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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클라우드 네이티브 솔루션의 단점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3.01.30
가트너의 최근 연구 결과는 2025년이면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의 95%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상에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년 30%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하지만 필자는 이런 예측을 잘 믿지 않는다. 도입률은 그렇게 선형적으로 증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은 클라우드 네이티브란 새로운 개발 방법론으로 전환하기 쉬운 애플리케이션이 떨어져 가는 시점이다. 따라서 도입은 둔화되거나 모두의 생각보다 빨리 중단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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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의미가 헷갈리는 독자가 많을 것이다. 사실 한두 사람이 아니다. 우선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의미부터 정리하자.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이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하고 구축하고 실행하는 과정이다. 클라우드의 이점과 아키텍처 패턴, 역량을 이용해 성능과 확장성, 비용 효율성을 최적화한다. 다시 말해, 클라우드 같은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구축하는 모든 것이다. 실제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이 접근법은 더 빠른 시장 진출 시간과 높은 민첩성 및 유연성, 향상된 확장성과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배치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근본적으로 바꿔 기업이 클라우드의 역량을 온전히 이용해 혁신과 비즈니스 성장을 추진할 수 있다. 또한 컨테이너와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같은 인기 개발 기술을 이용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이렇게 많은 이점을 제공하지만, 단점도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접근법과 기술을 채택한 많은 기업이 이런 단점을 쉽게 간과한다. 하지만 워크로드를 배치하는 데 클라우드 네이티브 접근법을 사용하면 할수록 단점은 더 분명해진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필자는 장점은 물론 단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하나씩 살펴보자.

솔루션 업체 종속.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과 배치의 주요 문제점 중 하나는 솔루션 업체에 종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해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에 배치하면, 보통은 해당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네이티브 기능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나 온프레미스 플랫폼으로 이전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비용도 많이 들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어디에서 구동할 것인지 선택하는 면에서 기업의 유연성이 제한될 수 있다. 더구나 이식성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의 핵심 역량이라는 믿음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지지자 대부분은 업체 종속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환상에 빠져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보통 컨테이너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이런 믿음의 이유는 알 수 있다. 컨테이너는 이식성이 가장 큰 강점이다. 하지만 진실은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플랫폼의 네이티브 기능을 사용해야만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다른 플랫폼으로 쉽고 저렴하게 이전하는 역량은 크게 제한될 것이다.

기술 격차. 또 하나의 단점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이 복잡하고, 전통적인 온프레미스 및 퍼블릭 클라우드 개발과는 다른 기술력과 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에 익숙하지 않은 기업에는 적지 않은 과제가 될 수 있으며, 추가 교육 훈련이나 자원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필자는 엉성하게 설계된 클라우드 네이티브 배치 환경을 종종 보는데, 원인은 바로 이 문제였다. 이런 종류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배치하는 데 익숙하지 않다면, 결과물이 엉성한 설계와 지나치게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결과물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과도한 비용. 마지막으로 기업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비용이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될지도 모른다. 사용량 기반의 요금은 애플리케이션이 트래픽 폭증을 경험하고 나면 예측 불가능한 요금이 될 수 있다. 기업은 사용량과 예산을 신중하게 모니터링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예산 초과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필자라면 제대로 된 클라우드 핀옵스 프로그램 없이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배치하지 않을 것이다. 요즘 들어 2,000달러면 충분할 줄 알았던 기업 다수가 10만 달러짜리 요금 고지서를 받고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많은 이점을 제공하지만, 기업은 이런 잠재적 단점을 숙지하고 이점을 온전히 실현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필자가 최근 보는 문제는 많은 기업이 이런 단점을 모르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과 배치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기업은 위험을 제대로 관리할 수 없다.

클라우드 네이티브가 전략적인 방향이라면, 두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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