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주목해야 할 가상화 업체 10선

Kevin Fogarty | CIO 2010.01.13

2008년을 업체들이 가상화 시장을 경쟁의 혼돈 속으로 몰아넣은 해라고 한다면, 2009년은 고객 기업들이 테스트베드를 넘어서 한꺼번에 양산 전 단계까지 진행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물론 진척도에 대해서는 업계 전문가나 주요 가상화 업체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어쨌든 확산된 서버 가상화의 가능성을 목도한 기업 임원들은 이미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성과를 챙기고 있다. 테스트랩의 서버를 가상머신으로 교체하고, 부서별 서버를 가상머신으로 통합하거나 데이터센터의 크리티컬하지 않은 서버들을 가상화하는 것이다.

 

EMC의 이오닉스 서비스 사업부 수석 마케팅 디렉터인 밥 퀼린은 “기업들은 20~30% 정도의 가상화를 진행한 후, 주춤하고 있다”며, “테스트와 개발 환경, 2계층과 3계층 애플리케이션을 가상화하고 나면, 1계층 애플리케이션을 어떻게 가상화할 것인지에 관해 수많은 과제가 남게 된다. 기존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애플리케이션은 가상화되면서 제어권을 잃어버리고, 인프라팀은 늘어난 변경 사항을 처리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이쪽 서버나 가상머신에서 저쪽 서버나 가상머신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이를 처리하는 것은 조직으로서는 성가신 과제가 됐다. 퀼린은 자사의 고객 한 사람이 이를 두고 “Vmotion 멀미”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문제의 원인은 관리 애플리케이션이 가지고 있는 물리 서버의 활동을 상세하게 모니터하는 기능 때문에 발생하는 기준선의 한계 때문이다. 이런 기능은 가상머신의 상태를 모니터하지는 않는다. 이오닉스와 VM웨어는 이런 점들을 개선하기 위한 서비스와 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시트릭스의 제품 마케팅 수석 디렉터인 비키 말릭에 따르면, 시트릭스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시성이 아니라 복구성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물론 고객들은 통제권과 복구 두 가지 모두를 우려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는 원하는 만큼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가상화를 적용해도 좋다고 생각할 만큼 충분한 툴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일루미나타의 인프라 분석가 고든 하프는 “VM웨어나 마이크로소프트, 시트릭스같은 대형업체들은 모두 상당히 빨리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주목해야 한다”며, “기반이 되는 요소는 이들 업체의 영역이다. 하지만 이를 넘어선 분야, 즉 컴플라이언스나 I/O 가상화, 보안, KVM 관리 등에서는 더 적은 규모의 업체들이 훨씬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엔터프라이즈 스트래티지 그룹의 가상화 전문가 마크 바우커는 “가상화 관리자가 인프라를 관리하는데 대형업체들이 도움을 줄 수 없는 빈 곳을 메워주는 업체라면 눈여겨 볼 가치가 있다”며, “정말로 아쉬운 부분은 물리 인프라와 가상환경 양쪽에 걸쳐서 성능을 최적화해주는 기능”이라고 덧붙였다.

 

바우커는 또 소규모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가상 인프라 전반의 관리성을 높이기 위해 뭔가를 내놓은 것은 희소식이라고 평가했다.

 

가상화 관리 툴은 여전히 기업이 애타게 찾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올 한 해 눈여겨 봐야 할 가상화 툴 업체 10곳을 살펴본다.

 

V커널

V커널(VKernel) 같은 곳이 있기 때문에 자사의 툴을 사용하면 더 적은 서버에서 더 많은 가상머신을 구동할 수 있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과도한 공수표를 날리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서버와 컴퓨팅 자원의 인벤토리를 파악해 주어진 자원에서 얼마나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용량 분석 툴은 그리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노트북에서 벤치마크할 목적이라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것도 많다.

