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06

미국 경기 둔화,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 기폭제 전망

Tom Sullivan | InfoWorld

금융위기로 인해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클라우딩 컴퓨팅은 저렴한 초기 투자비용, 빠른 시장 진입, 새 하드웨어 장비에 대한 투자 없이 신속하게 기능을 부가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어 기업들이 큰 매력을 느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소프트웨어를 웹을 통해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 아마존의 유틸리티 컴퓨팅 방식, MSP(managed service providers: 다른 업체를 위해 네트워크 기반의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및 장비의 관리와 배달을 제공하는 방식) 등이 있다.

 

가트너와 금융정보업체인 TABB그룹의 분석가들은 금융위기로 미국경제가 둔화되면서 이미 미국을 비롯한 각국 증권가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는데 공감을 표했다. 가트너 부사장 켄 맥기는 “다양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대한 기업들의 탐색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용이 적게 드는 서비스 방식으로 관심이 쏠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그 중 업계의 관심을 특히 많이 받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SaaS 방식이다. 이와 관련해 컨설팅업체 씽크스트레터지스의 이사 제프 카플란 이사는 “기업들이 처음에는 SaaS 방식의 협업, 영업, 마케팅 애플리케이션을 주로 활용했으나, 이제는 비용관리, 구매조달, 공급망 관리 등의 백오피스 기능을 위한 SaaS 솔루션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aaS 서비스 제공업체 중 일부는 벌써부터 성과가 보이기 시작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디지털컨텐츠 관리를 SaaS 방식으로 제공하는 클릭어빌리티의 CEO 존 지라드의 경우 “경기둔화 덕분에 오히려 우리의 판매망이 확대되고 있다. SaaS 및 클라우드 컴퓨팅이 특히 매력적인 것은 고객의 서비스 이용에 대해 즉시 지불을 받는 방식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IT부문 시장조사업체 IDC의 SaaS 및 온디맨드 담당자 로버트 마호올드는 “물론 기업들이 당장 클라우드 컴퓨팅에 투자를 감행하지는 않겠지만 아마존, IBM, 고그리드, 구글이 내놓는 유틸리티 방식의 서비스들은 방대한 IT 프로젝트의 형태보다는 SaaS가 이미 닦아 놓은 방향을 좇을 것이며, 기업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바로 이러한 방식으로 SaaS가 유명해진 것이며, 경기하강의 와중에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시장 대응에 나선 IT 업계

대규모 IT 벤더 및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추세를 적극 활용할 태세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아마존, IBM, 인텔,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IT 대기업들은 최근 저마다의 방식으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해 요란을 떨고 있다.

 

지난주 IBM의 HiPODS(high-performance on-demand solutions) 연구센터의 부사장 윌리 츄는 자사가 전세계에 걸쳐 4곳의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를 추가로 신설하는 계획을 상세히 밝히며, 이는 IBM의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설계 및 디자인, 구축을 위한 전반적인 노력의 일환임을 설명했다.

 

오라클의 경우 오픈월드 컨퍼런스에서 아마존 및 인텔과 각각 제휴를 발표하며 자체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계획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오라클은 현재 11g 데이터베이스, 퓨전미들웨어, 엔터프라이즈매니저 등의 소프트웨어를 자사의 웹서비스 EC2 상에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인텔과 손잡고 소프트웨어 성능, 효율적 전력사용, 향상된 가상머신의 보안성,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준 등의 핵심영역에 역점을 두며 기업들의 클라우드 컴퓨팅 채택을 가속화시키려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프라스트럭처 마케팅부문 부사장 롭 켈리는 이번주 IDG와의 인터뷰에서 자사를 대표해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계획을 밝혔다. 켈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는 10월 열리는 PDC 컨퍼런스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개할 것이지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큰 틀에 대해 이미 짐작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켈리는 “우리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이다. 따라서 클라우드 컴퓨팅에서도 플랫폼이 되는 요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BM과 오라클 역시 조만간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더 많을 것을 선보일 것을 공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라클의 제품개발부 담당자 척 로즈왓은 자사가 인텔의 경쟁사인 AMD와도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번 협상건은 이미 오라클이 아마존과 또 다른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부문에서 체결한 바 있는 계약과 유사한 형태를 띠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IBM의 츄는 “앞으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업들의 발표가 연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해 효율성, 시스템 배치 및 테스트, 협업 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기업들, 클라우드 컴퓨팅 탐색 모드 돌입

