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06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업 WAN의 끝?

Frank Dzubeck | Network World

꽤 괜찮고 신선한 IT 관련 아이디어는 새로운 시장을 스스로 만들어버릴 정도의 파급력을 항상 내포하고 있다. 이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에도 적용되는 말이다. 어느새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새로운 컴퓨팅 및 커뮤니케이션 시장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품의 홍보를 항상 강조하는 기업의 마케팅 부서들 덕분에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존의 뜻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개념을 포괄하게 되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존 정의는 현재 퍼블릭 클라우드(public cloud)라는 개념으로 설명되고 있다. 반면 기업 세계에서의 명칭은 프라이빗 클라우드(private cloud).

 

단순히 정의했을 때,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업의 파이어월 뒤에서 사용자들에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내부 컴퓨팅 및 통신 환경이다. 더불어 오늘날의 세계는 모든 개념이 단순히 흑 아니면 백으로 나뉘어지는 그런 세계가 아니다. 두 개의 서로 상반되는 개념이 한데 뭉쳐 “회색”같은 느낌의 기술도 만들어지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

 

클라우드 컴퓨팅도 두 가지 종류의 “회색 빛” 기술이 있다. 하나는 퍼블릭, 그리고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한 데 혼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hybrid cloud)이고, 나머지 하나는 퍼블릭과 프라이빗 사이에 안정적인 브리지(bridge)를 제공하는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virtual private cloud)이다.

 

여기에 클라우드웨어, 클라우드 클라이언트, 클라우드 지향 아키텍처, 클라우드 스토리지, 그리고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등의 개념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한 새로운 산업 또는 시장이 그 틀을 갖추게 되었다. 이는 몇 년이 아니라 몇 개월 만에 이뤄진 성과로, 클라우드 기술의 확장 속도는 인터넷 기술의 발달 속도조차 무색하게 만드는 듯하다.

 

그렇다면 이는 기업용 WAN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만약 그 여파가 클 경우, 차세대 SDP(service delivery provider)에게 WAN을 아웃소싱하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고, 상대적으로 그 충격이 작을 경우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QoS(Quality of Service), 대기 시간 및 SLA(service-level agreement) 조건들을 충족하기 위해 WAN에 대한 리엔지니어링이 활성화 될 것이다.

 

중소기업이 경우,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여부에 대해 상대적으로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들의 경우 자본 비용 및 운영 비용 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할 근거가 충분하다. 그러나 규모가 큰 기업 환경에서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도입은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봐야 할 문제.

 

기업용 WAN을 통해 최종 사용자가 수퍼컴퓨터를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도록 허용할 지 여부도 여기서 고민해봐야 할 핵심 이슈 중 하나다. 오늘날처럼 재무적 환경이 중시되는 세태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변화를 통해 수익성 및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단순히 발전된 기술을 사용하는 것 만으로는 의미가 없는 것이다.

 

마케팅 전문가들, 또는 이미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한 기업들의 바램과는 다르게 다수의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SOA(service-oriented architectures) 기술의 정착 과정에서도 그랬듯이, 클라우드 컴퓨팅은 하이브리드 형태로 먼저 기업에 적용될 것 같다. 즉, 하이브리드 및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술이 새로운 컴퓨팅 형식으로 먼저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혁명, 또는 대체라는 개념보다는 공존이라는 개념이 한동안 기업 내에서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크든 작든 최근 거의 모든 기업들이 SOA 기술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등장했다고 해서 SOA 기술 도입이 중단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대신 SOA가 클라우드 컴퓨팅을 그들의 아키텍처 내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만들어 버릴 가능성이 높다. SOA는 별도의 컨셉 변화나 미션 방향 변화 없이 웹2.0 기술을 소화해낸 바 있다. SOA의 유연성은 SOA가 가진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홍보하고자 노력하는 마케팅 전문가들이 새로운 클라우드 컴퓨팅의 개념을 재정리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것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도입하기 이전에, 여전히 보안, 성능, 관리, 규제, 수익성의 5가지 기본 질문들에 답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몇 달간 변화한 것이 있다면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이전에 새롭게 고려해야 할 범위 또는 기준이 늘어났다는 것 정도라 할 수 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의 경우, 기업뿐만 아니라 최종 사용자의 견해 또한 도입 여부를 결정하는데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최종 사용자들이 서비스 공급업체로부터 더 저렴한 가격에 SLA과 QoS를 보장받으면서 동시에 훨씬 더 풍부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면, 굳이 사용자들이 기업용 WAN을 이용할 이유는 없다. 최종 사용자와 데이터센터의 클라우드(퍼블릭/프라이빗) 접근 허용은 의무 요건이지만, 내부 기업용 메시 백본 아키텍처의 WAN이 여전히 유효한지에 대해서는 향후 토론을 해볼 여지가 있어 보인다.

