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외부 동영상 다운로드 프로그램 차단
유튜브가 동영상 다운로드 기능을 제공하는 써드파티 서비스를 불능화 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 주, 유튜브가 사용자들에게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히면서 가시화 된 것으로, 써드파티 업체들의 다운로드 서비스를 유튜브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있다.
최초의 희생자는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툴 중 하나인 테크크런치(TechCrunch)의 동영상 다운로드 툴로, 지난 2월 13일 유튜브가 유료 동영상 다운로드 테스트 프로그램을 시작한지 하루 만에 차단됐다.
21일 아침 다른 써드파티 툴과 플러그인을 사용해본 결과, Ripzor.com, Vixy.net, Ripmyvideos.com, VideoDownloader, Ripvideo.net, Savevideodownload.com, Kickyoutube.com and Keepvid.com 등 많은 웹 사이트가 영향을 받았다. 심지어, 파이어폭스의 그리즈몽키 유튜브 영상 다운로드(Greasemonkey Download YouTube Video) 스크립트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유튜브의 인프라스트럭처의 코드 변환을 통해 이런 툴들이 차단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유튜브의 수정사항을 해킹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의 사용자 이용약관 섹션 5에 의하면, 외부 동영상 다운로드 프로그램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YouTube 웹사이트의 콘텐츠는 원래 생성된 "그대로", 오로지 이용자의 참고 및 개인적 이용을 위해서만 제공된 것으로, 이용자는 그 콘텐츠를 각 해당 소유권자의 사전 서면동의 없이는 기타 어떠한 목적을 위해서도 다운로드, 복사, 복제, 배포, 전송, 방송, 전시, 판매, 라이센스 또는 기타 방법으로 부당하게 이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동영상 다운로드 프로그램을 차단한다는 유튜브의 결정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 등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고자 하는 유튜브의 입장에서 무료이자 이용약관에 비해되는 써드파티 다운로드 프로그램은 구글의 수익에 도움이 될 리가 없기 때문이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