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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토셀과 와이파이, 모바일 환경에서 역할 증대

Nancy Gohring | IDG News Service 2011.02.17

일각에서는 아직도 펨토셀의 가치에 대한 논쟁이 있지만, 이미 대세는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 펨토 포럼에 따르면, 2010년에 이미 전 세계의 펨토셀 수가 매크로셀 수를 넘어섰다.

 

펨토셀은 통신업체가 서비스 영역 및 용량 향상을 위해 가정이나 기업 내에 설치하는 소형 기지국이다. 아직까지 펨토셀과 와이파이를 두고 어떤 것이 나은 선택인지에 대한 논쟁은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제 두 기술이 함께 사용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펨토 포럼의 의장 사이몬 손더스는 “양자 간의 경쟁이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많은 펨토셀 업체들은 와이파이 기능을 자사 제품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데이터 서비스에는 와이파이를, 음성 통화에는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루커스 와이어리스(Ruckus Wireless)의 마케팅 담당 수석 이사인 스티븐 글래파는 “네트워크 업계에서는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가 아니라 펨토와 와이파이를 함께 할 것이라는 것이 대세이다. 그리고 이렇게 모든 것을 추가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커스는 와이파이 액세스 포인트 업체로, 통신업체들이 광대역 네트워크 내에 통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해 말까지 미국 내에 설치된 펨토셀의 수는 35만 대로, 처음으로 매크로셀의 수를 넘어섰다. 손더스는 전 세계적으로 펨토셀의 수는 170만 대로 120만 대인 매크로셀보다 훨씬 많아졌다고 강조했다.

 

이런 펨토셀의 증가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많은 통신업체들이 차세대 모바일 기술인 LTE 네트워크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통신업체들은 사용자들의 데이터 통신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는 것도 파악하고 있다. 펨토셀은 통신업체가 네트워크 용량을 늘리기에 좋지만, 펨토셀 설치를 위해서는 무선 주파수 계획이 필요하다. 따라서 통신업체에게는 기존 네트워크에 펨토셀을 추가하는 것보다는 새로 구축하는 네트워크에 펨토셀을 배치하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훨씬 쉽다.

 

콘티뉴어스 컴퓨팅(Continuous Computing)의 제품군 관리 담당 이사인 토드 머쉬는 “LTE 펨토셀은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몇 년 후면 전혀 새로운 디바이스가 아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의 NTT 도코모도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계획에 펨토셀을 포함시켰음을 공개적으로 밝힌 통신업체 중 하나라고 전했다.

 

펨토셀은 또 새로운 기지국을 세울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통신업체에게도 좋은 해결책이 되고 있다. 이런 장소는 매우 비싼 경우가 많은데, 펨토셀은 물리적인 크기가 작기 때문에 설치할 수 있는 장소도 훨씬 많은 편이다. 알카텔-루슨트의 제품 마케팅 책임자인 데이빗 스위프트는 “펨토셀은 빌딩 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아직 많은 통신업체가 펨토셀 대신 와이파이를 고수하고 있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이다. T모바일은 지난 해 자사 안드로이드 폰 중 많은 수에 와이파이를 이용해 통화를 하고 문자를 보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상당한 트래픽 부하를 자사의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 덜어내고, 백홀에 대한 투자를 와이파이 네트워크로 옮겼다.

 

T모바일은 4년 전 키네토(Kineto)의 백엔드 시스템에 투자를 해 와이파이 사용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여기에는 가입자의 요금제 대비 와아파이 사용 시간을 계산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이런 투자로 와이파이를 고수하는 것이 한층 더 쉬운 결정이 될 수도 있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T모바일은 확고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이다.

 

T모바일의 제품 개발 담당 이사인 조슈아 론은 “펨토셀은 계산 문제와 고객 서비스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투자의 관점에서 펨토셀 구매는 T모바일에게 수천만 달러의 비용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T모바일 고객은 이미 저렴한 와이파이 라우터를 가지고 있으며, 이들 라우터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스마트폰 역시 와이파이를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펨토셀 설치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론은 “펨토셀은 설치와 최적화에 상당한 수고가 든다”며, “와이파이는 튼튼하다. 왜 펨토셀처럼 복잡한 것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현재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것의 단점은 사용자들이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전에 관련 기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키네토와 루커스는 모두 내부적으로, 그리고 표준화 기구와 함께 와이파이와 이동통신 네트워크 간의 자동 로밍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Nancy_Gohring@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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