IBM의 고객사인 소게티그룹은 전세계 14개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4,300명 이상의 자사 직원들이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IBM의 한 센터에서 개최된 72시간 동안의 ‘이노베이션 잼’ 이벤트에 온라인으로 접속하는 것을 직접 경험한 뒤, 그 신속한 배치와 협업능력을 높이 사 클라우드 컴퓨팅을 수용하게 되었다.

 

소게티그룹의 한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레네 스텔만은 “우리는 일단 소규모로 시작해 과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어 나가는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밝혔다. 참고로 소게티그룹은 프랑스의 IT 컨설팅업체 캡제미니의 15억 달러 규모 자회사이다. 스텔만은 ‘이노베이션 잼’을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서비스에 대해 전보다 큰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밝히며, “이는 전적으로 함께 일하는 파트너를 신뢰하느냐의 문제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대형 사무용품 판매유통업체인 오피스디포는 SaaS 업체 헙스판의 통합서비스를 제공받기로 했다. 이 통합서비스는 고객사의 ERP 및 e-프로큐어먼트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오피스디포 자체의 백엔드 프로그램과 통합시켜주는 서비스이다. 오피스디포의 e-커머스 및 실행 서비스 부문 담당자 글렌 트로머는 이 서비스 덕분에 자원관리가 비용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거래도 신속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트로머는 당분간 오피스디포가 SaaS 혹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 관련해 헙스판(Hubspan) 이외의 업체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는데, 그 이유로 자사의 모든 인하우스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되었음을 들었다. 또한 헙스판의 서비스야말로 오피스디포가 부가가치 서비스로부터 실질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서비스라고 언급하며, “물론 그 동안 우리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더 나았던 상황도 있었다. 하지만 이 경우 성패는 우리가 보유한 자원에 달려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피스디포만이 기존의 내부 역량을 토대로 어떠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자사에 적합한지 조심스럽게 고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컨설팅업체 TABB그룹의 글로벌사업부문 책임자인 로버트 라티는 오히려 불확실한 미국의 경제상황 덕분에 많은 기업들이 자신들의 핵심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IT의 유용성에 다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티는 “기업들은 자사만의 가치제안(value proposition: 고객에게 자사의 제품 및 서비스가 경쟁사보다 우수한 이유를 설명한 것)을 만들 수 있는 곳에는 지속적으로 투자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시에 라티는 이러한 경향으로 인해 기업들 중 자사 내부의 핵심 비즈니스를 최적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외부로부터 받는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업체들도 있을 것이며, 반대로 외부의 도움을 확대하려는 업체들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는 “이런 말은 하고 싶지 않지만 경기둔화는 어느 정도 기업의 인원을 삭감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실제로 감원을 단행하는 업체들은 외부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며, 전반적으로 이러한 방향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트너의 맥기는 “현 상황으로 볼 때 IT 수요기반을 이루는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이것이 실제 광범위한 채택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IT 서비스 업체들은 고객사들이 발송한 RFI(고객사가 자신이 원하는 아웃소싱 또는 컨설팅 공급업체를 찾기 위해 작성하는 정보요청서)에 대한 답변을 채우는데 정신이 없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라티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개념 자체는 매력적이지만, 이를 실제 IT 수익으로 환원하기는 쉽지 않다. 지금 같은 불투명한 경제상황에서는 어떤 종류의 투자도 성공하기 어렵다. 아마도 내년이나 되어야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해 실질적으로 예산을 편성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2008.10.06