 

하지만 가상화 환경에서 용량 관리는 거의 블랙아트와 같은 것이다. 이는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적어서가 아니라 물리 서버와 가상 서버 양쪽을 살펴보고 어떤 것이 얼마나 자원을 사용하는지를 알 수 있는 툴을 개발한 곳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V커널의 제품은 VM웨어와 마이크로소프트 하이퍼-V에서 동작한다. 버튼그룹의 분석가 크리스 울프는 추측이 아니라 실제 데이터에 근거를 둔 상세한 용량 계획이 없다면, 대규모 가상화 시스템은 별로 실용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이퍼9

하이퍼9(Hyper9)는 기업들이 “복잡한 비즈니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 높은 가상화 관리 성숙도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약속한다. 바우커는 자세히 살펴보면 이점은 더 분명해진다고 평가한다.

 

하이퍼9의 가상환경 최적화(Virtual Environment Oprimaztion, VEO)는 작업부하와 가상머신을 추적해 이들을 지역별로, 사업부별로, 그리고 기타 범주로 분류하고, 성능 수준과 자원 활용도를 보고해 준다. 쉽게 말해 누가 가용자원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으며, 문제가 생겼을 때 좀 더 쉽게 대처할 수 있도록 실제 자원과 가상 자원의 성능 문제를 모니터링하는 것. 바우커는 현재 사용 현황을 알지 못하면 그 어떤 것도 최적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이나믹옵스

다이나믹옵스(DynamicOps)는 가상머신 플랫폼뿐만 아니라 서버와 데스크톱 인프라까지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가상환경 관리 툴 업체들과 차별화된다. 더구나 사용자 기업이 자체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상품화한 몇 안 되는 업체 중 하나이기도 하다.

 

다이나믹옵스는 크레디트 스위스에서 각 사업부가 자체 가상 자원을 프로비저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한 웹 기반 메커니즘이다. 이 포털의 기반이 되는 워크플로우가 특정 업체에 묶여 있지 않기 때문에, 서버뿐만 아니라 데스크톱 가상머신에 맞도록 조정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상용화 버전은 가상머신을 더 빨리 배치하고 IT 자원에 대한 통제권도 확대할 수 있다. 다이나믹옵스는 표준화된 이미지와 액세스 한계를 생성할 수 있고, 각 가상머신의 설정과 동작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엠보틱스

엠보틱스(Embotics)는 가상머신의 지나친 확산을 제한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 문제는 이미 많은 가상화 관리자들이 일선에 배치된 가상 서버에서 절감한 시간과 자원을 다 먹어치울 수도 있다고 불평하고 있는 수준이다.

 

엠보틱스의 V커맨더는 물리 네트워크 관리자가 사용하는 것과 같은 디스커버리와 인벤토리 관리 기법을 사용한다. 그리고 사용자가 프로비저닝을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라이프사이클 단위로 처리할 수 있는 정책을 세울 수 있다. 이에 따라 가상머신을 모니터해서 서로 다른 정책의 적용을 받는 그룹에 따라 분류하고, 이들 가상머신의 통합과 재생을 자동화하는 것이다. VM웨어와 하이퍼-V, 시트릭스 VM을 지원하며, 가상머신 뿐만 아니라 관리 콘솔에서도 제한할 수 있도록 서드파티 시스템 관리 툴에서도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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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러스트

하이트러스트(HyTrust)는 하이트러스트 어플라이언스로 VM월드 2009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가상 인프라의 액세스와 정책 기반 관리, 보안, 컴플라이언스를 모두 관리할 수 있는 단일 통제 지점을 생성할 수 있다. 관리 정책 기능이 객체 기반이기 때문에 하이트러스트의 정책은 기존 관리 구조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시스템을 표준 프로토콜을 사용해 통합한다.

 

또한 사용자 액세스와 애플리케이션 성능, IP 주소 사용 등을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개별 단위로 파악할 수 있고, 이들 객체가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면밀하게 감사할 수 있다. 일루미나타의 하프는 “관리는 분명 가장 부족한 부분이며, 컴플라이언스는 이중 가장 큰 부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캣버드

하이트러스트의 직접 경쟁업체인 캣버드(Catbird) 역시 VM월드에서 가상머신 보안 애플리케이션으로 상을 받았는데, 정책 컴플라이언스부터 네트워크 액세스, 보안 평가, 클라우드 컴퓨팅 링크 보안까지 광범위한 영역을 다루고 있다.

