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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통한 고도화와 통합 관리가 필요” 하이브리드 업무환경을 위한 시스코의 제언

김혜정 기자 | ITWorld 2022.04.21
최근 기업의 업무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가 2021년 말 진행한 ‘하이브리드 근무에 대한 글로벌 설문조사(Making hybrid work human)’에 따르면, 응답자의 75%가 ‘향후 3년 내에 하이브리드 근무가 조직 내 표준 관행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직이나 구직 시에도 원격/재택근무 여부가 필수 고려사항이 된 만큼 하이브리드 업무환경을 도입할 것인지 전통적인 방식을 유지할 것인지 깊은 고민에 빠진 기업이 많다.
 
ⓒ Getty Images Bank

기업은 하이브리드 업무환경의 장단점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분석한 후 결정을 내려야 한다. 한국IDG가 주최한 퓨처 오브 워크 2022(Future of Work 2022)에서 시스코 이덕주 이사는 “하이브리드 업무환경을 도입하면 기업은 비용과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지만, 보안이나 자산 활용도, 사용자 경험은 낮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하이브리드 업무환경 도입에 따른 문제를 개선할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때 필요한 것이 고품질 하드웨어 솔루션과 종합적인 관리 툴이다. 이덕주 이사는 시스코 웹엑스(Webex)를 제안했다. 웹엑스는 화상회의, 온라인 미팅, 화면 공유 및 웨비나를 위한 기업용 솔루션으로, 하드웨어 단말과 소프트웨어를 쉽게 연결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AI, 보안 서비스, 네트워크 및 보안 기술까지 아키텍처에 통합돼 있다. 이덕주 이사는 “웹엑스는 PC나 모바일 기기로 진행하는 화상 회의뿐만 아니라 기업 내 모든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연결하는 일종의 연결 포인트이며, 시스코가 기업 고객에게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컨택 센터(Contact Center)의 역할까지 포함한다”라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업무환경을 구성하는 기기는 다양하다. 크게는 집에서 사용하는 PC와 모바일 기기, 이동 중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 사무실 복귀 시 사용하는 회의실 단말로 나뉘며, 다시 개인용 헤드셋, USB 연결형 카메라, 전화기, 화이트보드 등으로 세분화된다. 시스코는 웹엑스 아키텍처로 다양한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하이브리드 업무환경의 보안과 자산 활용도, 사용자 경험을 높인다.
 
한국IDG가 주최한 퓨처 오브 워크 2022(Future of Work 2022)에서 이덕주 이사가 웹엑스 아키텍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ITWorld


하이브리드 업무환경의 4가지 필수 요소

이덕주 이사는 하이브리드 업무환경을 위한 시스코의 기술을 ▲사무 공간의 변화 ▲원격/재택근무 솔루션의 진화 ▲업무 방식의 고도화 ▲관리 분석, 보안 및 네트워크 4가지 측면에서 소개했다.

하이브리드 업무환경을 구축하는 첫 번째 단계는 새로운 사무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때 공간 관리를 자동화하고 일정을 쉽게 잡을 수 있는 회의실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표적인 것이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주목을 받은 허들룸이다. 허들룸에 비디오/오디오 성능이 뛰어난 고품질 하드웨어 단말을 구비하면 누구나 쉽게 원격 근무자와 회의를 할 수 있다.

여기에서 나아가 시스코는 사무실용 하드웨어 단말에 AI를 접목했다. AI가 접목된 하드웨어는 발언자를 자동으로 추적하거나, 참여자의 얼굴을 인식해 이름을 표시할 수 있으며, 센서를 통해 스마트빌딩과도 연동할 수 있다. 화상회의 시 주거 공간이 보이거나 다른 사람의 모습과 목소리가 화면에 잡히는 등의 어려움도 가상 배경 화면과 AI가 탑재된 솔루션으로 해결된다. 웹엑스는 주변 생활 소음을 제거하는 소음 제거 기능과 참여자의 목소리와 다른 목소리를 분리하는 목소리 최적화 기능에 AI 기술을 접목해 품질을 높였다.

