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윈도우 7, PC와 칩 부문 회복세에 일조할 것”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09.10.23

 

세계 경제가 견실하지 않더라도 PC와 칩 부문은 22일 출시된 윈도우 7 OS의 지원에 힘입어 어느 정도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윈도우 비스타에 크게 실망한 소비자와 기업들은 오래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를 모색하면서 윈도우 7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OS가 탑재된 PC의 수요가 처음 몇 주 동안에 집중될 것이며 내년쯤에는 전문용 PC 구매를 주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조사부장 데이비드 다우드는 "출시 1개월을 전후해 대단한 수요를 목격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서 회사측 입지를 따르는 경향이 있는 시장은 자연 회복세에 영향을 받는 정도에 따라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우드는 PC 구매에 주요 요소 가운데 하나인 OS의 영향이 한두 달이 지나면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것은 일반적으로 PC 출하량이 증가하는 휴가철의 구매 결정에 미미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IDC가 4.4분기 동안의 출하량이 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일부 소비자들은 비스타와 업그레이드 혼란을 피하기 위해 PC 구매를 윈도우 7 출시 이후로 미루고 있다고 주장한다. 2006년 말에 출시가 시작된 윈도우 비스타는 비평가들로부터 느린 부팅 시간, 장치 드라이버 불호환성과 기타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진 과대 포장된 OS라고 매도 당했었다.

 

애널리스트들은 PC 출하에 대한 윈도우 7의 실제 영향은 기업들이 클라이언트 PC를 업그레이드하기 시작하는 2010년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일부 고객은 주요 OS 업그레이드로 윈도우 7을 고려하고 있으며 새로운 하드웨어를 발표할 때 새로운 OS의 이점을 이용하게 될 것이다. 그런 회사를 위한 마지막 주요 PC 회복 주기는 2001년에 공개된 윈도우 XP와 더불어 2000년대 초반이었다.

 

인디애나주 프린스턴에 있는 깁슨 종합병원의 정보서비스 담당 이사 스티브 라우쉬는 "우리들은 여러 업무를 시험하면서 비스타에 관한 문제점을 초기에 찾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들은 비스타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우리들은 비스타가 우리 병원의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작동하도록 내버려둘 수 없었다"고 말했다.

 

비스타를 쓰지 않기로 한 결정은 비용을 요구했는데, 윈도우 XP로의 환원에 PC 한대당 20달러를 지불해야 했다.

 

라우쉬는 그러나 윈도우 7의 경우 더 쉽게 새로운 하드웨어 구매를 결정하도록 했는데 이는 윈도우 7이 "비스타처럼 방해물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병원은 필요를 바탕으로 하여 윈도우 7 PC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더 많은 예산이 마련될 때까지 대규모 전개는 이루어지지 않을 예정이다.

 

라우쉬는 "나는 대규모 설치가 열두 달 안에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싶지만 이는 대단히 공격적이다"라고 말했다.

 

시스템 관리담당 이사인 테렌스 저드킨스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선물거래업체인 그룹 원은 이미 인텔의 최신 네할렘 프로세서가 탑재된 윈도우 7 시스템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윈도우 7은 이전의 윈도우 운영체제보다 최신 하드웨어에 대해 더 우수한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저드킨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8월 초에 대규모 라이선스 고객들에게 제조자용 버전을 제공했을 때 우리들이 단지 새로운 네할렘 컴퓨터만을 위해서 새로운 OS로 전환한 것은 아니었다. 실제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던 특정 대체 컴퓨터를 위한 전환이었다"라고 말했다.

 

저드킨스는 이 회사가 윈도우 7을 지원하지 않는 더 오래된 워크스테이션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회사는 사정에 따라 아직도 상당한 수의 XP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더 이상의 컴퓨터를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러나 회사들은 윈도우 7에 대규모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지출하는 예산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내년 경제가 걱정했던 것처럼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 AMD의 디크 메이어 CEO는 지난 주에 개최된 자사의 재무 성과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CIO와 나누고 있는 대화의 톤이 지난 3개월 만에 변했다. 분명히 지갑이 [열리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윈도우 7 출시에 맞추어 이번 주에 뉴욕에 모여든 하드웨어 공급자들도 윈도우 7로 인해 판매량이 증가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레노보용 소프트웨어와 주변 장치 판매 당당 전무이사 톰 토벌은 윈도우 7 출시는 새로운 컴퓨터로 전환하기 위한 "멋진 기회다"라고 말했다. 토벌은 이번 주에 윈도우 7과 함께 출시에 시기가 맞는 레노버의 새로운 싱크패드 SL410과 SL510 랩톱을 전시하고 있었다. 이들 랩톱의 가격은 529달러에서 시작되며 중소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비스타로 이전하기를 거부하는 사용자들을 언급하면서 "시장에는 또한 거대한 XP의 자취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토벌과 다른 PC 회사 경영진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비스타에 악영향을 끼친 잘 알려진 문제를 피하기 위해 시험 과정에 하드웨어 제조회사들을 초청하라고 역설했다.

 

IDC의 다우드는 PC 출하량은 큰 경기침체 이후 작년 4.4분기부터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IDC는 지난 주 세계 PC 출하량이 줄어들거나 현상을 유지했던 3개 연속 분기가 지나고 3분기에 이르러서는 7,810만대로 연간 3.2% 증가했다고 말했다. IDC는 2010년에 PC 출하량이 약 9%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DC는 PC 출하량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도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IDC는 올해 PC 수익이 2008년에 비해 16% 감소하겠지만 2010년에는 현상을 유지하거나 2,100억달러에 2%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애비앙 증권사의 업무사원 애비 코헨은 PC 출하량의 증가는 시장에 새로운 윈도우 7 PC가 채워지면서 칩 물량도 늘어나서 반도체 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이나 AMD와 같은 칩 제조자들은 지난 2달 동안 가동률을 높였으며 조립공장의 용량을 추가했다.

 

새미코 리서치사의 기술책임자인 토니 매시미니는 반도체 회사에 대한 윈도우 7의 영향은 간접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PC 판매량이 늘어나면 많은 조립공장이 경제 침체로 낮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반도체 산업의 상황을 개선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PC 판매량 증가는 또한 프린터나 네트워킹 장비와 같은 PC 보조 제품의 판매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렇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경제 회복은 이제 막 시작되고 있으며 기업들은 하루 밤 사이에 PC을 업그레이드할만한 예산이 없다고 경고한다.

 

금융회사인 브로드포인트 암테크사의 선임 애널리스트 김 윤은 "기업들은 아마 2년에서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윈도우 7을 채택할 것이다. 이는 우리가 XP에서 목격했던 바와 같다"라고 말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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