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 보안

애플, 하이 시에라 ‘루트’ 취약점 수정한 보안 업데이트 배포

Jonny Evans | Computerworld 2017.11.30
애플이 최근 발견된 맥OS 하이 시에라의 보안 취약점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사과문과 함께 배포했다. 이 패치는 즉시 다운로드 가능하고 하이 시에라가 설치된 맥에는 자동 업데이트된다.

애플은 이번 보안 취약점과 관련,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보안은 모든 애플 제품의 최고 우선순위이며, 이번 맥OS 릴리스와 관련된 실수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보안 엔지니어가 지난 화요일 오후 이 문제를 인지하고, 즉시 보안 구멍을 막을 수 있는 업데이트를 준비했다. 오늘 오전 8시를 기점으로 해당 업데이트가 다운로드 가능하게 됐으며, 오늘부터 맥OS 하이 시에라의 최신 버전(10.13.1)을 구동하는 모든 시스템에 자동으로 설치될 것이다.

취약점을 배포하고 이 때문에 생긴 우려에 대해 모든 맥 사용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개발 프로세스를 감사하고 있다."


무엇이 문제였나?
이 취약점은 물리적으로 맥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root’라고 입력하고 비밀번호를 빈칸으로 놔두면 시스템을 루트 모드로 열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애플은 보안 업데이트 페이지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영향 : 공격자는 관리자의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관리자 인증을 우회할 수 있다.
설명 : 자격 증명의 유효성 검사에 논리 오류가 있었다. 이는 향상된 자격 증명 유효성 검사를 통해 해결됐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업데이트를 맥에 설치하고 나면 루트 사용자를 다시 활성화해야 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맥 사용자에겐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기업의 시스템 관리자 등에게는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애플은 “맥의 루트 사용자 계정이 필요한 경우 업데이트 후에 루트 사용자를 재활성화하고 루트 사용자 암호를 변경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애플의 이번 보안 이슈에 대한 대응은 상당히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 애초에 문제가 없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애플은 빠르게 사과하고 대응책을 내놨다. 또한, 맥 자동 업데이트를 선택해 자사의 인프라를 사용하기로 한 점은 이 문제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애플이 자동 업데이트를 선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는 지난 2014년 NTP(Network Time Protocol)의 중요한 취약점 수정을 배포하기 위한 방식으로 자동 보안 업데이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애플은 문제가 심각해서 고객 보호를 위해 신속하게 행동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필자는 여전히 이런 취약점의 존재는 애플의 표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애플의 이런 빠른 대응은 애플이 경쟁 업체보다 보안에 얼마나 중점을 두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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