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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비트 시대의 종말” 리눅스 배포판도 조만간 32비트 버전 중단

Chris Hoffman | PCWorld 2016.07.04
AMD와 인텔이 최초의 일반 사용자용 64비트 CPU를 출시한 것이 2003년과 2004년이었다. 그리고 10년도 더 지난 지금, 리눅스 배포판들이 32비트 하드웨어 지원을 단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구글은 이미 지난 2015년 리눅스용 크롬의 32비트 버전을 폐기했다.

우분투의 디미트리 존 레드코프는 최근 우분투 메일링 리스트에서 32비트 지원을 단계적으로 축소할 것을 제안했다. 64비트 소프트웨어를 구동하지 못하는 하드웨어는 점점 더 줄어들고 있지만, 32비트 이미지를 만들고 테스트하고 지원하는 데는 똑 같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참고로 리눅스에서 i386 아키텍처는 표준 32비트 인텔 호환 CPU이며, amd64는 원래 AMD가 만들고 인텔 CPU도 호환되는 64비트 아키텍처이다.

레드코프는 우분투 16.10부터 새로운 32비트 설치 수를 제한하고자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새로운 릴리즈는 32비트 우분투 데스크톱 또는 우분투 서버 이미지를 제공하지 않는다. 물론 기존 설치 프로그램을 통해 리거시 호환성을 위해 설치할 수는 있다. 그리고 2018년 10월 우분투 18.10부터 32비트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원을 완전히 끝내고 가상머신이나 컨테이너에서 구동할 것을 권장할 예정이다.

페도라 역시 비슷한 방식을 선택했다. 페도라 서버는 페도라 24부터 더 이상 32비트 이미지를 제공하지 않는다. 모든 32비트 이미지를 폐기한다는 계획이었지만, 페도라 24는 여전히 32비트 버전 페도라 워크스테이션을 제공한다. 하지만 더 이상 이들 버전을 중요하게 여기지는 않는다. 개발자들이 회의에서 이에 대해 논의했는데, 아무도 32비트 이미지를 지원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다음 몇 번의 릴리즈에서 32비트 이미지 발표가 완전히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심지어 오픈수세는 처음부터 32비트 버전을 제공하지 않았다. 오픈수세 회장 리처드 브라운은 레딧에서 32비트 버전을 출시 후 3년 더 지원하는 것은 가치가 없다며, 32비트 버전의 다운로드는 꾸준하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브라운은 “자신들의 오래 된 32비트 하드웨어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이제는 이들 하드웨어를 보내주어야 할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다행히도 32비트 리눅스 배포판은 앞으로도 한참 동안 계속 존재할 것이다. 최근 발표된 우분투 16.04 LTS는 2021년까지 앞으로 5년 동안 지원을 받는다. 또한 많은 주요 리눅스 배포한이 32비트 하드웨어용 새 버전 출시를 중단하더라도, 이런 구형 하드웨어를 지원하는 데 특화된 리눅스 배포판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32비트 하드웨어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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