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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60억 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보안 취약점에 노출

Darlene Storm  | Computerworld 2015.06.17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선탑재된 스위프트(Swift) 키보드에 취약점이 발견됐다. 해커가 원격에서 GPS, 카메라, 마이크에 접근하거나 문자 메시지와 전화 등을 염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 햇 런던(Black Hat London)의 “어뷰징 안드로이드 앱과 원격 코드 실행(Abusing Android Apps and Gaining Remote Code Execution)”세션에서 나우시큐어(NowSecure)의 모바일 보안 전문가인 라이언 웰턴은 60억 대의 삼성 모바일 기기가 '모든 기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재적인' 해킹 공격에 취약하다고 전했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의 기본 키보드인 스위프트(Swift)이 사용자를 보안 위협에 빠뜨리고 있는 것이다. 해당 스위프트 키보드는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에 선탑재되는 것으로 임의로 삭제하거나 비활성화할 수 없다. 삼성의 기본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기기에 해당 앱이 탑재된 것만으로도 보안 취약점에 노출된다.

만약 해당 키보드의 취약점이 악용될 경우, 해커들은 다음처럼 이를 악용할 수 있다.
1. GPS, 카메라, 마이크와 같은 센서와 자원에 접근 가능
2. 사용자 몰래 멀웨어 설치
3.앱이나 스마트폰 동작 방식을 임의로 변경
4.스마트폰에서 송수신하는 모든 문자 메시지 및 전화 염탐 가능
5.사진과 문자 메시지와 같은 민감한 개인 정보에 액세스 시도

나우시큐어는 해당 보안 취약점에 대해 지난해 12월 삼성에게 이 사실을 고지했다. 나우시큐어는 CVE-2015-2865를 담당하고 있는 컴퓨터 침해 사고 대응반에 이 사실을 알렸으며, 또한 구글 안드로이드 보안 팀에게도 소식을 전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올해 초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패치를 제공했는데, 네트워크를 통해 보안이 취약한 스마트폰에 업데이트 요청하는 방식으로 인해 많은 수의 사용자가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이번 주 나우시큐어가 갤럭시 S6를 대상으로 실험해본 결과, 버라이즌과 스프린트 네트워크 상에서는 여전히 취약점이 고쳐지지 않았다.

16일(현지 시각) 자로 갤럭시 S6, 갤럭시 S5, 갤럭시 S4, 갤럭시 S4 미니가 해당 보안 취약점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우시큐어는 그 이외 다른 삼성 제품도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했다.

나우시큐어의 기술 설명에 따르면 “스위프트 키보드는 삼성의 비밀 서명 키로 서명되었으며, 짧은 시간 안에 루팅된 해당 기기와 시스템 사용자에서 가장 권한이 높은 상황 중 하나에서 실행된다. 이와 같은 취약점의 양상은 해커가 데이터를 전송하는 트래픽을 공격하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악의적인 무선랜 액세스 포인트나 셀방식기지국, ARP 스푸핑을 포함하는 로컬 사용자로부터의 공격과 같은 지리적인 근접 공격이 포함된다. 원격에서는 DNS 하이재킹과 패킷 주입, 임의로 변조한 라우터 또는 ISP 등을 통해 해킹을 시도할 수 있다.

웰턴은 새로운 언어가 스위프트 키보드에 추가되거나 기존 언어가 업그레이드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파일은 'zip' 형태를 띠며, 시스템 사용자를 덮어쓰기한다. 파일 시스템상에서의 많은 파일을 덮어쓰기할 가능성이 높아 매우 강력하다. 해당 압축 파일은 단문텍스트로 전송된다. 스위프트 키보드 앱은 해당 언어 압축 파일을 검증하는데, 물론 보안되지 않은 방식으로 전송된 메니페스트로 작업이 진행된다.

약간의 조작으로 웰튼은 해당 취약점을 통해 페이로드(Payload)를 실행할 수 있었다. 또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특정 페이로드를 요구하는데, 명백하게도 “스위프트는 모델 버전을 제공하여 해당 앱이 서버에 언어 팩 업데이트를 요청하는 http 헤더 안에서 정보를 생성하도록 허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행하게도 해당 키보드 앱을 삭제하거나 비활성화를 할 수 없다. 또한, 만일 이통사가 해당 문제를 해결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패치를 제공하더라도 삼성 모바일 기기 사용자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기도 쉽지 않다. 이와 같은 보안 위협을 줄이기 위해서는 보안되지 않은 무선랜 네트워크를 피하고, 삼성 이외의 다른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면서 이통사가 패치를 해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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