 

이러한 기능은 캣버드의 소프트웨어 기반 보안 에이전트인 V-에이전트에 구현된 것으로, 가상머신으로 또는 가상머신과 함께 구동되어 가상머신의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가상머신과 호스트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추적해 데이터를 중앙 통제 포털로 전송해 준다. 따라서 가상머신이나 에이전트가 다운되어도 데이터 손실이 없다. 캣버드는 이 기능을 통해 시스템의 유연성이 높아지며, 가상머신 인프라 상에서 에이전트를 확장할 수 있고, 변화에 좀 더 쉽게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네튜이티브

네튜이티브(Netuitive)는 성능 한계치와 기준선을 설정하는 과정을 자동화해 성능 관리를 단순하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네트워크 관리자들이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성능 관련 경고를 제거해 준다. 이런 자동화의 근간은 네튜이티브 서비스 애널라이저란 분석 엔진으로, 물리 서버와 가상머신 모두의 동작 상태를 모니터링해 “정상”이라고 정한 기준선을 설정한다. 일단 이런 기준이 설정되면, 네튜이티브는 각종 경고를 가로채 분석한 다음, 자체 기준에서 “정상”이 아닌 경고만을 관리자에게 전송한다.

 

이 기능은 앞으로도 네튜이티브의 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류 시스템 관리 업체들 역시 비슷한 기능을 추가하고 있어 시스템 관리 시장에서 “정상” 여부와 관련된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리퀴드웨어 랩

비록 데스크톱 가상화는 아직은 관심도 낮고, 가상화해야 할 시스템의 숫자 때문에 문제도 많지만, 점점 더 주류 기술에 가까워지고 있다. EMA의 분석가 앤디 만에 따르면, 데스크톱 가상화가 실제로 주류로 자리 잡는 것은 데스크톱 가상화 업체들이 일반 PC의 성능과 기능을 얼마나 잘 에뮬레이션하는가에 달려 있다.

리퀴드웨어 랩(Liquidware Labs)의 프로파일 유니티(Profile Unity)는 바로 이를 위한 솔루션으로, 개별 사용자가 자신의 프로파일과 환경설정, 문서 등을 생성, 서버에 저장해 회사의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에 로그인할 때마다 동일한 데스크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와 함께 컴플라이언스나 보안, 서비스 수준 모니터링을 위해 가상 데스크톱의 동작 상태도 점검한다. 리퀴드웨어는 또한 기존 데스크톱에 대한 용량 평가도 수행해 어떤 시스템이 젠데스크톱이나 VM웨어 뷰에 맞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앱센스

리퀴드웨어의 직접 경쟁업체인 앱센스(AppSense) 역시 사용자 프로파일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환경설정 저장과 관리 시스템으로 사용자들이 가상 데스크톱에서도 개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두 업체 모두 더 신속하고 지속적인 프로비저닝과 향상된 개인화를 약속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앱센스는 사용자 환경과 응답성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있으며, 로그인 시간을 줄이기 위해 사용자 데이터를 가장 빨리 복구할 수 있는 곳에 저장한다.

 

또한 올해 후반기에는 서버에 사용자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도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울프는 “앱센스는 시의적절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라며, “앱센스는 사용자의 개인 설정이 다양한 배포 메커니즘 전반에 걸쳐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해주는 완성도 높은 제품을 제공한다. 앱센스는 특히 시트릭스와 밀접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데, 시트릭스가 앱센스를 인수한다고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링큐브

데스크톱 가상화 분야에서 또 하나의 가능성 있는 업체로 링큐브(RingCube)를 꼽을 수 있다. 링큐브의 vDesk 가상 데스크톱 솔루션과 링큐브 워크스페이스 가상화 엔진은 기존의 데스크톱 가상화에 대한 비용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울프는 “링큐브의 기술은 VM웨어나 시트릭스의 보완제이다. 특히 기존 계획을 보완해 줄 뿐만 아니라 관련 기술이 좀 더 성숙되기를 기다리거나 VM웨어나 시트릭스 솔루션이 더 저렴해지기를 기다리면서 임시 해결책이 필요한 기업에게 훌륭한 보완책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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