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인상으로 미국 직장인 근무 환경 변화
529명의 미국 내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4%가 기름값 인상이 통근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는데, 이는 2년 전 같은 조사에서 나온 34%보다 10%나 증가한 것이다.
응답자들이 선택한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카풀이나 교통수단 공유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44%가 업무 시간을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3은 연료 효율이 높은 자동차를 이용하며, 특히 33%는 재택근무 회수가 늘어났다고 답했다.
이외에 기름값 인상으로 인한 변화로는 ▲집과 가까운 직장을 찾는다(30%) ▲집과 가까운 사무실로 이동(29%) ▲주당 근무일자 축소(26%) ▲통근비 인상 요구(25%) ▲대중 교통수단 이용(23%) ▲도보나 자전거로 출근(18%) 등이 있다.
이런 변화는 비단 직장인뿐만이 아니다. 18%의 기업이 인상된 통근 비용을 감안해 출장 여비를 인상했으며, 17%의 기업이 통근 수단을 공유하거나 소형 버스 서비스를 도입했다. 특히 11%의 기업이 재택근무를 권하고 있다.
로버트하프의 CEO 맥스 메스머는 “기업들은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이직률을 줄이기 위해 인상된 기름값 부담을 덜어주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간혹 기존에 이런 경우에 대비한 프로그램이 있는 경우에는 단지 직원들에게 알려주기만 하면 된다”며, “이를 통해 기업은 직원들에게 회사가 직원들의 어려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동기를 부여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