아울러 시스코는 최근 인수한 사용자 참여 플랫폼 슬라이도(Slido)를 웹엑스에 통합해 화상회의 시 온라인 투표와 설문조사 기능을 제공해 단방향으로 진행되기 쉬운 회의에서 참석자들과의 양방향 소통 및 참여를 이끌어 낸다. 그 외에도 실시간 번역 및 통역 기능, 자료 위에 발표자의 얼굴을 띄우는 기능을 제공하는 등 제약 없는 협업을 지원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고품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갖추었다면 하이브리드 업무방식을 고도화할 차례다. 하이브리드 업무환경에서는 언제 어디서 누구든 화상회의를 쉽게 시작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시스코는 앱 통합에 중점을 뒀다. 조직 내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앱을 비롯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협력업체가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협업 플랫폼을 웹엑스 디바이스에 통합했다. 화상회의부터 메시지, 전화, 여러 파트너와의 매끄러운 협업을 웹엑스 디바이스라는 단일 플랫폼에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런 플랫폼은 기업의 내외부를 안전하게 연결해야 한다.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통제되지 않은 단말이 보안을 위협하는 주요 요소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시스코는 미디어 보안뿐 아니라 인증 보안, 보안 모니터 등의 여러 보안 솔루션과 웹엑스를 통합했으며, 컨트롤 허브(Control Hub)를 통해 사용량 분석, 회의 단말 및 공간 분석, 문제 해결과 같은 통합 분석/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시스코는 네트워크 분야에서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네트워크에 대한 가시성도 제공한다. 네트워크 모니터링 솔루션 사우전드아이즈(ThousandEyes)를 통해 고객사 네트워크부터 클라우드까지 미디어가 흘러가는 패스와 품질, 문제를 모니터링 및 관리할 수 있다. 최근 발표한 솔루션인 머라키 인사이트(Meraki Insight)는 WAN 구간의 문제와 고객사 네트워크의 문제 모니터링 및 원인 분석까지 가능하다. 


시스코가 그리는 미래의 하이브리드 업무환경

시스코는 더욱 매끄러운 하이브리드 업무환경을 위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할 계획이다. 이덕주 이사는 “시스코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운영체제를 단일 업체에서 제공하는 유일한 회사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하면 새로운 기능이 출시될 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PC 및 모바일을 한꺼번에 연동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IDG가 주최한 퓨처 오브 워크 2022(Future of Work 2022)에서 이덕주 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 ITWorld

아울러 시스코는 미디어 통신 기술을 개선하기 위해 프로젝트 칼리스토(Project Callisto)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영상 압축 알고리즘으로 평가받는 AV1 프로토콜과 새로운 비디오 버퍼링 솔루션을 사용해 더 나은 품질의 비디오를 더 낮은 대역폭에서 송수신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이 기술이 실현되면 우주선에 있는 비행사가 지구에 있는 사람과 화상회의를 할 수 있다.

AR, VR 기술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웹엑스 홀로그램’은 현재 베타 테스트 단계다. VR 안경을 착용하면 원격 근무지의 직원과 마치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협업할 수 있다. 공유한 자료도 입체적으로 연동된다. 이덕주 이사는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홀로그램 솔루션으로 완전히 새로운 실시간 원격 미팅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덕주 이사는 성공적인 하이브리드 업무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제반 사항을 5가지로 요약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우선 기업 임원진의 마인드에 변화가 필요하며, 둘째는 새로운 회의 공간과 문화를 마련해야 한다. 그 후에는 회의 환경을 개선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에 투자해야 하며, 사람과 공간을 관리하는 사내 관리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새로운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는 플랫폼 기술의 변화도 필수적이다.

*이 기사는 한국 IDG의 ‘퓨처 오브 워크 2022(Future of Work 2022)’ 컨퍼런스에서 시스코 이덕주 이사가 발표한 ‘하이브리드 워크를 위한 업무 환경 혁신의 과제, 기술로 풀다’ 세션을 정리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4월 25일(월)까지 다시 시청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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