 



2008.10.06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업 WAN의 끝?

Frank Dzubeck | Network World

꽤 괜찮고 신선한 IT 관련 아이디어는 새로운 시장을 스스로 만들어버릴 정도의 파급력을 항상 내포하고 있다. 이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에도 적용되는 말이다. 어느새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새로운 컴퓨팅 및 커뮤니케이션 시장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품의 홍보를 항상 강조하는 기업의 마케팅 부서들 덕분에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존의 뜻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개념을 포괄하게 되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존 정의는 현재 퍼블릭 클라우드(public cloud)라는 개념으로 설명되고 있다. 반면 기업 세계에서의 명칭은 프라이빗 클라우드(private cloud).

 

단순히 정의했을 때,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업의 파이어월 뒤에서 사용자들에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내부 컴퓨팅 및 통신 환경이다. 더불어 오늘날의 세계는 모든 개념이 단순히 흑 아니면 백으로 나뉘어지는 그런 세계가 아니다. 두 개의 서로 상반되는 개념이 한데 뭉쳐 “회색”같은 느낌의 기술도 만들어지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

 

클라우드 컴퓨팅도 두 가지 종류의 “회색 빛” 기술이 있다. 하나는 퍼블릭, 그리고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한 데 혼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hybrid cloud)이고, 나머지 하나는 퍼블릭과 프라이빗 사이에 안정적인 브리지(bridge)를 제공하는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virtual private cloud)이다.

 

여기에 클라우드웨어, 클라우드 클라이언트, 클라우드 지향 아키텍처, 클라우드 스토리지, 그리고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등의 개념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한 새로운 산업 또는 시장이 그 틀을 갖추게 되었다. 이는 몇 년이 아니라 몇 개월 만에 이뤄진 성과로, 클라우드 기술의 확장 속도는 인터넷 기술의 발달 속도조차 무색하게 만드는 듯하다.

 

그렇다면 이는 기업용 WAN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만약 그 여파가 클 경우, 차세대 SDP(service delivery provider)에게 WAN을 아웃소싱하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고, 상대적으로 그 충격이 작을 경우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QoS(Quality of Service), 대기 시간 및 SLA(service-level agreement) 조건들을 충족하기 위해 WAN에 대한 리엔지니어링이 활성화 될 것이다.

 

중소기업이 경우,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여부에 대해 상대적으로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들의 경우 자본 비용 및 운영 비용 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할 근거가 충분하다. 그러나 규모가 큰 기업 환경에서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도입은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봐야 할 문제.

 

기업용 WAN을 통해 최종 사용자가 수퍼컴퓨터를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도록 허용할 지 여부도 여기서 고민해봐야 할 핵심 이슈 중 하나다. 오늘날처럼 재무적 환경이 중시되는 세태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변화를 통해 수익성 및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단순히 발전된 기술을 사용하는 것 만으로는 의미가 없는 것이다.

 

마케팅 전문가들, 또는 이미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한 기업들의 바램과는 다르게 다수의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SOA(service-oriented architectures) 기술의 정착 과정에서도 그랬듯이, 클라우드 컴퓨팅은 하이브리드 형태로 먼저 기업에 적용될 것 같다. 즉, 하이브리드 및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술이 새로운 컴퓨팅 형식으로 먼저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혁명, 또는 대체라는 개념보다는 공존이라는 개념이 한동안 기업 내에서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크든 작든 최근 거의 모든 기업들이 SOA 기술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등장했다고 해서 SOA 기술 도입이 중단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대신 SOA가 클라우드 컴퓨팅을 그들의 아키텍처 내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만들어 버릴 가능성이 높다. SOA는 별도의 컨셉 변화나 미션 방향 변화 없이 웹2.0 기술을 소화해낸 바 있다. SOA의 유연성은 SOA가 가진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홍보하고자 노력하는 마케팅 전문가들이 새로운 클라우드 컴퓨팅의 개념을 재정리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것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도입하기 이전에, 여전히 보안, 성능, 관리, 규제, 수익성의 5가지 기본 질문들에 답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몇 달간 변화한 것이 있다면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이전에 새롭게 고려해야 할 범위 또는 기준이 늘어났다는 것 정도라 할 수 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의 경우, 기업뿐만 아니라 최종 사용자의 견해 또한 도입 여부를 결정하는데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최종 사용자들이 서비스 공급업체로부터 더 저렴한 가격에 SLA과 QoS를 보장받으면서 동시에 훨씬 더 풍부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면, 굳이 사용자들이 기업용 WAN을 이용할 이유는 없다. 최종 사용자와 데이터센터의 클라우드(퍼블릭/프라이빗) 접근 허용은 의무 요건이지만, 내부 기업용 메시 백본 아키텍처의 WAN이 여전히 유효한지에 대해서는 향후 토론을 해볼 여지가 있어 보인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