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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에 유출된 아이폰 14 프로 사진에 노치가 재등장?

David Price  | Macworld 2022.09.01
중국 소셜 미디어의 한 게시물에서 다음주 발표될 애플 아이폰의 공식 명칭과 노치 디스플레이 변경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아이폰 14 프로라는 스티커가 붙은 새 아이폰 사진을 유출한 것이라며 업로드했다. 구글 번역을 통해 해석한 전문은 “모든 제품이 6G이며 아이폰 프로는 흰 상자에 담기고, 노치 대신 도입된 알약 모양의 카메라 핀홀 두 개 사이가 까맣게 보인다”라는 내용이다. 또한 “알약 디자인은 6.7에 적합하며 6.1는 불안정하다”는 의견도 추가되어 있다.
 
아이폰 14와 아이폰 14 프로 디스플레이는 6.1인치, 아이폰 14 맥스와 아이폰 14 프로 맥스는 6.7인치이므로 유출 트윗 후반부에 명시한 6.1과 6.7은 각각 디스플레이 크기를 의미하고, 6G도 아직 존재하지도 않는 5G의 다음 세대 기술이 아니라 RAM 용량 6GB를 뜻하는 것 같다.

전 제품의 RAM 용량이 6GB로 확대된다면 현재 4GB인 비프로 제품은 확실한 사양 개선이 이루어지겠지만 프로 제품은 그렇지 않다. 지난 2월에는 아이폰 14 프로 RAM 용량이 8GB로 대폭 늘어날 가능성을 제기한 보도도 있었다. 애플은 공식 사양 문서에 RAM 용량을 공개하지 않으므로 제품이 발매된 후 분해한 보도를 참고해야 할 것이다.

한편, 노치 대신 전면 카메라와 센서를 구분한 알약 디자인이 적용된다는 것은 연초부터 유력한 추측이었다. 그러나 이 유출 주장 사진에는 카메라 홀과 센서 홀이 구분되지 않고 하나의 검정색 바 형태를 띠고 있다.

출시 막바지에 디자인이 변경된 것일까? 혹은 불완전한 비정상 샘플일까? 아니면 단지 잘못된 거짓 정보일 수도 있다. 맥 전문 매체 맥루머는 애플이 아이폰 전면 센서와 카메라 사이 사각 공간의 디스플레이 픽셀이 꺼지도록 설정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콘텐츠 재생 등 필요시 하나의 합쳐진 긴 막대나 알약 모양의 까만 부분을 더 확대할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만일 이 주장대로라면 노치가 사라질 거라고 예측된 아이폰 14 프로는 사실상 노치가 있는 아이폰 13 프로와 큰 차이가 없게 된다.
 
노치 자리에는 카메라와 센서 홀이 하나씩 생길 것으로 추측된다. ⓒ Weibo

또한 웨이보 게시물에는 새 아이폰의 정식 명칭이 아이폰 14로 확정됐다고 주장했는데 사실 아이폰 13 다음 제품 이름이 아이폰 14로 정해진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 종종 제품명에 아이폰 4s, 6s, Xs 등 직전 제품명에 S를 붙인 업그레이드를 한 적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2018년 이후 s 업그레이드는 중단되었고 올해 출시될 아이폰 공식 제품명이 아이폰 13s가 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동시에 유출이라고 주장한 사진은 14 프로 스티커를 붙인 아이폰이기 때문에 비프로 제품에 13s 라벨이 붙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애플 입장에서는 고가의 제품을 구입할 유인을 더 많이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직전 세대와 확연히 다른 디자인 등 부가 기능을 차등 도입할 수도 있다. 신제품이 아이폰 14 프로와 아이폰 13s로 구분하는 시나리오는 예상에 없었지만 전혀 말이 안 되는 것도 아니다.

직전까지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애플이 준비한 새 아이폰의 진짜 모습은 머지 않은 9월 7일 파아웃 행사에서 드러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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