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업계의 인수합병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의 IT 운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많은 포인트 솔루션 업체가 교차-플랫폼 또는 멀티플랫폼 제품을 제공한다. 기업이 선택한 ERP와 다른 업체의 하이퍼스케일러, 또다른 업체의 클라우드 서비스 및 IT 자산 위에서 이를 사용한다. 그런데 이 기업이 선호하지 않는 업체가 인수해 그 업체 제품군에 통합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 문제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주제다. 많은 기업에서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합하기 위해 쓰는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제공업체이자 2020년 8월 ‘베인 캐피탈(Bain Capital)’이 미화 7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한 ‘뉴타닉스(Nutanix)’가 인수 제안을 받고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문의 구매자로는 IBM, 시스코, 베인이 언급됐으며, 지난 12월에는 HPE가 뉴타닉스와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HPE가 2017년 1월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 제공업체 ‘심플리비티(SimpliVity)’를 인수했을 때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알 것이다. 뉴타닉스와 심플리비티가 서로 다른 규모의 기업을 타깃으로 한다는 점에서 HPE가 같은 분야의 다른 제공업체를 사들이는 게 문제가 되진 않는다. HPE에 인수되기 전에 심플리비티는 다양한 제공업체의 서버에서 하드웨어 가속기와 소프트웨어를 지원했다. 아울러 델의 OEM 서버로 구축된 하드웨어 어플라이언스 ‘옴니큐브(OmniCube)’도 제공했다. 하지만 현재 HPE는 심플리비티를 자체 프로라이언트(ProLiant) 서버에 구축된 어플라이언스로만 판매한다.
HPE의 고객이 아닌 뉴타닉스의 고객은 우려할 수 있지만 이전에 뉴타닉스 인수설의 중심에 있었던 IBM의 인수 가능성도 우려를 불러 일으키긴 마찬가지다. IBM은 더 이상 자체적으로 서버를 만들지 않지만 해당 소프트웨어와 레드햇 가상화(Red Hat Virtualization) 플랫폼 및 IBM 클라우드(IBM Cloud)를 통합할 수 있으며, 이는 다른 솔루션을 사용하는 기업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질문해야 할 것
CIO가 자문해야 할 질문은 ‘누가 뉴타닉스를 인수하느냐’가 아니라 ‘주요 제공업체가 인수되거나 방향을 바꿀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다. 이는 모든 제공업체 관리 계획의 기본이다. 가트너의 수석 이사 겸 애널리스트 토니 하비에 따르면, 첫 번째 단계는 인수 기업의 전략을 확인하는 것이다. 그는 “델이 VM웨어에 했던 것처럼 모든 서버에 설치할 수 있는 순수한 소프트웨어로 [이를] 계속 지원할 것인가? 아니면 HPE가 심플리비티에 했던 것처럼 HPE 외의 모든 하드웨어가 빠르게 없어질 것인가? 또 CIO는 지원 구조가 어떻게 될지 그리고 예상되는 변경 기간은 얼마일지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하비는 데이터센터 인프라만 언급했지만 인수 기업이 서버 제공업체이든, 하이퍼스케일러이든, 대규모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이든 상관없이 유사하다. 인수 기업의 고객이 아니라면 위험 요소가 많다. 인기 있는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인수하는 하이퍼스케일러는 이를 자체 인프라의 진입로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관리 영역을 클라우드로 이동하면서도 기존 고객이 한동안 일반 하드웨어에서 온프레미스로 소프트웨어를 계속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렇게 되면 출구 계획을 생각해보기 시작해야 한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타이밍이 핵심이다
나무를 심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20년 전이고, 그 다음으로 좋은 시기는 지금 당장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이야 말로 제공업체 탈출 계획을 세우거나 갱신하기에 좋은 시점이다.하비는 “우선 기존 계약을 검토해야 한다. 마이그레이션은 단기 프로젝트가 아니기 때문에 갱신을 앞두고 있다면 이러한 일이 발생하기 전에 갱신을 완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다음 제공업체와 대화하여 제품 로드맵을 확인하고, 이를 유지해 달라고 요구해야 한다. 그는 “해당 로드맵이 니즈를 충족한다면 제공업체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하비는 이러한 계약 조건을 조기 확정하는 것이 유용한 이유로 2019년 브로드컴(Broadcom)이 시만텍(Symantec)의 엔터프라이즈 보안 사업부를 인수한 이후 시만텍 제품의 가격이 급등했던 사례를 예로 들었다. 이 가격 변동에 따른 고객의 반발은 브로드컴이 [2022년 5월 델로부터 VM웨어를 인수하겠다고 밝힌 후] 인수 계획에 관해 이야기하는 데 열심인 이유를 설명한다.
제공업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은 인수 또는 기타 전략적 변화 그 이상이다. 이 밖에 재무 건전성, 딜리버리 역량, 사이버 보안 관리 방법, 규제 또는 입법 변화, 기타 지정학적 요인 등이 있다.
