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구입, 2008 체크포인트는 이것!

편집부 | IDG News Service 2008.05.28
PC를 새로 장만한다는 것. 그리 복잡할 것도 없는 일일 수 있다. 그러나 최적의 조합으로 구성한다는 전제가 붙는다면 따져야할 요소가 늘어나게 된다. SATA 드라이브와 SAS 드라이브 중에 무엇이 좋을까? 또 블루레이 드라이브는 어떨까?

수많은 신기능들이 점차 검토해볼만한 수준으로 부각되고 또 실제로 유용한 수준까지 현실화됐다. 그러나 또 어떤 것들은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들도 분명히 있다. 머스트해브 아이템은 무엇이며 간과해야할 아이템들은 무엇일지, 데스크톱 구매에 있어 따져봐야할 점들을 살펴봤다.

◇ OS : 비스타 '구입은 지금, 활용은 이후'
운영체제와 관련해 소비자들은 선택의 기로에 섰다. 비스타가 다양한 이유를 근거로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 기존의 사용하던 프로그램이나 웹서비스들과의 호환성 및 안정성 문제, 까다로운 하드웨어 요구사양, 다소 생경한 인터페이스 등이 주요 불만 요소다.

이런 상황에서 XP로의 다운그레이드 옵션을 확인해볼만 하다. 비스타를 구입하는 것이지만 일단은 XP가 설치된 상태인 것. 추후 비스타로 무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되는 것이 가장 추천할 만한 구성이다. 비스타 비즈니스 에디션을 구입하는 경우 일부 제조사와 모델에 따라 이러한 구성을 선택할 수 있다. 저가형 비스타를 선택하면 추가 요금을 요구하거나 아예 XP로의 다운그레이드를 허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델의 라인업이 가장 전형적인 경우다. 비스타 비즈니스 에디션 이상을 선택하면 비스타 업그레이드 DVD를 제공하는 XP 데스크톱을 구입할 수 있다. 이 경우 XP와 비스타 각각에 대해 모두 기술지원도 받을 수 있다. 심지어는 비스타로 업그레이드했다가 다시 XP로 돌아가는 것도 허용된다.

한줄 요약 : XP 상태에서 비스타로 무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옵션을 선택하라. 최적의 유연성을 보장한다.

◇ 업그레이드 확장성 : PC 케이스와 메인보드 확인
데스크톱 업그레이드도 미리 감안해야할 요소다. 이를테면 1TB 하드디스크는 현재 30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내년이면 1.5TB도 가시권에 들어올 전망이다. 메모리 또한 2010년께는 4~16GB가 대중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기술 발전과 제품 로드맵을 감안할 때, 원활한 업그레이드를 보장하기 위해 살펴볼 점은 다음과 같다.

- 최대 메모리 탑재 용량과 구성을 확인. 8개의 슬롯에 32GB 메모리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도 이미 선보이고 있다.

- 광학 드라이브 업그레이드 가능 여부 (아래의 광학 드라이브 섹션을 참고)

- 하드디스크용 확장 베이 수를 확인. 레이드 구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내부 3.5인치 베이는 넉넉할수록 좋다.

- PC 케이스의 보안 옵션을 확인. 포트 덮개, 잠금키, 케이블 락 슬롯 등이 그것이다.

한줄 요약 : 향후 확장성을 염두에 둔 유연한 구성을 선택하자

◇ 광학 드라이브 : 블루레이는 시기상조

광학 드라이브와 관련해 소비자들이 고민할 만한 요소는 CD/DVD 레코더를 구입할지, 아니면 CD/DVD/블루레이 레코더를 구입할지 여부다. 물론 블루레이 재생만 지원하는 드라이브를 선택할 수도 있지만 그 활용 가능성이 낮으므로 일단 배제해본다.

현재 출시된 블루레이 레코더는 25~50GB의 데이터 기록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가격이다. 이를 선택하는 비용은 30만원(HP)에서 47만원(델)에 이른다. 블루레이 기록 미디어의 가격도 문제가 된다. 25GB 미디어의 경우 10~20달러, 50GB 미디어는 35~50달러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꼭 염두에 둘 부분은 이들 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HD비디오 경쟁에서 블루레이가 승리함에 따라 가정용 플레이어와 PC용 드라이브의 가격은 연내 급락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기록 미디어도 물론 마찬가지다. 대용량 백업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 오히려 저렴한 하드디스크를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한줄 요약 : 블루레이 레코더가 150~200달러선까지, DVD 기록 미디어가 20달러선까지 인하되는 시점을 노려라. 데스크톱에서 광학 드라이브를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은 누워서 떡먹기다.

◇ 모니터 : 대형 LCD 모니터 = 고가 비디오 카드
일부 사용자들은 광활한 2560X1600 해상도의 30인치 모니터를 원할 수 있다. 이 경우 사무용 데스크톱에서는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 2560X1600 해상도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듀얼링크 DVI 연결을 지원하는 그래픽카드를 사용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두 개 이상의 모니터를, 특히 두 개의 30인치 모니터를 원하는 경우라면 그래픽카드 비용을 꼭 함께 추산해야 한다.

