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16

올 여름, 모바일용 파이어폭스가 온다

John Cox | Network World

현재 무려 800만 명이 다운받아 사용하고 있는 파이어폭스3.0(Firefox 3.0). 그런데 만약 파이어폭스가 모바일용으로 나온다면? 과연 사용자들은 모바일용 파이어폭스를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모질라는 현재 인기 데스크톱 웹브라우저로 이름 날리고 있는 파이어폭스의 모바일 버전을 올 여름에 선보일 예정인데, 만약 공개된다면 알파 버전 정도의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베타 버전은 올해 말 정도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바일 버전의 파이어폭스는 2007년 10월 페넥(Fennec, 아프리카 여우의 일종)이라는 코드명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페넥은 오픈 소스의 형태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기타 모바일 기기의 전력 효율 극대화 기능과 새로운 개념의 웹 브라우징 기능까지 탑재할 예정이다.

 

미국 모바일 브라우징 시장은 터치 스크린 인터페이스와 독자적인 웹 브라우저인 사파리(Safari)로 무장한 애플 아이폰(iPhone)의 등장으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물론 아이폰이 모바일 브라우징의 시초는 아니다. 그러나 사파리의 등장은 휴대용 기기를 이용한 웹 접근 방식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모질라 모바일 부문 부회장 제이 설리번(Jay Sullivan)은 "사람들은 아이폰을 이용해 자유로운 웹 브라우징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모질라도 마찬가지로 완전한 웹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파리를 따라 잡아라

상대적으로 스크린이 작은 모바일 기기들에 맞추기 위해 별도의 모바일용 웹 페이지들을 만들어 활용해 왔던 초기 모바일 브라우저들과는 달리, 사파리는 기존의 웹 페이지를 그대로 구현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단적인 예로, 사파리에서는 몇몇 마이크로소프트 쉐어포인트(SharePoint) 사이트까지 접속할 수 있다. 더불어 아이폰의 터치 스크린 기능은 사용자들로 하여금 웹 페이지를 원활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모바일 파이어폭스 또한 일반 데스크톱에서 구현되는 웹의 형태를 모바일 기기에서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 소위 마이크로사이트(microsite)라 불리던 모바일용 웹 구현 방식의 복잡함과 이로 인해 흔히 경험해왔던 당황스러움을 극복, 한 단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도인 것이다. 신생기업 스카이파이어 랩스(Skyfire Labs)와 비트스트림(Bitstream)의 썬더호크(ThunderHawk)도 이와 같은 노력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서버 기반의 브라우저 형태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모바일 파이어폭스는 편의성과 기능 면에서 사파리를 앞지르는 것이 목표이다. 우선 브라우저를 전면 개방함으로써 사용자들이 데스크톱 PC에서 사용해 왔던 다양한 기능들을 모바일 기기 상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설리번은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활발히 사용하고 있는 웹사이트를 무난히 소화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처음 웹 페이지를 접한 사용자들의 경우, 브라우저의 형태가 데스크톱에서 보아왔던 모습과 다를 경우 거부감을 느끼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데스크톱 파이어폭스의 기능을 계승

