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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초기버전 소스 공개 ··· “가장 이상적인 코드 작성 교본”

Jon Gold | Network World 2013.02.18
컴퓨터 역사 박물관이 14일 무료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어도비 포토삽의 소스코드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버전은 1990년에 발표된 포토샵 버전 1.0.1으로 파스칼과 68000 어셈블러 언어로 작성됐다고 박물관 측은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이 소스코드는 당시 판매됐던 것과 동일하며 단 애플이 리테일 버전용으로 라이선스해 준 맥앱 애플리케이션 라이브러리는 제외됐다. 
 
이 유명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는 1987년 '디스플레이'(Display)라는 이름으로 처음 발표됐다. 미시건 대학의 대학원생인 토마스 크놀과 그의 형제로 당시 유명 특수효과 전문업체인 인더스트리얼 라이트 앤 매직(Industrial Light and Magic)에 일하던 존에 의해 개발됐다. 두 사람이 개발한 디스플레이는 훗날 상용 소프트웨어인 포토샵으로 발전했다. 이 제품의 판매권은 처음에 슬라이드 스캐너 업체인 바니스캔(Barneyscan)이 갖고 있었다. 이후 1989년 4월 어도비로 넘어갔다.



컴퓨터 역사박물관의 임원이자 IBM의 알마덴 연구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선임 연구원인 그래디 부치는 포토샵은 여전히 가장 인상적인 프로그래밍 성과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포토샵의 소스코드를 이집트학 형성에 크게 공헌한 유명 고고학자인 하워드 카터의 투탕카멘 무덤 발견에 비유하면서 "이것은 가장 이상적으로 작성된 코드"라고 말했다.
 
부치는 포토샵 소스코드에 구현된 매우 정교한 추상화를 극찬했다. 그는 "모든 타입을 매우 잘 추상화했기 때문에 네이밍에 모순이 없으면서 놀랍도록 심플하다"며 "이런 요소 덕분에 한눈에 시스템 구성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소스코드는 588KB 크기의 zip 파일 형태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179개 개별 파일과 총 12만8,000라인에 달하는 코드로 구성돼 있다.

박물관 측은 다운로드시 별도의 비용을 받지 않지만 그렇다고 정확하게 오픈소스인 것은 아니다. 포괄적인 라이선스 협약에 동의해야 다운로드할 수 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역사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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