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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의 다음 단계 : 2세대 802.11ac와 802.11ax

Eric Geier | PCWorld 2014.07.09


또한 802.11ax 표준은 OFDMA(Orthogonal Frequency-Division Multiple Access)를 사용하여 라우터가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을 늘린다. OFDM과 마찬가지로 OFDMA 역시 여러 부반송파 주파수에서 데이터를 인코딩한다. 본질적으로 동일한 크기의 공간에 더 많은 데이터를 집어넣는 것이다. OFDMA에서 "다중 접속"이란 이러한 부반송파 주파수의 부분집합을 개별 사용자에게 할당하는 방법을 나타낸다.

상호 보완적인 표준
IEEE의 한 부문에서는 802.11ac의 후속 표준을 위해 작업 중이지만 다른 한 부문에서는 두 가지 상호 보완적인 무선 네트워킹 표준을 연구 중이다. IEEE 802.11ad 표준은 60GHz 대역의 비면허 스펙트럼을 사용하여 빠른 단거리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최고 전송률은 약 7Gbps다.

60GHz에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는 두 가지 큰 문제점이 있다. 하나는 극단적으로 짧은 파장은 벽을 통과하기가 어렵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60GHz에서는 산소 분자가 전자기 에너지를 흡수하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시장에 출시된 소수의 60GHz 제품들이 매우 짧은 거리에서, 또는 하나의 방 안에서만 작동하도록 설계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델의 와이어리스 독 5000(Wireless Dock 5000)은 전자의 좋은 예이고, DVDO 에어(블루레이 플레이어의 HD 오디오와 비디오를 케이블 없이 비디오 프로젝터로 스트리밍함)는 후자의 대표적인 예다.


델의 와이어리스 도크 D5000은 60GHz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매우 짧은 거리의 네트워크에서 동작한다.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와 마우스, 키보드, 오디오 케이블을 대체한다.

와이파이 연합은 802.11ad 인증 프로그램을 올 하반기에 출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상호 운용 가능한 802.11ad 제품에는 "WiGig Certified"라는 인증 마크가 찍히게 된다.

한편 IEEE 802.11ah 표준은 말 그대로 스펙트럼의 반대쪽 끝에 위치한다. 비면허 900MHz 주파수 대역에서 동작하며, 이를 기반으로 하는 무선 네트워크는 손쉽게 벽을 통과할 수 있지만 대역폭은 100Kbps~40Mbps 범위로 제한된다.

사용 사례를 꼽자면, 네트워크로 연결된 집 또는 상업용 건물의 센서와 프로브용 네트워크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IEEE는 2016년 1월 이후에나 이 표준을 비준할 예정이다. 802.11ah는 사물 인터넷 분야에서 Z-웨이브, 지그비 프로토콜과 경쟁하는 표준이 될 수 있다.

802.11ac, -ad, -ax까지, 와이파이의 미래는 상당히 난해해 보인다. 그러나 이는 무선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세대의 기기들이 요구하는 바를 충족하도록 진화하는 과정일 뿐이다. 기업용 프린터부터 모래시계에 이르기까지 온갖 기기가 새로운 세대의 기술에 포함되는 시점이 되면, 현재 개발 중인 와이파이의 모든 기능이 실제로 필요하게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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