모바일 파이어폭스를 사용하기 전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는데, 바로 파이어폭스 3.0을 사용해 보는 것이다. 파이어폭스 3.0에 가미된 새로운 기능들이 모바일 파이어폭스에서도 제공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 중 하나는 바로 더욱 똑똑해진 URL 박스를 들 수 있다. 파이어폭스 3.0의 URL 박스는 사용자의 URL 히스토리 및 즐겨찾기 내에서 키워드 검색을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파이어폭스 3.0은 더불어 더욱 강화된 보안을 자랑함과 동시에, 이전 버전보다 메모리도 덜 차지한다. 새로 업그레이드된 URL 박스는 모바일 파이어폭스에서 꽤나 유용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키패드는 일반 PC에 비해 사용하기 상당히 불편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혁신의 중심은 아무래도 모바일 파이어폭스의 엔진이 기반이 된다. 모바일 파이어폭스는 데스크톱 파이어폭스가 사용하는 코어 HTML 게코(Gecko) 렌더링 엔진을 그대로 사용한다. 이 엔진은 자바 스크립트와 AJAX 등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현재 게코는 썬더호크 모바일 브라우저에도 사용되고 있고, 노키아(Nokia)가 노키아 N810 인터넷 태블릿에 사용하기 위해 개발한 브라우저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모바일 기기용 칩 메이커인 ARM 전략 및 소프트웨어 제휴 책임자 케리 맥과이어(Kerry McGuire)는 “지난 10개월 간의 개발 성과를 살펴보면, 매우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몇몇 ARM 엔지니어들은 모바일 파이어폭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상태. 2009년 초 출시를 목표로 모바일 파이어폭스에 맞는 칩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과이어는 모바일 파이어폭스 개발에 있어 ARM이 기여한 점은 크게 두 가지로 정리했다. 우선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을 들 수 있으며, 두 번째는 자바 스크립트의 실행속도 향상이다. 맥과이어는 "자바 스크립트는 CPU 집약적인 성향을 강하게 보인다"며, “모바일 파이어폭스에서 5배 이상의 성능 향상을 이루었고, 사용자들은 향상된 반응 속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중요성

사파리처럼, 모바일 파이어폭스 또한 터치 스크린 기능을 장착할 것으로 보이지만, 터치 스크린 없는 버전 또한 함께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모질라 엔지니어링 책임자 크리스티안 세제르슨(Christian Sejersen)은 "사용자 편의성에 상당히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고 있는데, 사실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제르슨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편의를 극대화 하기 위해 필요한 몇 가지 핵심 요건들을 나열했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실제 인터넷 브라우징에 사용할 수 있는 스크린 내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대신 온스크린 버튼 등과 같은 불필요한 기능들은 제외하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구축해 사용자가 쉽게 여러 기능들을 찾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라. 마지막으로 인터페이스가 사용자의 작업들을 방해하지는 않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라.

 

마지막 요건에 대한 예로 세제르슨은 아이폰에 탑재된 사파리의 사례를 들었다. 사파리는 탭 기능을 이용해 여러 개의 브라우저 창을 띄울 수 있게 되어 있다. 세제르슨은 "사파리의 경우 여러 개의 윈도우를 한 번에 보기 위해 화면을 축소할 경우, 빈 창이 뜨게 된다.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러한 불필요한 창들을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모바일 파이어폭스의 프로토타입을 살펴보면 사파리와는 전혀 다른 작동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재 전면에 표시되어 있는 웹 페이지를 한 쪽 구석으로 드래그하면 자연스레 페이지가 축소되도록 만들어져 있어, 함께 열려 있는 다른 페이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때 각 페이지들의 이미지가 작게 나열되고, 사용자들은 자신이 보고자 하는 페이지의 이미지를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모질라 사용자 편의성 담당 아자 라스킨(Aza Raskin)이 제작한 "컨셉트 동영상"을 통해 소위 "가능한 방향(possible direction)"이라 불리는 모바일 브라우저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소개했다.

 

 

기본 화면에는 큰 "플러스(+)" 버튼이 좌측에 배치되어 있고, 우측에는 즐겨찾기 목록이 자리잡고 있다. 플러스 버튼을 클릭하면 새로운 탭 또는 페이지가 뜬다. 즐겨찾기를 클릭하면, 즐겨찾기 목록이 전체화면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더불어 화면을 드래그하거나 살짝 튕김으로써 페이지를 스크롤 할 수 있다.

 

흔히 없어서는 안 되는 뒤로 가기, 앞으로 가기 버튼 또한 웹페이지 좌측에 숨겨져 있다. 이들을 이용하고 싶을 땐, 웹브라우저를 오른쪽으로 조금만 드래그하면 된다. URL 바도 평상시에는 보이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화면 전체를 웹 페이지 컨텐츠로 채울 수 있는 것이다.

