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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폭락에 IT 업체 인수 활발…젠데스크는 인수 소식에 주가 폭등도

Martin Bayer | COMPUTERWOCHE 2022.06.28
사모 펀드회사 헬만&프리드먼, 퍼미라의 주도 아래 일군의 투자자가 모여 젠데스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 금액은 102억 달러. 주당 77.50달러로, 34%의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 Getty Images Bank

CRM SaaS 전문업체 젠데스크에는 힘든 시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공동 설립자이자 CEO 미켈 스베인을 중심으로 한 경영진은 독립적인 회사로 남겠다고 선언하며 인수 제의를 거절했다. 당시 제안 금액은 약 170억 달러였다.
지난 6월 9일, 젠데스크는 전략 평가 결과를 공개했는데, 회사 매각 기회 역시 살펴봤다. 하지만 스베인은 “매각은 젠데스크에 실행 가능한 선택지라는 결론이 나오지 못했다”라며,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 방법은 젠데스크를 독립 회사로 계속 개발하는 것이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많은 IT 업체처럼, 젠데스크 역시 지난 2년 동안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시기를 보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할 당시 젠데스크의 주가는 57달러 수준이었지만, 2021년 2월 초에는 158달러까지 올랐다. 올해 4월까지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했지만, 결국 기술주 폭락의 바람을 피하지는 못했다. 6월 중순 젠데스크의 주가는 56달러 수준이었다.

가치 손실을 생각하면, 책임자들은 모두 비상회의를 열고 전략 수정에 착수해야 할 수준이다. 여러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몇 개월 동안 젠데스크 경영진 구성에 문제가 있었다. 2021년 10월 젠데스크는 서베이몽키로 잘 알려진 모멘티브 글로벌(Momentive Global)을 41억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올해 2월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경영진으로서는 큰 위험이 아닐 수 없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대주주인 재나 파트너스와 젠데스크 경영진 간에 갈등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2월 인수 거래가 무산된 후, 자나 파트너스는 CEO 스베인과 감독이사회 의장 칼 바스의 해임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설립된 젠데스크는 2014년 상장했으며, 현재 본사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다. 직원수는 약 5,500명, 약 16만 곳의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2021년 1분기 실적은 3억 8,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가 증가했다. 하지만 적자도 함께 증가했는데, 거의 37%가 증가한 6,700만 달러였다.

많은 IT 업체의 주가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은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토마 브라보는 최근 104억달러 규모의 아나플랜(Anaplan) 인수를 완료했으며, CEO에 투자자가 내세운 찰스 굿맨이 선임됐다. 1월에는 비스타 이쿼티 파트너스와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사모펀드가 손잡고 시트릭스 시스템즈를 136억 달러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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