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가 새로 출시된 애플의 스노우 레오파드 운영체제에 대한 검증에 나서면서 악성 프로그램 방어 기능도 시험대 위에 올랐다. 한 보안업체는 실제로 애플의 X프로텍트 악성 플그램 방어 기능이 딱 두 가지 트로이목파 프로그램 만을 방어한다고 지적했다.
소포스의 보안 분석가 쳇 위스니우스키는 “애플은 이 기능을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이 아니라 악성 프로그램 방지를 위한 기본적인 보안 기능 강화의 도구로 삼고 있다”며, 이 기능이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두 가지 일반적인 트로이목마 공격만을 방어한다고 전했다.
스노우 레오파드는 이 기능이 다른 악성 프로그램을 더 방어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수 있지만, 애플은 기존의 안티바이러스 업체들에게 자사는 전기능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과 경쟁할 생각이 없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스니우스키는 “이 기능은 매우 초보적인 것”이라며, “이 기능이 수행하는 것은 두 개의 잘 알려진 트로이목마를 탐지하기 위한 패터 매칭 뿐”이라고 설명했다.
위스니우스키는 전통적으로 애플의 운영체제가 윈도우 운영체제보다 악성 프로그램의 공격에 덜 노출되어 있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실제로 현재까지 발견된 컴퓨터 바이러스 중 맥을 대상으로 한 것은 수백 가지에 불과한 반면, 윈도우을 공격 대상으로 한 것은 2,200만 개에 이른다.
이 때문에 실제로 많은 가정용 맥 컴퓨터 사용자들이 별도의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위스니우스키는 애플 컴퓨터를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기업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