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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준비 가이드 : 모바일 앱 개발자

Beth Stackpole | Computerworld 2011.06.30

iOS, 안드로이드를 포함해 차세대 스마트 디바이스에 사용될 모든 모바일 운영체제용 앱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업들은 모바일 개발자 부족난에 허덕이고 있다. 프로그래밍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IT 전문가들에게 있어서 이런 상황은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신선한 기회로 다가온다.

모바일 앱에 대한 수요는 여러 통계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애플은 지난 해 17억 8,000만 달러의 앱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시장조사업체 IHS는 올 해 글로벌 모바일 앱 판매시장 규모가 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모바일 앱 개발 분야
그렇다면 누가 이 많은 앱을 개발할까? 최근의 "미국 기술 전문가 현황(America's Tech Talent Crunch)"이란 연구에서 IT 직업사이트 Dice.com은 올 1사기 안드로이드 개발자에 대한 구인광고가 지난해 동기에 비해 302%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에 아이폰 관련 구인광고는 220% 증가했다고 밝혔다.

프리랜서를 위한 웹 사이트 Elance.com도 비슷한 상황이다. 2011년 1사기에 모바일 개발자를 구하는 4,500개의 글이 게시되었으며,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1% 증가한 수치이다.

같은 기간에 해당 사이트에 게시된 전체 구인 광고의 수는 52% 증가했으며, 이는 모바일 개발자에 대한 수요의 증가 속도가 전체 시장의 성장속도보다 2배 정도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모바일 개발 전문가를 찾아 헤매는 것은 비단 IT 업체뿐만이 아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에서 입지를 마려학 위해 힘을 쏟던 모든 기업들이 이제는 앱을 출시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Elance.com의 마케팅 부사장 엘렌 팩은 "이제는 앱이 성공적인 브랜드를 위한 필수조건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런 현실을 앱 개발자에 대한 수요의 원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 팩은 "능력 있는 모바일 개발자의 부족으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웹이나 자바 개발자는 충분한 반면, 애플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블랙베리, 기타 최신 안드로이드 기기용 네이티브 앱(Native App)을 개발할 수 있는 전문가가 부족한 이유는 해당 플랫폼들이 상대적으로 최신의 것들이기 때문이다.

스마트 기기 플랫폼의 작아진 크기와 터치 인터페이스로 인한 제약과 기회를 제대로 이해하는 개발자와 디자이너에 대한 수요가 높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순히 프로그래밍 기술을 익히는 능력이 아니라 모바일의 새로운 용도를 이해하는 능력이야 말로 진정한 모바일 개발자들이 가진 힘이라고 말한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에릭 닙은 "웹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때는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디자인 측면에서 모바일 기기에 적용될 수 없는 것들은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며, "이 작업은 단순히 작게 만들거나 분할된 화면에 나누어 놓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개발자들은 기능이 많을수록 더 나은 앱이라고 생각하도록 훈련 받아 왔지만 모바일 기기는 예외다"라고 강조했다.

누가 어떻게 고용하는가
모바일 앱 개발자에 대한 상당한 수요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런 현실이 기업 IT 팀에서 정직원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대변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많은 기업들이 아직까지 전문성이 뛰어나기에 그만큼 몸값이 비싼 모바일 개발 전문가를 고용할만한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부 기업들은 필요성을 확신하기 전까지 주로 컨설팅 업체와 소규모 개발사에 모바일 앱 프로젝트를 아웃소싱하고 있다.

이것이 아스펜 스킹(Aspen Skiing)의 전략이다. 지금까지 콜로라도 스키 리조트는 관리자들이 리조트 주변의 고객들에 대한 설문조사에 기반하여 스마트폰 애드혹(Ad Hoc)을 수행할 수 있는 틀과 고객들이 기상조건, 리프트(Lift) 상태, 일별 이벤트 등의 일련의 리조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툴 등을 포함해 몇 개의 모바일 앱을 출시한 바 있다.

아스펜 스킹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핵심 경쟁력으로 여기지도 않을뿐더러 대규모 IT 스텝을 감당하는 것도 벅차기 때문에 아웃소싱을 통한 모바일 개발이 단기적으로는 가장 효율적인 계획으로 생각되었다. 이것이 외부의 컨설팅 업체에 자사의 모바일 앱 개발을 맡긴 이유다.

아스펜 스킹의 IT 관리책임자 폴 메이저는 "모바일은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는 환경이다. 그리고 그 중 많은 부분이 콘텐츠관리에 사용되는 툴, 지원하려는 기기 등과 관련되어 있다"며, "아웃소싱을 통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 및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퍼미디어(Supermedia)도 초기에는 아웃소싱 방식이 인하우스(In-house) 개발보다 훨씬 비용효율적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몇 년간 모바일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니 계속 외부 컨설팅 업체에 앱 개발을 맡기기에는 모바일 부문이 자사의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다는 것을 깨달았다. 수퍼미디어의 CIO 마이클 던은 약 1년여 전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개발하고 늘어나는 모바일 플랫폼을 지원하기 위해서 자사의 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내부적인 팀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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