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 오라클, 썬 인수로 직원 1만 명 감원 필요

Robert McMillan | IDG News Service 2009.04.21

오라클이 74억 달러에 썬 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함으로써 오라클의 직원 1만여 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구조조정과 관련된 비용을 빼고, 오라클은 썬 인수로 첫 해에 15억 달로, 그리고 다음 해에 20억 달러 정도의 수익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라클 사장 사프라 캣츠는 월요일 발표를 통해 “BEA나 피플소프트, 시벨을 인수하면서 세웠던 계획보다 첫 해에 더 많은 수익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샌포드 번스타인(Sanford C. Bernstein & Co)의 저명한 IT 분석가 토니 사코나기는 이러한 수익성은 정리해고를 통해 달성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코나기는 썬의 2010 회계연도 영업이익을 8억 달러 정도로 전망했다. 오라클의 전망인 15억 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사코나기는 이번 인수합병 발표 직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오라클이 예상대로 썬 인수를 통해 15억 달러의 수익을 실현하려면, 제품 매출 외의 요소로 7억 달러의 수익을 추가로 창출해야 하는데, 이는 5,500명~1만 명 규모의 인력 감축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오라클은 정리해고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거절했다.

 

시장조사기관인 TBR(Technology Business Research)의 분석가들도 이런 사코나기의 의견에 동의하며, 특히 영업과 마케팅 인력이 직접적인 감원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라클은 최대한 짧은 기간에 썬의 비용 구조를 합리화하려 할 것이며, 이는 정리해고 및 서비스와 지원부서 등 일명 비용센터의 재조직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TBR은 보고서를 통해 오라클이 썬의 지원 및 서비스 그룹을 자사의 글로벌 모델에 맞게 재조정하면서 세계 각국의 직원들이 이 나라에서 저 나라로 자리를 옮겨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닷컴붕괴 이후 계속 어려움을 겪어온 썬은 이미 전체 인력의 15~18%, 약 6,000여 명 이상을 감원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robert_mcMillan@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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