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어제도 수십만 명이 뉴 월드 클로즈드 베타를 플레이했고, 그동안의 누적 플레이 시간은 수백만 시간에 달한다.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는 플레이어 중 일부가 뉴 월드를 플레이하면서 하드웨어 장애가 발생했다는 문의는 채 몇 건에 불과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뉴 월드는 윈도우 API를 활용한 표준 다이렉트X 호출을 생성한다. 베타 기간은 물론 수개월에 걸친 알파 테스트 과정에서도 3090s 관련해 광범위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징후는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 현재도 뉴 월드 클로즈드 베타는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하지만 플레이어가 더 안심할 수 있도록 메뉴 화면에서 초당 프레임을 제한하는 패치를 즉시 적용할 예정이다. 전 세계 플레이어의 지지에 감사하고 베타와 그 이후에도 그들의 피드백에 계속 귀를 기울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뉴 월드가 일부 그래픽 카드를 먹통으로 만든다는 이번 논란의 시작은 윈도우 센트럴(Windows Central)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게이머가 뉴 월드를 몇 분 플레이한 후 그래픽 카드가 먹통이 됐다. 대부분이 EVGA의 지포스 RTX 3090 FTW3을 쓰는 사용자였고, 기가비트가 만든 RTX 3090 카드 사용자도 일부 있었다. 이는 우연적인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EVGA 역시 엔비디아가 이 문제를 조사중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게이머 입장에서 다행스러운 것은, EVGA가 뉴 월드 게임을 하다가 RTX 3090 FTW3 카드에 생긴 문제는 품질 보증을 받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는 점이다. 아마존의 뉴 월드 담당 임원은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 요청해 대해 PC월드에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사태가 일어난 원인은 아직 확실치 않다. 하지만 많은 게이머가 이 게임이 그래픽 카드를 과열시키는 것으로 의심한다. 실제로 일부는 v-싱크를 활성화하거나 카드 성능을 제한하는 유틸리티를 이용하는 임시 해법을 찾아 공유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뉴 월드 게임을 실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문제가 생겨도 지포스 RTX 3090 품질 보증을 받을 수 있지만, 극심한 GPU 공급 부족 상황을 고려하면 제품을 교환 받는 데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
아마존의 뉴 월드는 오는 8월 정식 출시된다(일정이 지켜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 40달러에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혹시라도 지포스 RTX 3090 사용자가 클릭할까 우려돼 링크는 제공하지 않는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