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ㆍ분석 / 클라우드

IBM의 예측관리 기술, 베이징의 스모그까지 관리하다

Michael Kan | PCWorld 2014.07.08
IBM은 7일, 자사의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만성적인 대기오염에 시달리는 중국 베이징 시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IBM은 자사의 예측분석 기술을 활용해 베이징 시의 대기 오염 정도 및 오염 원인을 파악하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베이징 스모그의 주 원인은 도시의 도로를 달리는 수십 만대의 자동차와 인근의 공장단지,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소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로부터 날아오는 각종 오염물질이다. IBM은 이러한 수많은 변수에서 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예측 모델을 제공할 수 있는 컴퓨터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오염 물질의 확산 패턴을 파악, 예측하는 것은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 중국당국을 비롯해 베이징에 상주하고 있는 주중 미국 대사관은 이미 다양한 오염 수치를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오염 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IBM 리서치(IBM Research)의 책임자 진 동은 “IBM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베이징의 대기 오염 정도를 3일 이전에 알려주는 것뿐만 아니라 오염원의 출처를 정확하게 짚어낼 수 있는 예측 시스템을 디자인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IBM은 지난 20년 동안 기상 모델을 개발해왔다. 그러나 대기 오염 정도를 위와 같은 정도로 예측하기 위해서는 베이징에 있는 모든 오염원들을 계산에 넣어야 한다. 이를 위해 IBM은 베이징 시뿐만 아니라 중국 학계에서 연구 목적으로 사용되는 지역의 대기 질 측정 기지나 기상 위성, 그리고 산업계 측에서 제공하는 사설 광학 센서 등 다양한 데이터원을 확보했다.

IBM 리서치의 총 책임자 샤오웨이 쉔은 “이 프로젝트로 인해 얻는 이득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IBM의 기상 시스템은 베이징 대기의 오염 확산 패턴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공기 질이 건강에 치명적인 수준까지 도달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이를 통해 언제, 어떤 공장의 오염 배출 정도를 조절해야 할 지, 어떤 지역의 교통량을 통제해야 할 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쉐은 이어, “단순히 ‘예측’에서 그치는 모델은 실효성이 없다. 언제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의사 결정 시스템으로까지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베이징 시와의 파트너쉽은 중국의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IBM이 10년에 걸쳐 진행하는 ‘그린 호라이즌(Green Horizon)’ 계획의 일환이다.

IBM은 그린 호라이즌 계획을 통해 대기 오염 감축뿐만 아니라 중국의 에너지 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IBM은 풍력발전소와 태양력 발전소가 에너지 출력 정도를 정확하게 예측, 더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자사의 예측 분석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각종 환경 오염과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술만으로는 부족하다. 쉔은 “IBM은그린 호라이즌 프로젝트를 통해 더 많은 협력자를 찾을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 환경 및 에너지 문제는 매우 광범위한 ‘생태계’ 구축을 요하는 일이다. 혁신과 협력이 없다면 성공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하며 참여를 촉구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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