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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그웨이, ‘카피캣’ 업체에 인수

Michael Kan | PCWorld 2015.04.16
중국 회사인 나인봇(Ninebot)이 더 이상 세그웨이(Segway)와 특허권 분쟁을 하지 않게 됐다. 지난 수요일, 3년차 신생 기업 나인봇은 경쟁업체 세그웨이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나인봇의 CEO인 가오 루펭은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그웨이가 훌륭한 특허 포트폴리오와 시장 내 입지를 갖춘 영향력 있는 회사이며, “두 회사의 브랜드가 합쳐지면 큰 자원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세그웨이 회장 로드 켈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오늘 세그웨이는 나인봇의 가족이 된다”고 전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나인봇의 총 직원 수가 400명에서 500명으로 늘어나고, 개인 이동수단 시장에서 나인봇이 국제적 입지를 확장하기 위한 길이 마련될 전망이다. 나인봇은 세그웨이를 자회사로 두며, 두 상표를 모두 사용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관계가 계속 이렇게 가까웠던 것은 아니다. 2014년 세그웨이는 나인봇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이기기 힘든 상대를 만났다는 생각을 했다”고 루펭은 말했다.

나인봇과 세그웨이는 지난 10월경 인수 협상을 시작했고,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루펭은 사람들이 아주 놀랄 만한 가격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나인봇 측은 중국 제조업체 샤오미와 다른 투자사로부터 총 8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샤오미 CEO 레이 준은 “스마트 기기와 사물인터넷의 발전을 목표로 하면서 이를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것이 샤오미의 전략”이라며, 나인봇의 세그웨이 인수와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하려는 나인봇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나인봇의 CEO는 제품 통합 면에서 샤오미와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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