미국 경기 둔화,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 기폭제 전망

Tom Sullivan | InfoWorld

금융위기로 인해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클라우딩 컴퓨팅은 저렴한 초기 투자비용, 빠른 시장 진입, 새 하드웨어 장비에 대한 투자 없이 신속하게 기능을 부가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어 기업들이 큰 매력을 느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소프트웨어를 웹을 통해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 아마존의 유틸리티 컴퓨팅 방식, MSP(managed service providers: 다른 업체를 위해 네트워크 기반의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및 장비의 관리와 배달을 제공하는 방식) 등이 있다.

 

가트너와 금융정보업체인 TABB그룹의 분석가들은 금융위기로 미국경제가 둔화되면서 이미 미국을 비롯한 각국 증권가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는데 공감을 표했다. 가트너 부사장 켄 맥기는 “다양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대한 기업들의 탐색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용이 적게 드는 서비스 방식으로 관심이 쏠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그 중 업계의 관심을 특히 많이 받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SaaS 방식이다. 이와 관련해 컨설팅업체 씽크스트레터지스의 이사 제프 카플란 이사는 “기업들이 처음에는 SaaS 방식의 협업, 영업, 마케팅 애플리케이션을 주로 활용했으나, 이제는 비용관리, 구매조달, 공급망 관리 등의 백오피스 기능을 위한 SaaS 솔루션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aaS 서비스 제공업체 중 일부는 벌써부터 성과가 보이기 시작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디지털컨텐츠 관리를 SaaS 방식으로 제공하는 클릭어빌리티의 CEO 존 지라드의 경우 “경기둔화 덕분에 오히려 우리의 판매망이 확대되고 있다. SaaS 및 클라우드 컴퓨팅이 특히 매력적인 것은 고객의 서비스 이용에 대해 즉시 지불을 받는 방식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IT부문 시장조사업체 IDC의 SaaS 및 온디맨드 담당자 로버트 마호올드는 “물론 기업들이 당장 클라우드 컴퓨팅에 투자를 감행하지는 않겠지만 아마존, IBM, 고그리드, 구글이 내놓는 유틸리티 방식의 서비스들은 방대한 IT 프로젝트의 형태보다는 SaaS가 이미 닦아 놓은 방향을 좇을 것이며, 기업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바로 이러한 방식으로 SaaS가 유명해진 것이며, 경기하강의 와중에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시장 대응에 나선 IT 업계

대규모 IT 벤더 및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추세를 적극 활용할 태세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아마존, IBM, 인텔,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IT 대기업들은 최근 저마다의 방식으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해 요란을 떨고 있다.

 

지난주 IBM의 HiPODS(high-performance on-demand solutions) 연구센터의 부사장 윌리 츄는 자사가 전세계에 걸쳐 4곳의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를 추가로 신설하는 계획을 상세히 밝히며, 이는 IBM의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설계 및 디자인, 구축을 위한 전반적인 노력의 일환임을 설명했다.

 

오라클의 경우 오픈월드 컨퍼런스에서 아마존 및 인텔과 각각 제휴를 발표하며 자체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계획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오라클은 현재 11g 데이터베이스, 퓨전미들웨어, 엔터프라이즈매니저 등의 소프트웨어를 자사의 웹서비스 EC2 상에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인텔과 손잡고 소프트웨어 성능, 효율적 전력사용, 향상된 가상머신의 보안성,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준 등의 핵심영역에 역점을 두며 기업들의 클라우드 컴퓨팅 채택을 가속화시키려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프라스트럭처 마케팅부문 부사장 롭 켈리는 이번주 IDG와의 인터뷰에서 자사를 대표해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계획을 밝혔다. 켈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는 10월 열리는 PDC 컨퍼런스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개할 것이지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큰 틀에 대해 이미 짐작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켈리는 “우리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이다. 따라서 클라우드 컴퓨팅에서도 플랫폼이 되는 요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BM과 오라클 역시 조만간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더 많을 것을 선보일 것을 공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라클의 제품개발부 담당자 척 로즈왓은 자사가 인텔의 경쟁사인 AMD와도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번 협상건은 이미 오라클이 아마존과 또 다른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부문에서 체결한 바 있는 계약과 유사한 형태를 띠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IBM의 츄는 “앞으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업들의 발표가 연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해 효율성, 시스템 배치 및 테스트, 협업 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기업들, 클라우드 컴퓨팅 탐색 모드 돌입

