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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구글, 지주사 ‘알파벳’ 설립…“수익과 미래사업 둘 다 잡을 묘수”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5.10.05
지난 주는 구글이 모회사 없이 운영된 마지막 주였다. 금요일 장이 마감한 후 구글은 월요일부터 공식적으로 알파벳(Alphabet)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한다. 구글은 알파벳 산하의 사업부로 변신해 검색, 유튜브, 안드로이드 등 핵심 인터넷 업무에 집중하게 된다.

구글은 공식 홈페이지의 ‘투자자 소식’을 통해 모회사 알파벳의 설립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무어 인사이트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장기적으로 무척 큰 변화가 될 것이며, 단순히 회사명이 바뀐 것 이상의 차이를 가져올 것이다. 알파벳 산하의 비 구글 자회사들은 혁신과 자동화 역량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글은 지난 8월, 구글이 별도의 모기업을 설립하고 구글은 100% 소유 자회사가 된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알파벳은 공식적인 독립체로서 과거의 구글을 대신하고, 구글 주식은 알파벳 주식으로 전환된다. 알파벳은 주식 시장에서 티켓 심볼 GOOG로 거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 자동차 등 구글의 비밀 프로젝트인 구글 X는 스타트업 펀딩에 집중할 구글 캐피털 앤드 벤처스(Capital and Ventures)와 마찬가지로 알파벳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조직 개편 이전에 구글이 착수한 검색, 안드로이드, 크롬, 구글 글래스, 로봇 공학,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스마트 콘택트렌즈 등의 각종 사업은 구글 그룹 산하에 포함된다. 이런 움직임을 통해 구글은 수익성이 좋지 않은 프로젝트를 방출하고 검색 등 고수익 인터넷 기반 사업에의 집중을 꾀할 수 있다.

‘문샷(moon shots)’으로 불리는 난해하고 실생활과 관련이 적은 조사 개발 기존 프로젝트 역시 새로운 계획 하에서 힘을 모을 수 있다.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콘택트 렌즈 등의 연구 개발 프로젝트도 사업을 감독할 자체 경영진을 둔다. 알파벳은 고수익 사업과 원대한 계획 사이의 간격을 줄여 가며, 두 종류의 사업 모두를 원활히 수행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어헤드는 “알파벳 설립을 통해 구글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면, 이 방식이 거대 기업에 진정한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미래의 운영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알파벳 설립을 통해 수익을 끌어올 사업과 당장 돈벌이가 되지 않는 미래 과학 연구 프로젝트라는 두 가지 사업의 의미있는 분리가 가능해진다. 구글은 현재의 수익에 집중하는 동시에 한참 먼 미래에 투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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