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위치를 바꾸다
와이파이 설정의 실행 바의 위치가 화면 하단에서 상단으로 옮겨졌다.
새로운 와이파이 메뉴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위치가 바뀐 것들이다. 실행 바는 위로 옮겨져 와이파이 토글 기능 위로 올라갔다.
킷캣(왼쪽)과 안드로이드 L(오른쪽) 와이파이 메뉴 비교
없어진 것은 WPS 버튼과 실행 바 상의 네트워크 추가하기 옵션인데, 이들 옵션은 액션 오버플로우(Action Overflow) 버튼을 통해 액세스할 수 있다. 액션 오버플로우 메뉴는 종전과 동일하다.
와이파이 인증을 NFC 태그에 기록하기
사용자는 이제 설정 메뉴에서 와이파이 네트워크의 로그인 인증서를 NFC 태그에 바로 기록할 수 있다.
와이파이 설정의 가장 흥미로운 변화는 현재 접속되어 있는 네트워크를 길게 누를 때 나타난다. 기존의 네트워크 취소와 수정에 더해 안드로이드 L은 와이파이 네트워크의 로그인 인증서를 NFC 태그에 기록해 좀 더 쉽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런 접속 방식은 다소 괴짜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런 기능을 제공하는 앱도 여러 개 나와 있을만큼 많이 알려져 있는 방식이다. 이런 기능이 설정 메뉴에 바로 구현된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이제 사용자는 자신의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길고 복잡한, 그래서 안전한 패스워드를 설정하고, 친구가 찾아오면 간단히 NFC 태그에 폰을 갖다 대는 것으로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연결해 줄 수 있다.
와이파이 관련 변경 사항이 너무 미미하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들어 내는 법, 게다가 네트워킹 관련 변화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많다.
멀티 네트워킹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 중 주목할만한 것은 멀티 네트워킹의 추가이다.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 OS가 다양한 종류의 여러 인터넷 접속에 동시에 연결하고 연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다른 운영체제에서는 그 전부터 지원되던 것이기는 하지만, 늦게라도 안드로이드에 구현된 것을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기능의 가장 큰 이점은 스마트폰이 새로운 연결이 필요할 때마다 여러 네트워크 간에 접속과 접속 해제를 반복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동 중에 멀티미디어 메시지를 보내려고 하는데, 마침 와이파이 접속이 끊어지는 시점이라면, 사용자는 와이파이 접속이 해제되고 LTE 또는 3G 데이터 네트워크와 새로 연결되는 시간 동안을 기다려야 한다. 새로운 기능은 이런 불편함을 없애줄 것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