 

더불어 컨셉트 동영상은 페이지를 드래그해 추가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여러 기능들을 보여준다. 즉, 페이지를 "던져 버림으로써" 다양한 기능들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웹 페이지를 어떤 방향으로든 자유롭게 움직여보면 곧 흰색 화살표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방향으로 그대로 웹 페이지를 드래그하면 페이지가 축소되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아니면 굳이 흰색 화살표가 보일 때까지 천천히 드래그 하지 않아도 그냥 "던져버리듯" 웹페이지를 한쪽으로 움직이면 자연스레 페이지가 축소된다.

 

데스크톱 브라우저와의 연동 지원

모바일 파이어폭스는 2007년 말, 파이어폭스 3.0에 탑재하기 위해 공개된 모질라의 프로젝트 위브(Project Weave) 또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위브는 사용자들의 개인 브라우징 정보 등과 같은 데이터를 모질라의 서버에 저장할 수 있도록 하여, 여러 종류의 기기를 통해 저장된 데이터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든 기능이다. 즉, 데스크톱 브라우저에서 설정해 놓은 즐겨찾기를 모바일 브라우저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설리번은 "데스크톱 브라우저에서 작업을 하다가 중간에 나갈 일이 생겼을 경우, 사용자는 휴대폰의 모바일 브라우저를 통해 그 작업을 계속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브라우저의 전부는 아니다. 모질라 디자이너들은 7월 초부터 모바일 파이어폭스를 위한 탈루스(Talus) 테스트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모질라는 탈루스 테스트를 통해 브라우저의 페이지 로드 부하 테스트부터 모바일 네트워크의 속도를 측정하는 테스트까지 다양한 방면에 걸쳐 모바일 파이어폭스의 성능을 검증해 볼 예정이다. 테스트 결과는 모바일 네트워크 기반 모바일 브라우저의 성능 최적화를 위한 중요한 잣대로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2008.07.16

올 여름, 모바일용 파이어폭스가 온다

John Cox | Network World

현재 무려 800만 명이 다운받아 사용하고 있는 파이어폭스3.0(Firefox 3.0). 그런데 만약 파이어폭스가 모바일용으로 나온다면? 과연 사용자들은 모바일용 파이어폭스를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모질라는 현재 인기 데스크톱 웹브라우저로 이름 날리고 있는 파이어폭스의 모바일 버전을 올 여름에 선보일 예정인데, 만약 공개된다면 알파 버전 정도의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베타 버전은 올해 말 정도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바일 버전의 파이어폭스는 2007년 10월 페넥(Fennec, 아프리카 여우의 일종)이라는 코드명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페넥은 오픈 소스의 형태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기타 모바일 기기의 전력 효율 극대화 기능과 새로운 개념의 웹 브라우징 기능까지 탑재할 예정이다.

 

미국 모바일 브라우징 시장은 터치 스크린 인터페이스와 독자적인 웹 브라우저인 사파리(Safari)로 무장한 애플 아이폰(iPhone)의 등장으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물론 아이폰이 모바일 브라우징의 시초는 아니다. 그러나 사파리의 등장은 휴대용 기기를 이용한 웹 접근 방식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모질라 모바일 부문 부회장 제이 설리번(Jay Sullivan)은 "사람들은 아이폰을 이용해 자유로운 웹 브라우징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모질라도 마찬가지로 완전한 웹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파리를 따라 잡아라

