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의 성장 전략은 인수합병”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09.07.15

델은 14일 주력 제품을 클라이언트 하드웨어에서 기업용 제품으로 이동시키면서, 인수합병을 통해 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델 CEO인 마이클 델은 텍사스에서 열린 애널리스트 컨퍼런스에서 자사 제품 포트폴리오에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제품을 포함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델은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델이 인수합병을 모색할만한 높은 마진이 남는 분야라고 지적했다.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 델이 판매하고 있는 것은 서버, 스토리지, 서비스 등이다.

 

델은 2007년 스토리지 회사인 이퀄로직(EqualLogic)을 인수한 것이 높은 마진이 남는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핵심 테스트였고, 결과적으로 좋았다고 말했다. 이 인수는 즉각적으로 델의 매출에 영향을 주었으며, 이퀄로직의 제품은 스토리지 필요성이 점점 늘어나는 델의 서버 제품에 딱 맞았다. 이퀄로직은 또한 가상화 환경으로 넘어가고 있는 데이터 센터에 델의 제품을 최적화 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지적 재산권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데이터 센터에 더 많은 스토리지를 넣음으로써 더 많은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 델의 설명이다. 서버 가상화는 데이터 인프라스트럭처가 가상화 환경으로 넘어가면서 서버 가상화는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기회는 서버 구매를 줄이지만, 컨설팅의 기회를 만들어 스토리지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전체적으로 기업들이 구매하는 데이터 센터에서 많은 수익을 내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델은 고객들이 서버와 스토리지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함에 따라 관리 서비스 분야도 확장할 계획이다. 델의 대기업 담당 회장인 스티브 슈켄브록(Steve Schuckenbrock)은 이런 서비스가 합리적인 마진을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서비스와 결합된 하드웨어 판매량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년간 에버드림(Everdream)과 실버백(SilverBack), 메시지원(MessageOne) 등 관련 서비스 기업을 인수한 상태다.

 

이와 더불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도 델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며, 인수할 회사를 모색중이라고 전했다. 컨설팅 서비스와 함께 더 많은 하드웨어와 스토리지 제품을 서버 인프라스트럭처에 넣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한편, 델의 CFO인 브라이언 글래든은 클라이언트 하드웨어와 같은 낮은 마진이 나는 분야에서의 인수합병보다는 건강관련 회사 및 제품 등 수익을 빨리 낼 수 있는 분야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클라이언트 하드웨어는 델의 주요 사업분야이긴 하지만 앞으로는 성장에 중심을 두고 수익을 낼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델은 회사인수를 위해 자금을 준비해 놓고 있는데, 회계연도 2010년 1분기가 끝난 5월 1일까지 현금으로 97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었다. 1분기에 델의 전체적인 매출은 줄었지만 이퀄로직 스토리지 제품 매출은 전년대비 71%정도 증가했다.

 

현재 많은 회사가 이러한 델의 인수 전략과 관련되어 있다. 예를 들어, 델이 팜을 인수해 모바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델이 PC 시장의 점유율 확보를 위해 에이서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agam_shah@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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