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애플은 맥 OS의 시스템 환경설정(System Preference) 메뉴 이름을 iOS의 설정(Settings) 앱과 비슷한 '시스템 설정(System Settings)'으로 바꿨다. iOS와 같은 '설정'이 아니라 왜 '시스템 설정'일까? 이들 설정은 맥OS 설정이고 맥에서 사용하는 앱을 위한 설정은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맥 앱 설정은 여전히 환경설정(Preferences)이고 각 앱의 환경설정 메뉴에 있다. iOS에서는 설정 앱에 시스템 설정과 앱 설정이 모두 포함돼 있으므로 '시스템' 없이 '설정'인 것이다.
몬터레이의 시스템 환경설정과 벤투라의 시스템 설정은 UI에서도 차이가 있다. 정렬된 아이콘은 사라지고 화면 왼쪽으로 리스트 형태로 바뀌었다. 기존 UI에서는 아이콘을 클릭하면 설정 창이 나타나는 형식이었지만 새 UI에서는 메뉴를 클릭하면 오른쪽 메인 창에 세부 설정이 나타난다. 이 새로운 레이아웃에서는 설정 간에 전환하기가 더 쉽다. 또한 애플은 각 설정의 제어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과 비슷하지만 더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편하게 바꿨다. 전반적인 외형은 더 간소화됐고 설정과 제어 기능을 찾기는 더 쉬워졌다.
새로운 UI는 쉽게 적응할 수 있지만, 여러 설정 항목의 위치가 기존과 달라 일부 사용자는 불편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일반(General)' 항목의 설정 요소가 달라졌는데, 화면 모드(Appearance) 같은 항목이 별도로 분리됐고 새로운 항목이 추가되기도 했다. 이런 변화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대신 자주 사용하는 설정은 설정 메뉴 대신 제어 센터나 메뉴 바에서 찾는 것이 더 쉬울 수도 있다. 애플은 검색 필드를 남겨뒀으므로 필요한 설정 항목을 직접 검색해 찾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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