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신종 트로이 목마, 해커에 계좌 절도용 풀 서비스 제공

Robert McMillan | IDG News Service 2009.10.01

보안 전문가들은 사이버 범죄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하지만, 새로 등장한 트로이 목마 프로그램은 사이버 범죄를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만들고 있다.

 

웹 필터링 업체인 핀잔 소프트웨어의 연구원이 지난 달 초 발견한 URLzone 트로이목마는 “차세대 은행 트로이목마”의 대표주자로 평가되고 있다. 이 트로이목마 프로그램은 지난 달 약 6,400대의 컴퓨터를 감염시켜 하루 1만 2,000유로의 돈을 빼돌렸다. 이는 연간 730만 유로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을 긁어 모을 수 있는 액수이다.

 

해커들은 감염된 웹 사이트로 사용자들을 끌어 들여 이 트로이목마를 설치하는데, PC 소프트웨어의 다양한 결함을 이용한다. 핀잔 소프트웨어가 이들의 커맨드&컨트롤 서버에 대한 액세스를 획득하기 전에 이들은 약 9만 대의 컴퓨터를 공격해 이 중 7.5%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제우스나 클램피(Clampi) 같은 더 넓게 확산된 트로이목마 프로그램은 피해자들의 온라인 증명서를 훔쳐 하루에 수백만 달러의 돈을 긁어 모으고 있는데, 이렇게 빼돌린 돈은 이른바 의심받지 않는 “자금운반책(Money Mule)”으로 옮겨졌다가 해외로 송금된다. 이들 자금운반책은 종종 Monster.com 같은 구직 사이트를 통해 채용하기도 하는데, 이들은 보통 해외 업체에서 적법한 임금을 받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자금운반책이 일단 해외로 돈을 송금하면, 이들 역시 계좌 절도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

 

하지만 핀잔소프트웨어의 CTO 유발 벤이작은 URLZone은 이들 트로이목마보다 한층 더 정교해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교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이버 범죄자들이 일부 컨트롤을 사기 탐지 시스템에 걸리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들은 중앙 서버에서 피해 계정의 잔고가 절대로 마이너스가 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시스템을 미리 설정해 거의 의심받지 않을 정도의 소액을 연속적으로 찾아가도록 하기도 한다. 특히 피해자의 거래 내역 페이지를 조작해 자신들이 돈을 빼내간 부분은 표시되지 않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벤이작은 “이들은 말하는 것은 설사 5,000유로를 훔쳐간다 해도 최소한 5% 정도는 피해자의 잔고에 남아 있도록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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