상대적으로 스크린이 작은 모바일 기기들에 맞추기 위해 별도의 모바일용 웹 페이지들을 만들어 활용해 왔던 초기 모바일 브라우저들과는 달리, 사파리는 기존의 웹 페이지를 그대로 구현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단적인 예로, 사파리에서는 몇몇 마이크로소프트 쉐어포인트(SharePoint) 사이트까지 접속할 수 있다. 더불어 아이폰의 터치 스크린 기능은 사용자들로 하여금 웹 페이지를 원활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모바일 파이어폭스 또한 일반 데스크톱에서 구현되는 웹의 형태를 모바일 기기에서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 소위 마이크로사이트(microsite)라 불리던 모바일용 웹 구현 방식의 복잡함과 이로 인해 흔히 경험해왔던 당황스러움을 극복, 한 단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도인 것이다. 신생기업 스카이파이어 랩스(Skyfire Labs)와 비트스트림(Bitstream)의 썬더호크(ThunderHawk)도 이와 같은 노력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서버 기반의 브라우저 형태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모바일 파이어폭스는 편의성과 기능 면에서 사파리를 앞지르는 것이 목표이다. 우선 브라우저를 전면 개방함으로써 사용자들이 데스크톱 PC에서 사용해 왔던 다양한 기능들을 모바일 기기 상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설리번은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활발히 사용하고 있는 웹사이트를 무난히 소화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처음 웹 페이지를 접한 사용자들의 경우, 브라우저의 형태가 데스크톱에서 보아왔던 모습과 다를 경우 거부감을 느끼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데스크톱 파이어폭스의 기능을 계승

모바일 파이어폭스를 사용하기 전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는데, 바로 파이어폭스 3.0을 사용해 보는 것이다. 파이어폭스 3.0에 가미된 새로운 기능들이 모바일 파이어폭스에서도 제공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 중 하나는 바로 더욱 똑똑해진 URL 박스를 들 수 있다. 파이어폭스 3.0의 URL 박스는 사용자의 URL 히스토리 및 즐겨찾기 내에서 키워드 검색을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파이어폭스 3.0은 더불어 더욱 강화된 보안을 자랑함과 동시에, 이전 버전보다 메모리도 덜 차지한다. 새로 업그레이드된 URL 박스는 모바일 파이어폭스에서 꽤나 유용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키패드는 일반 PC에 비해 사용하기 상당히 불편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혁신의 중심은 아무래도 모바일 파이어폭스의 엔진이 기반이 된다. 모바일 파이어폭스는 데스크톱 파이어폭스가 사용하는 코어 HTML 게코(Gecko) 렌더링 엔진을 그대로 사용한다. 이 엔진은 자바 스크립트와 AJAX 등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현재 게코는 썬더호크 모바일 브라우저에도 사용되고 있고, 노키아(Nokia)가 노키아 N810 인터넷 태블릿에 사용하기 위해 개발한 브라우저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모바일 기기용 칩 메이커인 ARM 전략 및 소프트웨어 제휴 책임자 케리 맥과이어(Kerry McGuire)는 “지난 10개월 간의 개발 성과를 살펴보면, 매우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몇몇 ARM 엔지니어들은 모바일 파이어폭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상태. 2009년 초 출시를 목표로 모바일 파이어폭스에 맞는 칩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과이어는 모바일 파이어폭스 개발에 있어 ARM이 기여한 점은 크게 두 가지로 정리했다. 우선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을 들 수 있으며, 두 번째는 자바 스크립트의 실행속도 향상이다. 맥과이어는 "자바 스크립트는 CPU 집약적인 성향을 강하게 보인다"며, “모바일 파이어폭스에서 5배 이상의 성능 향상을 이루었고, 사용자들은 향상된 반응 속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중요성

사파리처럼, 모바일 파이어폭스 또한 터치 스크린 기능을 장착할 것으로 보이지만, 터치 스크린 없는 버전 또한 함께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모질라 엔지니어링 책임자 크리스티안 세제르슨(Christian Sejersen)은 "사용자 편의성에 상당히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고 있는데, 사실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제르슨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편의를 극대화 하기 위해 필요한 몇 가지 핵심 요건들을 나열했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실제 인터넷 브라우징에 사용할 수 있는 스크린 내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대신 온스크린 버튼 등과 같은 불필요한 기능들은 제외하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구축해 사용자가 쉽게 여러 기능들을 찾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라. 마지막으로 인터페이스가 사용자의 작업들을 방해하지는 않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라.

