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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쿼드코어 테그라 칩 기반 태블릿 시연

James Niccolai | CIO 2011.05.31

 

엔비디아가 자사의 테그라 프로세서 쿼드코어 버전을 구동하는 태블릿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본격적인 제품 판매는 9월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엔비디아의 CEO 젠순 후앙은 자사의 기존 듀얼코어 테그라 2 칩을 오는 6월말까지 1,000개 출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픽 칩으로 잘 알려진 엔비디아는 최근 ARM 기반의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에서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으며, 퀄컴이나 TI 등의 기존 업체와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만들어 내고 있다. 듀얼코어 테그라는 삼성의 갤럭시탭과 LG 옵티머스, 에이서의 트랜스포터 등의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후앙은 엔비디아가 자체 제작한 프로토타입 태블릿으로 코드명 칼엘(Kal-El)이란 쿼드코어 칩의 성능을 시연해 보였다. 칼엘을 탑재한 제품은 태블릿이 오는 9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스마트폰은 올해 말에 판매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앙은 제품 생산업체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는데, 기존의 협력업체인 모토로라나 델, 소니, 아수스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칼엘은 게이머는 물론 일반 사용자에게도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괴고 있으며, 기존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에너지 효율이 높아 배터리 수명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후앙은 “칼엘은 테그라 2가 하는 모든 것을 더 낮은 전력으로 처리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이 태블릿으로 매드핑거(MadFinger)의 게임 중 공이 굴러다니며 어두운 영역을 비추는 게임을 시연해 보였는데, 후앙은 공이 만들어내는 그림자를 실시간으로 렌더링하면서 초당 30프레임 이상의 그래픽 처리 성능을 낸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어 4개를 모두 사용할 경우, 한 번 충전으로 4~6시간 연속 게임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칼엘은 코드명으로, 실제 제품 이름이 테그라 3가 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엔비디아가 쿼드코어라는 점을 강조되길 원하기 때문에 이 제품명은 맞지 않은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칼엘을 탑재한 태블릿이 기존 테그라 2 탑재 제품보다 비싸지냐는 질문에 엔비디아 모바일 사업부 총괄 책임자인 마이클 레이필드는 신제품은 다양한 가격대로 판매될 것이라고만 답했다.
 
현재 대부분의 테그라 기반 태블릿은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구동하지 있지만, 엔비디아는 ARM 기반 윈도우를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고 있는 업체 중 하나이다.
 
후앙은 칼엘이 최초의 태블릿용 쿼드코어 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주요 경쟁업체인 퀄컴과 TI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 업체 모두 이번 컴퓨텍스 기간에 컨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며, 이 자리에서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2월 개최된 MWC에서도 퀄컴은 자사의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칩이 기존 ARM 기반 코어보다 65%나 전력을 절감해 준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제품 출시 일정은 공개된 바가 없다.  James_Niccolai@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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