이점을 따져라
“이러한 것을 주시해야 하지만 모든 인수 사례와 모든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를 일일이 따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라고 하비는 말했다. 따라서 모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계획을 세우기 보다는 비즈니스 중요도, 대체 난이도에 따라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의 순위를 매기고 인수 대상이 될 경우를 대비한 사전 계획 절차를 마련한다. 그는 “모든 소프트웨어에 그렇게 할 필요는 없지만 SAP HANA에서 오라클 ERP로 또는 그 반대로 이동하는 것은 중요한 프로젝트이며, 이에 관해서는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라고 전했다.하비는 이렇게 중요한 애플리케이션과 관련해서는 CIO에게 유리한 점이 있다면서,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를 언급했다. “이는 美 FTC(Federal Trade Commission) 및 EC(European Commission)에 넘겨져 모든 법적 의무를 거치면서 6개월 동안 지연되기 때문에 계획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어 분석 마비(analysis paralysis)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다고 할 때 [해당 애플리케이션이] 현재 제공하는 가치가 미래에 언젠가 인수될 수 있는 제공업체의 결과를 능가할 가능성이 있다. 또는 [해당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기능이 언젠가 더 큰 애플리케이션에 통합될 기능일 수 있으며, 이렇게 되면 단기 구매로 취급될 수 있다. 하비는 “제공업체를 살펴보고 인수 가능성을 살펴봐야 하지만 항상 트레이드오프가 존재한다”라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Sponsored
Surfshark
“유료 VPN, 분명한 가치 있다” VPN 선택 가이드
ⓒ Surfshark VPN(가상 사설 네트워크, Virtual Private Network)은 인터넷 사용자에게 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을 제공하는 중요한 도구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VPN은 공공 와이파이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고,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VPN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동시에 유료와 무료 중 어떤 VPN을 선택해야 할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사용자가 많다. 가장 먼저 사용자의 관심을 끄는 것은 별도의 예산 부담이 없는 무료 VPN이지만, 그만큼의 한계도 있다. 무료 VPN, 정말 괜찮을까? 무료 VPN 서비스는 편리하고 경제적 부담도 없지만 고려할 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보안 우려 대부분의 무료 VPN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에 비해 보안 수준이 낮을 수 있다. 일부 무료 VPN은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해 광고주나 서드파티 업체에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인 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있다. 속도와 대역폭 제한 무료 VPN 서비스는 종종 속도와 대역폭에 제한을 생긴다. 따라서 사용자는 느린 인터넷 속도를 경험할 수 있으며, 높은 대역폭이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는 데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제한 무료 VPN 서비스는 종종 서버 위치가 적거나 특정 서비스 또는 웹사이트에 액세스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또한 사용자 수가 늘어나 서버 부하가 증가하면 서비스의 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 광고 및 추적 위험 일부 무료 VPN은 광고를 삽입하거나 사용자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하여 광고주에게 판매할 수 있다. 이 경우 사용자가 광고를 보아야 하거나 개인 정보를 노출해야 할 수도 있다. 제한된 기능 무료 VPN은 유료 버전에 비해 기능이 제한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프로토콜이나 고급 보안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그렇다. 유료 VPN의 필요성 최근 유행하는 로맨스 스캠은 인터넷 사기의 일종으로, 온라인 데이트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가짜 프로필을 만들어 상대를 속이는 행위다. 이러한 상황에서 VPN은 사용자가 안전한 연결을 유지하고 사기 행위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VPN을 통해 사용자는 상대방의 신원을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활동을 감지할 수 있다. 서프샤크 VPN은 구독 요금제 가입 후 7일간의 무료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 Surfshark 그 외에도 유료 VPN만의 강점을 적극 이용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보안 강화 해외 여행객이 증가함에 따라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공공 와이파이는 보안이 취약해 개인 정보를 노출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VPN을 사용하여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프샤크 VPN은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유지하고 해킹을 방지하는 데 유용하다. 개인정보 보호 인터넷 사용자의 검색 기록과 콘텐츠 소비 패턴은 플랫폼에 의해 추적될 수 있다. VPN을 사용하면 사용자의 IP 주소와 로그를 숨길 수 있으며,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또한 VPN은 사용자의 위치를 숨기고 인터넷 활동을 익명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역 제한 해제 해외 여행 중에도 한국에서 송금이 필요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IP가 해외 주소이므로 은행 앱에 접근하는 것이 제한될 수 있다. VPN을 사용하면 지역 제한을 해제해 해외에서도 한국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해외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빠르고 안전한 유료 VPN, 서프샤크 VPN ⓒ Surfshark 뛰어난 보안 서프샤크 VPN은 강력한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여 사용자의 인터넷 연결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이는 사용자의 개인 정보와 데이터를 보호하고 외부 공격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양한 서버 위치 서프샤크 VPN은 전 세계 곳곳에 여러 서버가 위치하고 있어, 사용자가 지역 제한된 콘텐츠에 액세스할 수 있다. 해외에서도 로컬 콘텐츠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속도와 대역폭 서프샤크 VPN은 빠른 속도와 무제한 대역폭을 제공하여 사용자가 원활한 인터넷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온라인 게임, 스트리밍, 다운로드 등 대역폭이 필요한 활동에 이상적이다. 다양한 플랫폼 지원 서프샤크 VPN은 다양한 플랫폼 및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윈도우, 맥OS, iOS,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운영체제 및 디바이스에서 호환되어 사용자가 어디서나 안전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디바이스 무제한 연결 서프샤크 VPN은 무제한 연결을 제공하여 사용자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디바이스의 갯수에 상관없이 VPN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