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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SPB 소프트웨어 세바스찬 슈미트 CEO의 ‘스마트폰 앱 생태계 진단’

편집부 | IDG Korea 2009.08.18

신형 스마트폰이 연일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편에서는 기기제조사와 통신사, 플랫폼 사업자들이 일제히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선보이거나 출시 계획을 공개하고 있다. 과거의 맹주가 몰락하는가 하면 새로운 플랫폼이 급부상하기도 한다. 여기에 국가별 규제와 제도도 제각각이다.

관심과 이슈의 한가운데 있는 스마트폰이지만 이를 둘러싼 환경과 생태계는 그야말로 급변하는 양상이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적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인 SPB 소프트웨어 CEO인 세바스찬 슈미트가 방한한다.

그는 한국 IDG가 8월 25, 26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하는 "모바일월드 2009" 컨퍼런스(www.conference.idg.co.kr/mobileworld2009)에 연사로 참여해 "컨슈머 애플리케이션 마켓플레이스 트렌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세바스찬 슈미트 CEO와 SPB 소프트웨어의 철학과 비전, 급변하는 스마트폰 생태계에서는 전략 방향에 대해 일문일답을 진행해봤다.

 

Q. SPB 소프트웨어는 한국에 어떻게 진출했으며 현재 어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가?

A.
SPB 소프트웨어에게 한국시장은 매우 중요하다. 일단 한국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매우 수준이 높다. 또 한국은 전 세계에 모바일 시장에 휴대폰 기기를 공급하는 주요 국가이기도 하다.

소비자 측면에서 SPB 모바일쉘, SPB 백업 등과 같이 스마트폰에 활용되는 SPB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사용자 대부분이 한국에 있다.

대부분의 SPB 애플리케이션은 한국어를 지원하며, 핸드앤소프트와 같은 국내외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SPB는 한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 예를 들어, 러시아의 이동 통신사 스카이링크에 디바이스를 공급하는 애니데이타의 제품에는 SPB의 소프트웨어가 자체 내장돼 있다.

또 최근 선보인 LG의 GM730 윈도우 모바일폰에도 ‘SPB Traveler’와 ‘SPB News’가 결합되어 출시되고 있다.

SPB는 이 밖에 삼성 및 LG의 해외 지사와 공동으로 해당 지역의 사업 프로젝트 수행 및 계약 달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Q. 온라인 판매업을 언급했다. 현재 앱스토어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앱스토에 관한 견해와 함께 앱스토어와 관련된 SPB의 과거 사례를 말해달라.

 

A. 애플 앱스토어 등장 이후, 앱스토어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핸드셋 제조업체뿐 아니라 망사업자들까지 앱스토어 개설 계획을 진행하는 추세다. 한국에서도 LG 앱스토어와 SKT의 마이 스마트가 이미 개설된 상태다. SPB는 이들를 통해 여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분명 환영할만한 현상이며, 앱스토어 시장에서 보다 나은 모바일 환경을 개발하고 이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소비자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SPB 상품은 현재 독일의 T-온라인 스토어, AT&T,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아이폰 앱스토어 등 거의 모든 메이저 앱스토어에서 접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곧 개설할 앱스토어에서도, SPB는 윈도우 모바일의 글로벌 파트너로써 참여한다.

 

이미 SPB는 기존 시장에서 값진 경험을 해오고 있다. 한 예로, SPB는 지난 4년간 한당고 온라인 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해 왔다. 특히 2008년 최다 판매 애플리케이션 리스트 5개 중 3개를 차지했으며, 자랑스럽게도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Q. 다양한 스마트폰 운영체제와 더불어 새로운 스마트폰이 연일 출시되고 있다. SPB와 같은 개발업체들이 직면한 도전과제는 무엇인가?

 

A. 최고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자 한다면, 각 플랫폼 안에서 탁월한 경험과 실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한 걸음 더 발전하고자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려고 할 때는 더 이상 최적화된 플랫폼이란 존재하지 않게 된다.

 

만약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 각기 다른 플랫폼에 내재되어 있는 비즈니스 과제 또한 극복해야 한다. 많은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 시장 안에서 악전고투하고 있지만, 위와 같은 여건 때문에 개발자들이 쉽게 좌절하고 일자리를 잃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다음의 농담으로 이 상황을 요약하고 싶다.

 

"스마트폰이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이유는 당신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말로 'smart'해져야 하기 때문이다."

 

SPB는 지난 몇 년간 상품군을 확대하여 다양한 플랫폼에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약 4개의 메이저 OS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을 보유 중이며, 다른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도 이와 같은 멀티플랫폼 전략을 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이 특정 플랫폼의 성공을 결정짓는 토대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뛰어난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했던 팜OS가 과거 윈도우 모바일과의 대결에서 처참히 무너졌던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Q. 흥미로운 지적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요소들이 스마트폰 플랫폼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A. 디바이스와 운영체계는 진화와 쇠퇴를 거듭하고 있으며, 그 어떤 양상도 고정되어 있지 않다. 우리는 소비자의 선호도가 사용자 환경 및 유용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고 있다. 2년 후쯤이면 이러한 요소들이 플랫폼 성공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산업 그 자체를 보기 위해서 우리는 큰 밑그림 속에서 모든 것을 판단해야 한다. 결국 플랫폼의 먼 미래는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광고검색 및 접근이라는 에코시스템에 통합되는 양상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생각한다.

 

Q. SPB만의 고유한 장점은 무엇인가?

 

A. SPB는 포켓 PC 초창기였던 2001년 이래로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으며, 특히 윈도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독자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는 SPB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풍부한 ‘user experience’를 창출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싶은 점은, 윈도우 모바일의 홈스크린 애플리케이션으로써 SPB에서 가장 많이 팔린 효자 상품인 SPB 모바일쉘의 판매 실적이다. 윈도우 모바일 운영체계로 구동중인 휴대폰을 사용하는 고객들도 SPB모바일쉘을 지속적으로 구매하고 선택하고 있다. 이는 SPB 모바일 쉘이 더 나은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즉 SPB의 여러 애플리케이션들은 유용성과 적합성 측면에서 매우 큰 강점을 지닌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우리는 기존의 SPB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다. SPB의 가장 고유한 장점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자세다. SPB는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조만간 중요한 발표가 이뤄질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한국에서의 SPB 계획에 대해 밝혀 달라.

 

A. 우리는 현재까지 한국에서 진행했던 사업 성과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 분야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나라인 한국에서의 인지도를 더욱 향상시키고 소비자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서기 위한 방안을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

 

SPB는 한국에서 기존의 파트너십 뿐만 아니라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 이를 위한 가장 중요한 전략 중 하나로, 한국 OEM 관계사 및 이동통신사에게 흥미롭고 새로운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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