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한 반독점 소송은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진행됐다. 빌 게이츠는 이 중요한 시기에 자신이 너무 산만한 상태여서 모바일의 미래에 집중하지 못했고, 모바일 운영체제 개발에 우선순위를 두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안드로이드의 시장 장악에 대해 “우리는 모토로라가 자사 휴대폰에 사용하려 했던 것을 단 3개월 늦게 내놓았다. 그렇다. 승자독식이다”라고 말했다. 구글은 2005년 안드로이드를 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빌 게이츠가 말한 모토로라의 휴대폰이 어떤 것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초기에 모토로라는 드로이드 제품군의 인기로 안드로이드 진영의 주요 업체였다.
윈도우 모바일은 초기 스마트폰 운영체제로, PC의 경험을 스타일러스를 이용해 휴대폰에서 재창조해 얼리어댑터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아이폰이 출시되고 멀티터치 화면이 표준이 되었을 때,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폰 운영체제로 너무 늦게 전환했다. 결국 몇 안되는 하드웨어 협력업체와 부족한 개발자의 앱 지원으로 참혹한 실적을 내며 실패하고 말았다. 노키아 인수도 도움이 되지 못했다.
빌 게이츠는 중요한 기회를 놓친 것에 분개하지만,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에 미국 정부가 제기한 소송만큼 중요한 일이 아니었다고 보는 것이 객관적인 평가일 것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