IBM의 고객사인 소게티그룹은 전세계 14개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4,300명 이상의 자사 직원들이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IBM의 한 센터에서 개최된 72시간 동안의 ‘이노베이션 잼’ 이벤트에 온라인으로 접속하는 것을 직접 경험한 뒤, 그 신속한 배치와 협업능력을 높이 사 클라우드 컴퓨팅을 수용하게 되었다.

 

소게티그룹의 한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레네 스텔만은 “우리는 일단 소규모로 시작해 과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어 나가는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밝혔다. 참고로 소게티그룹은 프랑스의 IT 컨설팅업체 캡제미니의 15억 달러 규모 자회사이다. 스텔만은 ‘이노베이션 잼’을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서비스에 대해 전보다 큰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밝히며, “이는 전적으로 함께 일하는 파트너를 신뢰하느냐의 문제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대형 사무용품 판매유통업체인 오피스디포는 SaaS 업체 헙스판의 통합서비스를 제공받기로 했다. 이 통합서비스는 고객사의 ERP 및 e-프로큐어먼트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오피스디포 자체의 백엔드 프로그램과 통합시켜주는 서비스이다. 오피스디포의 e-커머스 및 실행 서비스 부문 담당자 글렌 트로머는 이 서비스 덕분에 자원관리가 비용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거래도 신속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트로머는 당분간 오피스디포가 SaaS 혹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 관련해 헙스판(Hubspan) 이외의 업체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는데, 그 이유로 자사의 모든 인하우스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되었음을 들었다. 또한 헙스판의 서비스야말로 오피스디포가 부가가치 서비스로부터 실질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서비스라고 언급하며, “물론 그 동안 우리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더 나았던 상황도 있었다. 하지만 이 경우 성패는 우리가 보유한 자원에 달려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피스디포만이 기존의 내부 역량을 토대로 어떠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자사에 적합한지 조심스럽게 고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컨설팅업체 TABB그룹의 글로벌사업부문 책임자인 로버트 라티는 오히려 불확실한 미국의 경제상황 덕분에 많은 기업들이 자신들의 핵심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IT의 유용성에 다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티는 “기업들은 자사만의 가치제안(value proposition: 고객에게 자사의 제품 및 서비스가 경쟁사보다 우수한 이유를 설명한 것)을 만들 수 있는 곳에는 지속적으로 투자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시에 라티는 이러한 경향으로 인해 기업들 중 자사 내부의 핵심 비즈니스를 최적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외부로부터 받는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업체들도 있을 것이며, 반대로 외부의 도움을 확대하려는 업체들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는 “이런 말은 하고 싶지 않지만 경기둔화는 어느 정도 기업의 인원을 삭감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실제로 감원을 단행하는 업체들은 외부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며, 전반적으로 이러한 방향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트너의 맥기는 “현 상황으로 볼 때 IT 수요기반을 이루는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이것이 실제 광범위한 채택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IT 서비스 업체들은 고객사들이 발송한 RFI(고객사가 자신이 원하는 아웃소싱 또는 컨설팅 공급업체를 찾기 위해 작성하는 정보요청서)에 대한 답변을 채우는데 정신이 없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라티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개념 자체는 매력적이지만, 이를 실제 IT 수익으로 환원하기는 쉽지 않다. 지금 같은 불투명한 경제상황에서는 어떤 종류의 투자도 성공하기 어렵다. 아마도 내년이나 되어야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해 실질적으로 예산을 편성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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