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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랙 창업자 겸 CEO 버터필드, 사임 발표

Charlotte Trueman | Computerworld 2022.12.08
세일즈포스의 공동 CEO가 사임한다고 발표한 지 일주일도 안 돼 세일즈포스에 인수된 슬랙 창업자 또한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슬랙의 CEO 스튜어트 버터필드가 내년 1월 회사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은 세일즈포스의 공동 CEO 브렛 테일러가 사임한다고 말한 지 일주일도 안 돼 나왔다. 세일즈포스에 인수된 지 2년만이다. 세일즈포스는 지난 2020년 12월 슬랙을 미화 270억 달러에 인수했고, 인수 과정에서 테일러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버터필드는 인수 이후 CEO 자리를 계속 유지해왔다. 
 
ⓒSlack / Mudassir Ali

버터필드의 사임 소식은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서 처음 보도됐고, 이후 슬랙이 확인했다. 인사이더가 공개한 내부 메시지에서 버터필드는 브렛과 자신의 사임이 서로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버터필드는 “어쨌든(FWIW) 나의 사임과 테일러의 사임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 계획은 몇 달 동안 진행돼 왔다. 우연히도 타이밍이 맞았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버터필드는 슬랙 최고제품책임자 다말 예호슈아 그리고 마케팅, 브랜드,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 VP 조나단 프린스도 회사를 떠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세일즈포스는 성명서에서 “스튜어트는 사랑받는 기업을 만든 놀라운 리더였다. 그가 없었다면 슬랙을 세일즈포스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없었을 것”이라며, “현재 슬랙은 세일즈포스 커스터머 360(Salesforce Customer 360) 플랫폼에 통합됐다”라고 말했다. 

세일즈포스의 단독 CEO 마크 베니오프는 테일러의 빈자리에 새로운 공동 CEO를 둘 계획인지 아직 발표하진 않았지만 버터필드의 후임자는 이미 지명됐다. 회사에 따르면 세일즈포스 부사장 겸 디지털 경험 클라우드 부문 총괄 책임자 리디아네 존스가 CEO를 맡는다. 성명서는 “또한 존스를 차기 슬랙 CEO로 선정하는 데 버터필드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제이슨 웡은 “존스는 다양한 제품 영역의 통합 측면에서 슬랙을 세일즈포스에 더 가깝게 만들 것”이라면서, 세일즈포스가 슬랙을 일반적인 생산성 플랫폼으로 홍보하기보다는 커스터머 360 플랫폼을 확장하고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설립된 슬랙은 버터필드가 만든 첫 회사는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9년 전 그는 사진 공유 사이트 플리커(Flickr)를 창업했고, 2005년 야후에 매각한 바 있다. 이후 창업한 메시징 플랫폼 슬랙도 인기를 끌면서 2019년 상장했고, 이후 세일즈포스에 인수됐다. 

웡은 슬랙과 세일즈포스의 결합된 비전을 버터필드와 테일러가 주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둘의 이탈은 새로운 경영진이 자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때 약간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슬랙의 최근 회계연도 분기 사업 실적이 세일즈포스의 기대치를 뛰어 넘어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2분기 동안의 경제적 역풍을 고려할 때 베니오프가 이번 사임에 대응해 핵심 리더십을 교체할 가능성은 낮으며, 대신 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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