니어링 담당 이사였던 마이크 코너는 “우리는 파이어폭스 홈을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리고 다른 프로젝트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iOS에 대한 모질라의 반감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 가는데, 당시에도 애플의 운영체제용으로 파이어폭스를 개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으며, 2009년에도 당시 CEO 존 릴리는 iOS용 파이어폭스를 내놓을 가능성이 아주 낮다고 밝힌 바 있다.
 
모질라는 가능성 자체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실행에 옮긴 적은 한 번도 없다. 대신 모질라는 자체 모바일 운영체제인 파이어폭스 OS에 개발 자원을 집중했으며, 파이어폭스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올해 말 알카텔 원터치, 화웨이, LG, ZTE 등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모질라가 iOS용 파이어폭스를 거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애플이 다른 브라우저도 사파리의 엔진을 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 앱스토어 가이드라인은 “웹을 브라우징하는 앱은 반드시 iOS 웹킷 프레임워크와 웹킷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다른 브라우저 업체들은 애플의 이런 규정을 따르고 있다. 구글도 iOS용 크롬을 발표했고, 오페라 역시 최근 웹킷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유사한 이유로 모질라는 윈도우 RT와 모던 인터페이스용 브라우저 개발도 거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른 브라우저들이 우니도우 RT API를 사용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담당 디렉터는 이 API 때문에 파이어폭스가 “성능이나 속도 면에서 불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질라를 비롯한 브라우저 업체들은 모바일 영역에서 적지 않은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넷애플리케이션즈에 따르면, 거의 8명 중에 1명 꼴로 모바일 디바이스로 웹 브라우징을 하고 있으며, 이중 iOS는 54.9%를 차지하고 있다. iOS의 기본 브라우저인 사파리는 브라우저 측면에서는 55.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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