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리뷰 | 데이지디스크 4, 스토리지 여유 공간을 늘리는 세련된 방법

Chris Barylick | Macworld 2021.08.11
일부 맥용 파일 최적화 및 애플리케이션 삭제 프로그램은 '불가능한' 목표를 추구한다. 예를 들면 모든 작업을 최적화하고 파일을 정리하고 운영체제를 맞춤화하는 것은 물론 개발자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악성코드까지 제거하는 식이다. 반면 정반대로 '간소화' 전략을 취하는 앱도 있다. 더 적은 기능을 추구하고 필요한 기능만 깔끔하게 수행한다.

후자의 철학을 가진 대표적인 앱이 데이지디스크(DaisyDisk)다. 뛰어난 개발자인 타라스 브리짓스키(초기 아이디어와 의견 조율, 그래픽 디자인을 담당)과 올레그 크루브나브(코드 작성과 기술 지원을 담당), 그리고 많은 번역자와 공헌자의 공동 결과물이다.
 
데이지디스크를 이용해 확인한 외장 드라이브의 파일 시스템 지도로, 얼마나 많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지, 얼마나 사용 중인지, 어떤 파일과 폴더가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 IDG

이 앱(이번에 리뷰하는 버전은 4.20.3)은 로컬 파일 클러스터를 크기별로 분류한 후 드래그로 아이콘을 삭제하거나 앱을 영구삭제하는 빠르고 쉬운 방법을 제공한다. 파인더의 휴지통을 거칠 필요가 없다. 관리자 암호를 입력하면 맥의 볼륨을 빠르게 스캔한 후 어떤 파일과 폴더가 스토리지를 얼마나 차지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여기서 필요 없는 파일을 빠르게 처리해 추가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데이지디스크는 최근에 정리한 스토리지 공간이 어느 정도인지 누적해서 보여준다. 한때 하드드라이브 수십 기가를 차지하고 있다가 이제는 잊혀진 프로젝트 폴더를 찾아 정리하는 쾌감(?)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데이지디스크의 작동 방식

데이지디스크 작동 방식은 매우 단순하지만, 일련의 신기능 덕분에 여전히 새롭고 흥미로우며 사용하기 편리하다. 파티션을 스캔한 후 데이지디스크가 만든 이미지 맵 위에 마우스를 올리면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항목이 무엇인지, 이 항목이 전체 드라이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볼 수 있다. 파일명을 클릭하면 파일 미리보기도 가능해 해당 파일이 무엇이고 계속 저장해 둘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맥OS 디스크 유틸리티 프로그램을 바로 실행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드롭박스나 구글 드라이브 같은 클라우드 기반 계정에 접속해 어떤 파일이 저장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간단하다. 데이지디스크로 파일을 삭제하면 5초 동안 삭제 명령을 되돌릴 수 있다. 이 시간이 지나면 영원히 복구할 수 없고, 전문 데이터 복구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한다.

다른 모든 요소를 제외하고 우아함과 단순함만 보면 데이지디스크가 단연 최고의 디스크 정리 앱이다. 이 앱은 모든 것을 한 번에 처리하는 만능 앱을 지향하지 않으며, 파일 관리와 쓸데없는 디스크 공간 낭비에 대처하는 방법만을 충실하게 제공한다.
 
데이지디스크로 본 구글 드라이브 계정 © IDG
 

스토리지 상황을 보는 색다른 방법

이 프로그램의 단점을 꼽으라면, 초현대적(?) UI다. 사용자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과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산포도와 파이 차트를 결합한 방식으로 파일을 보여주는데 가독성이 매우 좋은 것은 아니고 익숙해지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

게다가 이런 방식은 인상적이라는 점을 인정한다고 해도, 이 외에 다른 보기 방식을 전혀 지원하지 않는 것은 아쉽다. 더 다양한 보기를 지원하면 좋을 것이다. 데이지디스크 웹사이트를 보면 59초짜리 기초 사용법 영상이 있으므로 이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논쟁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외하면 데이지디스크에는 많은 장점이 있다. 예를 들면 1주일 정도 리뷰하면서 2번이나 버전이 업데이트됐다. 개발자가 그만큼 버그를 수정하고 새 기능을 추가하는 데 적극적이라는 의미다. 또한, 이 앱의 가격은 9.99달러다. 유능한 개발자가 사용자에 바가지 씌우지 않고 유용한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의 가치를 전달하는 정도로 적당한 수준이다.
 

간편하고 재미있는 파일 관리

맥의 모든 파일을 추적해 필요 없는 것을 일일이 삭제하는 번거로운 작업을 즐기는 이는 없다. 그러나 데이지디스크를 이용하면 매우 간편하고 어쩌면 다소 재미있는 방식으로 이 번거로운 일을 해낼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