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 윈도우

“비발디 깜짝 1위!” 윈도우 10 브라우저 비교 분석

Jon Gold | Network World 2016.08.24
모든 웹 브라우저는 다르다. 만약 “인터넷 익스플로러 혹은 홈으로 가기”의 시대에서 왔다면 현재 최고급 브라우저 소프트웨어의 다양함에 아마 놀랄지도 모른다.

고스퀘어드(GoSquared)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윈도우 10은 모든 윈도우 기반 트래픽의 3 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사용자들이 인터넷 익스플로러 대신 엣지 브라우저를 사용하도록 노력하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 따라 지금은 윈도우 10 사용자들을 위한 최선의 브라우저 옵션을 알아보기에 아주 적절한 시기다.

브라우저 조사를 위해 3가지 벤치마크로 각각 브라우저를 평가(점수가 높을 수록 성능이 높음)해 전체 성능을 살펴보고, 각각 작업 환경과 오락 환경으로 다시 벤치마크 테스를 했다. 그 다음 브라우저를 많이 사용하는 기자들의 주관적인 의견을 취합했다. 애플 사파리를 제외한 총 5개의 브라우저를 낮은 순위부터 나열했다.



5위: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를 제2의 브라우저로 사용하면서 제거 방법을 알아내느라 몇 분의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 엣지가 윈도우 10에 완전히 내장되어 있고 설치와 제거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아내게 되었다 (엣지는 개인 트위터와 직업 트위터를 두 가지 다른 브라우저에 띄우기 위해서 쓰고 있다. 물론 이것보다 더 하이테크한 방법도 있다) 아무리 삭제하고 싶어도 삭제가 안되는 게 현실이다.

엣지의 사용자 자유도 및 선택에 대한 검토나, 사용자들에게 이용하고싶은 소프트웨어의 선택권을 없애버린 멍청한 조치에 대한 철학적 문제는 이 기사의 논점이 아니다. 하지만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갈 수도 없다. 엣지와 코타나가 데스크톱 운영체제의 기본 기능성에 필수 요소라는 주장도 말이 안된다. 만약 웹 브라우저와 음성/검색 비서가 전체 구조를 지탱하는 핵심 요소라면 그것도 웃긴 이야기다. 만약 핵심 요소가 아니라면 그런 말도 안되는 설명은 집어치우고 운영체제에서 빼라.

불평은 여기까지 하자. 필자는 이것이 윈도우 10만의 독특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완전히 알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가 원할 경우 엣지와 코타나를 그냥 피해가기 충분히 쉽게 만들었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와 이용자 선택에 대해 정말 이야기하고 싶다면 끝도 없이 써 내려갈 수도 있다.)

재미있게도 엣지를 이용하면서 겪은 가장 큰 골치거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런 잘못이 아니라 구글이었다. 필자는 구글의 앱 생태계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엣지를 쓰는 동안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을 크롬에서 똑같이 할 수 있어!”라는 식의 팝업창이 계속 떠서 귀찮게 했다. 파이어폭스를 쓸 때도 구글이 자꾸 튀어나왔다.

벤치마크에 있어서 크롬과 다른 두 가지 크롬 기반 브라우저와 비교해도 엣지가 별 차이를 보이지도 않았지만, 일반적인 사용에서 반응성 부분에서도 떨어지진 않았다. 인터페이스는 고도의 메트로(Metro) 스타일로 메뉴가 단순화되고 모든 게 블록과 간소화된 모습이다. 만약 메트로 스타일을 좋아하고 소프트웨어와의 인터랙션 방식을 좋아한다면 엣지도 좋아할 것이다. 하지만 메트로 스타일이 싫다면 엣지도 싫을 것이다. 필자는 메트로를 좋아하지도 않고 싫어하지도 않아서 엣지가 시각적으로는 매력 있지만 메뉴가 창 측면에 배열된 구조는 인상적이지 않다.

엣지가 5위인 이유는 나쁜 브라우저여서가 아니라 다른 브라우저 대신 이걸 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서다. 웹 노트로 페이지상에 그림을 그리는 기능은 깔끔하지만 이를 공유하는 것은 조금 복잡하고 메트로 앱을 써야 가능하다. 인터페이스는 충분히 좋고 보기도 좋지만 매일 같은 브라우징에 엣지는 쓰지 않을 것 같다.

4위 구글 크롬
웹의 기본 브라우저로 점점 크롬은 지난 6년간 내 일상적인 브라우저 역할을 했다. (나는 이전 5년간은 파이어폭스를 썼다) 그래서 나에게는 거의 기본적인 이야기들이지만 한번 풀어보겠다.

설치는 상당히 빠르지만 “크롬을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하는 설치 시 기본 내역의 체크상자는 다른 과정보다 마음에 안들었다. 자바의 악명 높은 애스크 툴바(Ask Toolbar)처럼 다른 웹 설치 시 훨씬 교활한 기본 설정 체크상자들이 있는데 이는 사람들이 빠르게 과정을 처리하려고 계속 클릭을 해나가는 버릇을 이용한 것으로 우리의 관심 과부하를 이용하려는 시도다.

하지만 브라우저에 있어서는 당연히 특이한 기능은 아니고 찬찬히 클릭해나가면 문제를 수정하는데 어렵지 않다.

파이어폭스처럼 크롬은 설정, 확장 프로그램, 심지어 히스토리까지 삭제하도록 지시해두지 않으면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크롬 확장 프로그램은 브라우저상에서 수많은 새로운 기능성을 추가할 수 있게 해주고 검색과 설치가 간단하다.

단순성이 크롬의 모든 것이다. 구글의 크롬은 간소화되고 빠르고 직관적이다. 설정, 즐겨찾기 가져오기, 브라우징 모두 아이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쉽다. 그게 구글이 원하는 바다.

구글은 사용자가 크롬의 작동 방식에 유의미한 변화를 주려고 깊이 파는 것은 원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시간에 유용한 광고 타게팅 데이터를 구글에 주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인터넷에서 보내게 하는 셈이다. 당연히 몇몇 고급 설정은 ://flags 페이지속에 숨겨져 있고 메인 설정 탭은 덧붙여 만든 느낌이다.

또한 크롬은 메모리를 많이 차지하는 경향이 있다. 작업 관리자를 보면 크롬이 동시에 여러 프로세서상에 존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현대 브라우저에서 드문 일이 아니지만 구형 컴퓨터에서는 RAM을 많이 잡아먹게 된다.

필자는 “그 정도면 보통 인터넷 이용자들에게는 괜찮은 수준”이라고 말하려 했지만 평범한 인터넷 이용자가 어떤지 내가 잘 아는 것도 아니고 “평범한 인터넷 이용자”라는 게 있기나 할까? 결론은 크롬은 빠르고 쓸만하고 기술적 지식이 많지 않은 사람이 익숙하게 쓰기도 좋다. 하지만 좀 더 고급 이용자라면 크롬은 몹시 실망스러운 브라우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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