일단 두 개의 모니터중 하나만 30인치 모니터라면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비용으로 선택할 수 있다. 레노버 모델의 경우 15달러 정도만 추가하면 된다.

그러나 30인치 모니터를 두 개 사용하는 경우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기본적으로 두 개의 듀얼링크 DVI 커넥터를 탑재한 애플 맥프로 같은 모델도 있지만 대다수 제조사들의 데스크톱에서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대략 400달러 정도의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심할 경우 고성능 그래픽카드 추가로 구입해야 하며 결과적으로 수천달러 정도의 비용이 요구되기도 한다.

한줄 요약 : 두 개의 30인치 LCD 모니터를 사용하려는 경우 비용 문제가 심각하게 부각될 수 있다.

◇ 하드디스크드라이브 : SATA로 할까? SAS로 할까?
SATA와 SAS는 모두 초당 3GB라는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하지만 SAS는 풀듀플렉스다. 이 속도를 양방향으로 구현한다는 의미다. SAS 드라이브가 수백 달러 이상 고가인 이유다.

이에 따라 몇몇 PC 제조사의 중급 업무용 모델에서는 SAS 선택 옵션이 아예 빠져 있는 사례도 있다. 이 경우 SAS 저장장치는 고가의 워크스테이션급에서나 선택할 수 있다.

한줄 요약 : 대부분의 업무 용도에서는 SATA 드라이브도 충분히 빠르다. 그러나 대용량 데이터를 다루는 경우가 많다면 SAS를 우선적으로 검토해볼 만하다.

◇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 레이드 구성은 이렇게!
레이드라는 용어는 당초 'redundant array of inexpensive disks', 즉 저렴한 하드디스크 여러 개를 묶어 대용량화 한다는 의미로 탄생했다. 그러나 용량 대비 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요새는 안정성과 속도를 증대시키는 옵션으로 활용되는 추세다.

예를 들어 레이드1, 미러 설정은 두 개의 드라이브에 동일한 데이터를 동시에 기록한다. 만약 하나가 고장나더라도 남은 하나가 데이터를 지켜준다. 물론 이 경우 용량은 절반만 사용할 수 있다. 두 개의 500GB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더라도 전체 용량은 500GB라는 이야기다.

레이드 0. 스트라이프 설정은 속도를 증대시켜준다. 두 개의 7200rpm 하드디스크를 사용한다면 이 보다 훨씬 빠른 속도의 하드디스크처럼 활용할 수 있다. 용량의 두 하드디스크의 용량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500GB 하드디스크 두 개라면 전체 용량은 1TB다.

레이드 5 모드는 3개 이상의 드라이브를 사용함으로써 속도를 증대시키는 한편, 오류 대처 능력도 갖추는 것이다. 하나의 드라이브에 오류가 생겨도 다른 드라이브를 통해 데이터를 살릴 수 있다. 또 단순한 미러 모드에 비해 용량 낭비도 줄여준다. 하나의 하드디스크에 해당하는 용량만 투자하게 된다. 500GB 하드디스크 3개를 사용하면 전체 용량이 1TB이며, 4개를 사용하면 1.5TB의 용량을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 레이드 1과 1을 묶은 형태의 0+1 모드도 선택할 수 있다. 이는 속도와 백업을 모두 제공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레이드 5가 가장 많이 활용되는 추세다. 최소한 3개의 하드디스크를 요구한다는 약점이 있지만 용량 낭비가 덜하며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이유에서다.

주요 PC 제조사들은 대부분 기본적으로 레이드 0, 1, 0+1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내장 레이드 5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중고급형 이상의 업무용 워크스테이션을 선택해야 하곤 한다. 이는 레이드 5 기능이 650~800달러 선의 하드웨어 레이드 카드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레이드 0+1 구성에 비해 하드디스크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용이 상쇄되는 효과를 가진다.

한줄 요약 : 최상의 활용을 위해서는 레이드 0+1 또는 레이드 5를 선택하라. 이 중에서도 속도와 안정성에 최적의 조합을 가진 레이드 5을 권한다.

◇ 전력 소비 : 에너지스타 확인

전력 요금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까지 증대되고 있다. 에너지스타 인증 PC가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PC를 업그레이드 한다거나 새롭게 구매한다면, 구형 PC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하기 십상이다. 지구온난화의 자신의 족적을 좀더 뚜렷이 남기는 셈. 그러나 에너지스타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PC는 최소한 이전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지는 않는다.

특히 2007년 이후의 데스크톱 및 워크스테이션용 에너지스타 규약은 효율적인 파워서플라이와 대기 상태에서의 지능형 전력 감소 기능을 요구하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 효과를 구체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

한줄 요약 : 에너지스타 마크가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겠지만 가능한 한 적극적으로 참고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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