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침체에 IT 게임. 미디어 `직격탄'

편집부 | 연합뉴스 2008.11.06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 미국 금융위기와 소비 시장의 급격한 위축이 산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정보기술(IT) 게임과 인터넷 미디어 업계의 미래에도 어두운 전망을 낳고 있다.

 

   5일 미 새너제이 머큐리뉴스 등에 따르면 IT 게임업체들은 소비 감소와 비용 증가 등 때문에 영업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감원 또는 매장 축소 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지면서 기술개발 투자가 줄어들 전망이다.

 

   미 비디오 게임업체인 `일렉트릭아츠'(EA)는 지난 3.4분기 동안 개발비와 마케팅 비용 등의 상승으로 3억1천만 달러 가량의 영업 손실(주당 97센트)을 기록했고 최근 전체 직원의 6%에 해당하는 6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일렉트릭아츠의 영업 손실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손실 1억9천500만 달러보다 더 늘어난 것이다.

 

   일렉트릭아츠는 해리포터 게임의 출시가 지연되고 달러화 강세 양상이 지속돼 올해 전체 순이익 전망치를 낮춰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음악이나 동영상 등을 제공하는 인터넷 멀티미디어 업체들은 인터넷 광고 시장이 위축되면서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해 광고 시장은 전년에 비해 1.6% 늘어났으나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5.6%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경기 침체가 판로 개척에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

 

   미 실리콘밸리의 네트워크 단체인 `아시안.아메리카 멀티테크놀로지협회'의 조사 결과 게임 및 인터넷 기업들은 광고료가 시간당 10달러 이하 수준으로 30초당 수천만 달러에 이르는 TV 광고료에 비해 턱없이 낮다.

 

   유튜브나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인 페이스북 등은 기존 인터넷 미디어 수익률에 근거하면 분당 10센트 내지 5센트 수준의 광고 수익을 올리는데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게임 및 온라인 사이트가 TV나 신문처럼 시청률과 구독률 등에 해당하는 특정한 지표를 개발, 광고료에 적용하거나 서비스 자체를 유료화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튜브의 경우 그간 광고비만으로 무료 서비스가 가능하고 유료 서비스로 전환된다면 소비자들이 외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유료화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코트라 실리콘밸리 구본경 차장은 "미국의 게임·미디어 업계가 소비 심리의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새로운 수익 모델의 창출이 절실해지고 있다"며 "대선 결과와 향후 경기 전망 등이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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