 

마지막 요건에 대한 예로 세제르슨은 아이폰에 탑재된 사파리의 사례를 들었다. 사파리는 탭 기능을 이용해 여러 개의 브라우저 창을 띄울 수 있게 되어 있다. 세제르슨은 "사파리의 경우 여러 개의 윈도우를 한 번에 보기 위해 화면을 축소할 경우, 빈 창이 뜨게 된다.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러한 불필요한 창들을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모바일 파이어폭스의 프로토타입을 살펴보면 사파리와는 전혀 다른 작동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재 전면에 표시되어 있는 웹 페이지를 한 쪽 구석으로 드래그하면 자연스레 페이지가 축소되도록 만들어져 있어, 함께 열려 있는 다른 페이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때 각 페이지들의 이미지가 작게 나열되고, 사용자들은 자신이 보고자 하는 페이지의 이미지를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모질라 사용자 편의성 담당 아자 라스킨(Aza Raskin)이 제작한 "컨셉트 동영상"을 통해 소위 "가능한 방향(possible direction)"이라 불리는 모바일 브라우저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소개했다.

 

 

기본 화면에는 큰 "플러스(+)" 버튼이 좌측에 배치되어 있고, 우측에는 즐겨찾기 목록이 자리잡고 있다. 플러스 버튼을 클릭하면 새로운 탭 또는 페이지가 뜬다. 즐겨찾기를 클릭하면, 즐겨찾기 목록이 전체화면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더불어 화면을 드래그하거나 살짝 튕김으로써 페이지를 스크롤 할 수 있다.

 

흔히 없어서는 안 되는 뒤로 가기, 앞으로 가기 버튼 또한 웹페이지 좌측에 숨겨져 있다. 이들을 이용하고 싶을 땐, 웹브라우저를 오른쪽으로 조금만 드래그하면 된다. URL 바도 평상시에는 보이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화면 전체를 웹 페이지 컨텐츠로 채울 수 있는 것이다.

 

더불어 컨셉트 동영상은 페이지를 드래그해 추가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여러 기능들을 보여준다. 즉, 페이지를 "던져 버림으로써" 다양한 기능들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웹 페이지를 어떤 방향으로든 자유롭게 움직여보면 곧 흰색 화살표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방향으로 그대로 웹 페이지를 드래그하면 페이지가 축소되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아니면 굳이 흰색 화살표가 보일 때까지 천천히 드래그 하지 않아도 그냥 "던져버리듯" 웹페이지를 한쪽으로 움직이면 자연스레 페이지가 축소된다.

 

데스크톱 브라우저와의 연동 지원

모바일 파이어폭스는 2007년 말, 파이어폭스 3.0에 탑재하기 위해 공개된 모질라의 프로젝트 위브(Project Weave) 또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위브는 사용자들의 개인 브라우징 정보 등과 같은 데이터를 모질라의 서버에 저장할 수 있도록 하여, 여러 종류의 기기를 통해 저장된 데이터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든 기능이다. 즉, 데스크톱 브라우저에서 설정해 놓은 즐겨찾기를 모바일 브라우저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설리번은 "데스크톱 브라우저에서 작업을 하다가 중간에 나갈 일이 생겼을 경우, 사용자는 휴대폰의 모바일 브라우저를 통해 그 작업을 계속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브라우저의 전부는 아니다. 모질라 디자이너들은 7월 초부터 모바일 파이어폭스를 위한 탈루스(Talus) 테스트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모질라는 탈루스 테스트를 통해 브라우저의 페이지 로드 부하 테스트부터 모바일 네트워크의 속도를 측정하는 테스트까지 다양한 방면에 걸쳐 모바일 파이어폭스의 성능을 검증해 볼 예정이다. 테스트 결과는 모바일 네트워크 기반 모바일 브라우저의 성능 최적화를 위한 중요한 잣대로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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