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넷북용 리눅스 “모블린 2.0 베타” 발표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09.05.20

인텔이 윈도우 운영체제의 넷북 시장 점유율 상승에 대항하기 위해 저가 노트북과 모바일 디바이스용으로 개발한 리눅스 운영체제의 베타 버전을 발표했다.

 

 

인텔은 지난 19일 모블린(Moblin) 2.0 베타를 발표했다. 화면이 작은 넷북이나 MID(mobile Internet devices)용으로 최적화한 리눅스 배포판인 모블린은 특히 단순한 인터페이스와 강화된 절전 기능으로 아톰 기반 넷북에 맞춰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톰칩을 탑재한 넷북의 대부분은 윈도우 XP를 운영체제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인텔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그룹 총괄 책임자인 더그 피셔는 “인텔이 원하는 것은 아톰에 들어가는 모든 기술을 화면 크기와 전력 소비 면에서 최적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발표된 모블린 2.0 베타에서 인텔이 가장 중점은 둔 것은 사용자 인터페이스이다. 새로운 인터페이스는 단일 인터페이스에 소셜 네트워크를 통합해 사용자들이 친구들과 쉽게 인터랙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아톰이 제공하는 수면 모드의 장점을 살려 넷북의 배터리 수명을 극대화했다. 특히 5초 정도의 초고속 부팅을 지원한다.

 

하지만 피셔는 모블린이 윈도우와 경쟁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양측은 사용자 경험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비교하기 어렵다는 것.

 

IDC의 분석가 제이 초우는 넷북 사용자는 윈도우 환경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리눅스 배포판으로 옮기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넷북은 기본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기 위한 장비로 출발했지만, 사용자들은 점점 더 강력한 기능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자 한다는 것.

 

초우는 “클라이언트 측면의 리눅스는 풀기 어려운 과제”라며, 리눅스 운영체제의 기능 제한이나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없다는 점에서 디바이스 자체의 활용도를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블린 운영체제의 개발은 2007년부터 시작됐으며, 지난 달 비영리법인인 리눅스재단에 인계됐다. 물론 인텔은 모블린 개발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이외에도 넷북을 타깃으로 한 운영체제가 여럿 발표됐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GoddOS의 gOS3과 캐노니컬의 우분투 넷북 리믹스를 들 수 있다. 특히 우분투 넷북 리믹스는 원터치 인터페이스와 적은 소프트웨어 리소스 사용으로 리눅스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agam_shah@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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