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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루미로 알아보는 코드형 인프라 툴의 “벗어날 수 없는” 매력

Matt Asay | InfoWorld 2021.03.11
현대적인 인프라란 셰프(Chef)를 사용해 몇 개의 가상머신에 소프트웨어를 프로비저닝하는 것, 또는 테라폼(Terraform)을 사용해 두어 개의 VM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하는 것을 의미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아니다.

오늘날 가장 성공적인 개발팀은 수십 또는 수백 개의 클라우드 인프라 구성요소를 관리하던 형태에서 벗어났으며, 대신 수천 개의 클라우드 리소스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현재의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 세계에서 인프라의 규모와 복잡성은 방대하고, 변화의 속도는 무한히 더 빨라지며,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 사이의 구분은 흐려졌다. 
 
ⓒ Getty Images Bank

이 세계에서 개발자는 풀루미(Pulumi)와 같은 IaC(Infrastructure as Code, 코드형 인프라) 툴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 필자는 폴라(Polar), HCL과 같은, 이 분야의 선언적 언어를 소개한 적이 있지만, 풀루미의 접근 방식은 개발자에게 타입스크립트와 같은 각자 선호하는 언어로 코드를 작성하면서도 다양한 클라우드 및 SaaS 제공업체에 걸쳐 API를 호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유망한 접근 방법이지만, 과연 희망대로 될지 살펴보자.
 

IaC가 필요한 이유 

저스틴 이더리지는 클라우드 세계에서 IaC는 있으면 좋은 부가적인 요소가 아니라 필수 요소인 이유를 잘 설명했다. 여러 이점(반복 가능성, 감사 가능성, 이식성 등) 중에 이더리지가 꼽은 첫 번째 이유는 나머지 모든 이유의 중심, 바로 확신이다. “코드형 인프라는 복구 불가능한 상태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 없이 변화를 적용할 수 있는 자유를 부여한다. 또한 현재 환경의 원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고, 이를 통해 더 확신을 갖고 필요한 변경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그렇다 치고, IaC의 약속을 실현할 방법도 이유 못지않게 중요하다.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 과정을 돌아보면 첫 번째 단계에서는 개발자가 단일 VM의 범위 내에서 작업을 했다. 개발자는 시간을 들여 우분투 박스 내의 패키지 관리자 안에 패키지를 넣었다. 다음 단계가 되자 개발자들은 도커에 빠져 여러 VM을 실행했다. 발전이긴 했지만 대부분의 작업은 VM 내에서 이뤄졌으며, 초기 IaC는 VM을 상호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반면 지금 개발자들은 수천 수만의 클라우드 리소스와 API에 파묻혀 있다. 

풀루미의 용도는 이 부분에 있다. 

풀루미 CTO 루크 호반은 인터뷰에서 개발자가 자바스크립트, 파이썬, 고를 포함해 각자 선호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 IaC를 정의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풀루미의 접근 방식은 개발자에게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IDE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모든 리소스(베타 리소스 포함)에 액세스할 수 있게 해준다. 

‘모든 리소스’라는 부분에 주목하기 바란다.
 

복잡성을 해결하는 추상화 

호반은 “풀루미는 모든 클라우드의 원시 API 영역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개발자와 데브옵스팀에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쿠버네티스, 그리고 50여 개의 다른 업체(SaaS 업체 등)를 위한 “하나의 창”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말은 멋지게 들리는 동시에 무섭기도 하다. 멋진 것은 그만큼 강력하기 때문이고, 무서운 것은 극도로 복잡하게 들리기 때문이다.  

풀루미를 비롯해 이와 비슷한 툴은 개발자가 관리 부담을 짊어지지 않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게 해준다. 개발자는 예를 들어 쿠버네티스 매니지드 서비스를 채택해서 쿠버네티스 운영의 복잡함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 애저 애널리틱스, 아마존 S3, 구글 클라우드 머신러닝과 뉴 렐릭을 가져와 상호 “연결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 즉, 이러한 모든 인프라를 구축하는 대신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상속”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작성하는 코드의 양이 줄어든다. 

풀루미는 어떤 방법으로 이를 구현할까? 호반은 “이와 같은 리소스 위에 더 단순한 라이브러리와 추상화 등을 구축한다”면서 “이러한 재사용 가능한 구성 요소를 안정적으로 구축해서 사람들이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매니지드 서비스로 직접 제공하는 것과는 다른, 더 높은 추상화 수준에서 작업할 수 있는 데 큰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풀루미가 하는 일은 인프라에 사용되는 모든 리소스와 상호 종속성을 포함하는 그래프를 구축하는 것이다. 개발자가 IaC를 쓰면 풀루미는 개발자가 구축하고자 하는 것과 실제 클라우드에서 실행 중인 것을 비교 확인하고, 개발자의 인프라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필요한 변경을 파악한다. 따라서 개발자는 하나의 리소스를 쓰는 데만 집중할 수 있다. 풀루미는 이 지침을 받아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내에 30개 이상의 리소스를 구축해 서브넷과 라우팅 테이블과 그 외에 VPC나 기타 인프라가 기능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만든다. 

이는 확실히 개발자가 클라우드 복잡성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그 외의 다른 중요한 혜택도 있다. 
 

친구 만들기, 클라우드 만들기 

예를 들어 풀루미는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팀 사이의 간극을 잇는 데 도움이 된다. 호반에 따르면, 풀루미와 같은 툴은 예를 들어 플랫폼팀은 인프라 관리를 위한 더 많은 기능을 애플리케이션 개발팀에 보내 속도를 높일 수 있게 해준다. 애플리케이션 개발팀에 “이 작업을 위해 클라우드포메이션(CloudFormation) 코드 1만 라인을 작성해 달라”고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접근 방법이다. 

이렇게 되면 여러 클라우드에 걸친 작업이 더 쉬워질까? 호반은 “다양한 클라우드 간의 차이를 추상화하고 있지만, 이러한 추상화는 실제 사용되는 환경에서 합리적 소수에 속한다. 대체로 사람들은 개별 기능 및 개별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더 직접적으로 작업한다”고 말했다. 

호반은 그보다 훨씬 더 보편적인 형태는 고객이 단일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 집중하면서 반면에 다양한, 좀 더 인프라의 특정 부분을 위해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 같은 소수의 다른 업체에 의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가 하나든 둘이든 풀루미의 과감한 접근 방식은 기업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클라우드 배포 모델을 확신을 갖고 도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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