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웨어러블컴퓨팅

“디지털 혁명이 사회 동요 유발” : 가트너 향후 10년 10대 전망 제시

Patrick Thibodeau | Computerworld 2013.10.08
가트너가 자사의 대규모의 IT 컨퍼런스인 심포지엄 ITxpo에서 향후 10년 간 일어날 10가지 트렌드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가트너는 3D 프린팅과 기계 학습, 그리고 음성 인식 분야에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들 기술은 모두 강력할 뿐 아니라 인력의 필요성을 줄여주기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들어 사회적인 동요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 혁명을 포함해 지금까지의 혁신은 일자리를 창출해 왔다. 예를 들어 자동차 조립 라인은 광범위한 인프라 투자로 이어졌는데, 자동차의 대량 생산이 자동차 중개상부터 도로 건설, 그리고 새로운 교외 거주지역으로의 사회 편의 시설 확대로 이어졌다.

하지만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대릴 플러머는 디지털 혁명은 동일한 전철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예상하는 것은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사람의 전반적인 숫자가 줄어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플러머는 코닥과 같은 기업을 예로 들었는데, 코닥의 직원은 한 때 1만 3000명이었던데 반해 인스타그램은 13명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가트너는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와 유사한 사회적 운동이 2014년에 다시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가 제시한 향후 10년 간의 10대 전망은 다음과 같다.

1. 2016년이면 ‘바이오프린팅’이라고 불리는 근육과 장기의 3D 프린팅이 전세계적인 논쟁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바이오프린팅은 3D 프린팅의 한 부분일 뿐이지만, 이 기술의 잠재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플러머는 “기업이라면 직원들에게 3D 프린팅이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인식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제품을 출력하기 시작하면, 배포 시스템이 바뀌고 이를 위한 소프트웨어가 바뀌고 일이 처리되는 장소도 바뀐다”라고 강조했다.

2. 2018년 경이면 3D 프린팅으로 인해 전세계 지적재산권 손실이 한 해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다. 특히 소규모 기업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환경이 될 것이다. 플러머는 “이제는 사업 전체를 훔치는 것이 쉬워졌다”고 덧붙였다.

3. 2017년 경에는 일반 소비재 생산업체의 절반 이상이 혁신과 연구개발 역량의 75%를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얻을 것이다. 기업들은 이미 제품의 설계와 개발 방향에 대한 고객들의 피드백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4. 2017년 경에는 80%의 일반 소비자가 일정한 혜택을 위해 개인 정보를 포기할 것이다. 플러머는 “사람들은 점점 더 이런 개념에 익숙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5. 2010년 경에는 기업과 정부 기관이 민감한 데이터의 75%를 보호하는 데 실패할 것이다. 플러머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민감하지 않은 데이터에 대한 보호를 포기하고 정말로 보호해야 할 데이터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6. 2024년 경에는 스마트 시스템을 갖춘 기계가 인간을 보호하는 데 있어서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자동차는 이미 이런 기술을 탑재하기 시작했는데, 인간의 반응 속도보다 더 빠른 브레이크 시스템 등이 그 예이다.

7. 2020년 경에는 지능화된 기계가 지식 노동자를 혼란에 빠트릴 것인데,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모두 가져올 것이다. 자신을 대체할 수 있는 기계를 학습시켜서 일자리를 빼앗기는 것이다. 가트너는 IBM이 왓슨으로 벌어들이는 매출에 주목해야 한다며, 2015년 말이면 왓슨이 IBM 매출의 1.5%를, 그리고 2018년에는 10%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8. 2017년 경에는 컴퓨터의 10%가 학습이 가능할 것이며, 음성 인식이 더 많이 사용될 것이다.

9. 2020경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로부터 수집한 일반 소비자 데이터가 전세계 1000대 기업 판매의 5%를 이끌어 낼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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