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세대의 스마트폰들이 윈도우 모바일 7으로 업그레이드되지 못할 것이라는 한 마이크로소프트 임원에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대한 확답을 기피하고 있다.
지난 1일 APC 매거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비즈니스 아태지역 제너럴 매니저 나타샤 콴의 발언을 인용, 기존 스마트폰들이 윈도우 모바일 7으로 업그레이드되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성명서를 통해 이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윈도우 폰 7 시리즈에 대해 우리는 엄격한 하드웨어 요구 사양을 제시하고 있다. 최종 사용자와 개발자들에게 일관적인 경험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러한 기준에 부응하는 WM6.5 폰들이 윈도우 폰 7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언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디렉션즈 온 마이크로소프트의 애널리스트 매트 로소프는 이에 대해 "그들로서는 기본적인 반응"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백워드 호환성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번 보도가 그들의 파트너사 및 소비자들에게 기쁜 소식이 아니기 때문이 아닌가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윈도우 모바일 스마트폰 중에서 윈도우 폰 7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한 제품을 없을 것으로 관측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사실은 단기적으로 윈도우 모바일 스마트폰의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로소프는 "향후 6개월 동안 판매에 난항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현명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보다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할 수 있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