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지포스 RTX 3090 Ti "권장 출력 무려 850와트"

Gordon Ung | PCWorld 2022.04.04
엔비디아의 새로운 괴물급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3090 Ti가 출시됐다. 높은 가격, 게이머용 실용성 등 여러 가지 확인해야 할 점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건 파워 출력을 늘려야 한다는 점이다. 엔비디아는 지포스 RTX 3090 Ti에 필요한 최소 파워 출력이 지포스 RTX 3090보다 100와트 증가한 850와트 선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추정치일 뿐이다. 지포스 RTX 3090 Ti의 최대 정격 전력 소비량은 450와트로 전작에 비해 약 30% 늘었다. 엔비디아가 직접 내놓는 파운더스 에디션 카드는 코어가 10개인 인텔 코어 i9-10900K와 비슷한 수준이다. 인텔 코어 i9-11900K처럼 전력 효율이 낮은 CPU는 아난드테크의 테스트에서 작업 부하가 과중할 때 일시적으로 소비 전력이 290와트에 도달했다.
 
ⓒ NVIDIA

CPU와 GPU가 약 750와트를 쓰면 나머지 100와트는 팬, 쿨러, SSD, 하드 드라이브, 메인보드, 시스템 내 RGB 조명에 소비된다. 실내나 주변 온도가 증가하면서 전원 공급 장치의 효율이 저하할 경우에 CPU와 GPU를 무리하게 사용하면 850와트 파워를 한계치까지 사용하는 셈이다.

이 시나리오는 표준 CPU가 지포스 RTX 3090 Ti를 기본 속도로 실행할 때의 얘기다. 오버클럭할 경우에는 전력 소비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다. 게이머스 넥서스 리뷰에서는 EVGA 지포스 RTX 3090 Ti를 오버클럭할 경우 전력 소비량이 500~530와트에 달한다고 밝혔다. 인텔 11세대, 12세대 CPU에서 오버클럭할 경우 안전을 위해 최소 권장 출력인 850와트 이상인 파워를 사용해야 한다.

파워가 과부하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론상으로는 파워 보호 회로가 작동해 전원이 차단하는 정도지만, 보통은 입력하던 작업이 사라지고 운영체제가 손상될 가능성도 있다. 적절하게 설계된 파워를 사용할 때의 이야기다.
 

반쯤 찬 유리컵인가, 반이 비어 있는 유리컵인가?

1,600와트를 소비하는 강력한 파워를 구입하기 전에 우선 지포스 RTX 3090 Ti와 함께 사용하는 파워 수치는 어떤 작업을 자주 수행하는지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물론 GPU를 많이 쓰는 작업, CPU 부하를 높이는 작업을 가정하는 테스트에서는 850와트 파워의 최대치를 사용하겠지만, 게임을 하거나 콘텐츠를 제작할 때의 실제 시스템은 평범한 사용자가 안전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CPU와 GPU를 모두 한계값까지 밀어붙이지는 않는다.

11세대 코어 i9를 오버클럭할 때도 전력을 더 많이 쓰겠지만, AMD 라이젠 9 5900X처럼 전력 효율적인 CPU도 있다. 물론 향후 PC를 업그레이드할 경우 파워를 지나치게 프로비저닝하는 경우를 상정해도 된다. 지갑 사정에 악영향을 미칠 뿐이다. 평범한 사용자라면 엔비디아가 권장하는 850와트 정격 파워 중 고품질의 유명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러나 모든 부품의 성능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것을 좋아하는 일부 애호가는 분명 그 이상을 원할 것이다. 이 경우 파워의 전력 소비량이 특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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