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준의 커리어헌터 | 5월 국내 정보통신 채용시장 보고서

백성준 대표이사 | IDG Korea 2009.05.06

최근 국내 정보통신 업종의 채용시장에서 경색 시장이 뚜렷하다. 그러나 아직도 바닥이 아닌 듯 하다. 최근의 각종 인수합병으로 인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구직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제를 함께 나눠본다.

한달 전 국내 유명 외국계 회사에서 40대 중반 임원급 포지션이 오픈됐다. 20여개가 넘는 헤드헌팅 회사에 추천의뢰가 되었으며 업계 소문에는 100여 명이 넘는 40대 중반의 임원급 인재들이 추천이 되었다는 소문이었다.

계획대로라면 이미 보름전 서류심사 결과가 헤드헌팅 회사에 전달이 되었어야 한다. 아쉽게도 마감이 완료된 이후 한달이 지났으나 아직 서류심사에 대한 결과가 전달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원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1. 시간을 가지고 편하게 생각하라

 

후보자가 궁금한 것은 당연하지만 헤드헌터가 수시로 업데이트를 하기란 어렵기 십상이다. 일단 기업으로부터 연락이 없으면 당연히 후보자에게 전달해줄 내용이 없다.

 

채용과정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정말 많이 발생한다. 너무나도 많은 변수들이 자리하고 있다. 연락이 없다고 헤드헌터가 수시로 인사 채용담당자에게 채근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구직자 입장에서는 다르다. 마음이 다급한 만큼 헤드헌터에게 수시로 연락을 취해 진행상황을 확인하고자 한다. 그러나 헤드헌터가 연락이 없으면 진행상황도 변동이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2. 인맥을 가동해 채용 담당자와 접촉하라.

 

최근 포지션이 조금씩 오픈되고 있기느 하지만 시장의 온기가 느껴지기에는 다소의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워낙 전체적인 포지션들이 없어지는 관계로 내부 조직개편과 관련된 포지션 변동에 있어 내부 인원의 재조정만으로도 인력이 남는 상황이다.

 

SAP와 Business Objects의 합병, 오라클과 썬의 합병 등 최근의 대형 인수합병과 관련해 절대적인 포지션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이때 가장 중요한 변수가 바로 채용 담당자(Hiring Manager)의 의지다. 채용과 관련하여 모든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있는 실질적인 책임자라고 보아야 하겠다. 내부에서 부서간 이동을 하던 외부에서 새롭게 채용을 하던 모든 권한과 책임은 채용 담당자의 몫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

 

3. 지금이 기회다.

 

30대 중반, 특히 40대에 들어선 상황이라면 정말 진지하게 자신의 향후 진로에 대하여 고민할 것을 제안드린다. 국내 현황으로 보건대 봉급생활자로 근무할 수 있는 기간은 40대 중반까지로 감안해야 할 터. 45살 은퇴 이후 최소한 60살까지 최소한 15년간 과연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45살을 기준으로 얼마라는 시간이 남았건 미리 준비하는 기간 만큼 독립이 안정적일 수 있다.

 

일례로 지난주 아주 흥미로운 기사를 접할 수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미국에서 블로깅을 주 수입원으로 하는 직업 블로거가 전체 블로거의 2%에 달하는 45만2000명에 육박, 거대한 직업군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전체 블로거 2,000만 명중 170만 명이 블로그에 글과 정보를 올리고 일정수입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예전에는 없었던 소방관보다 많은 새로운 직업이라고 한다.

 

회사를 차려야 하는 리스크로 없다. 직원을 고용해야 하는 어려움도 없다. 그러나 자신만의 KNOW-HOW가 인정된다면 ROI가 훌륭한 전문직일 수 있다.

 

이 외에도 다른 많은 기회들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준비하는 자만이 기회를 나의 것으로 할 수 있다.

 

실직이나 불경기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러나 분명히 위기와 기회는 함께 온다는 것을 확신하고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삼아야 할 것이다.

 

놓쳐서는 않되는 시급하지 않으나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5월이 되었으면 한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내가 평생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급하지는 않으나 정말 중요한 결정이다. 이 중요한 것이 결정이 되어야 나머지 계획과 실천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화창한 5월, 눈부신 햇살보다 찬란한 미래를 만들어 보기를 권한다. ceo@roiconsult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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