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AMD, 상하이 칩으로 경쟁력 확보”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08.11.18

 

지난 주 출시된 첫 번째 45나노미터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AMD가 인텔과의 경쟁력을 한층 확보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 12일 AMD는 차세대 쿼드코어 칩 옵테론, 코드명 상하이(Shanghai)를 출시했다. 45나노미터 쿼드코어 칩이라는 측면에서 AMD는 인텔보다 1년 정도 늦었지만 AMD로서는 인텔과의 경쟁을 가속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애리조나 스콧데일의 인스탯 소속 애널리스트 짐 맥그레고르는 평가했다.

 

그는 “이번 45nm 옵테론의 출시는 AMD가 다시 본 궤도에 올라 경쟁체제에 돌입했음을 보여준다. AMD에게는 아주 중요한 시기다. 신뢰를 회복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텔의 네할렘(Nehalem)이 출시되기 직전인 이 결정적인 시기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면 AMD의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Barcelona) 칩의 출시 지연 이후 수렁에 빠진 AMD는 새로 출시한 옵테론 칩을 통해 수렁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 프로세서의 사소한 결점 때문에 8개월이나 지연되면서 AMD는 시장점유율과 고객신뢰를 상당 부분 상실했다. 바르셀로나 칩은 결국 지난 봄에야 출시되었다.

 

그러나 AMD가 고민해야할 부분은 또 있다.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AMD는 지난 여름 경영진 교체를 겪었다. CEO 헥터 루이즈마저 덕 메이어로 교체됐다. 그리고 지난달, AMD는 제조공정을 분리해 비용을 줄이고 자본을 끌어들이겠다고 선언했다. 당분간 파운드리 컴퍼니(Foundry Co.)라 불릴 이 새 사업은 AMD의 현재 채무 중 약 12억 달러를 차지하는 것으로 산정된다.

 

인텔은 네할렘 칩을 11월 17일 출시할 예정이다. 여러 PC제조사에서 데스크톱용 프로세서를 네할렘 칩으로 변경하게 될 것이다. 공식명 코어 i7(Core i7)인 이 칩은 최고급 사양 데스크톱을 보유한 파워유저와 게임마니아를 위해 설계된 것이다. 인텔은 9월부터 하드웨어 벤더들에게 프리뷰를 배포해왔다.

 

인텔이 새로운 제품을 내미는 사이 AMD는 상하이를 조기 출시함으로써 응수했다. 상하이는 당초 다음해 1/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었다.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 댄 올즈는 이와 관련 "AMD는 아주 영리했다. 상하이를 2개월 일찍 출시한 점에서도 그렇고 배포를 계속 연기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언제나 말했듯이 AMD는 제품으로 승부해왔다. 개인적으로 상하이를 통해 인텔과 경쟁이 가능하다고 본다다. 이 칩은 가격면이나 성능 면에서 경쟁력이 있고 AMD는 인텔과 균형을 이룰 것이다.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AMD의 상하이 프로세서에 대한 제조사들의 평가가 칭찬일색이라고 입을 모은다. 엘더를 그룹의 애널리스트 롭 애더를은 “OEM업체는 높은 호응을 보이고 있었다. 예정보다 일찍 출시되었고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였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댄 올즈 또한 AMD는 상하이 칩 출시를 계기로 되돌릴 기회를 잡아야 한다. 인텔이 누리는 영광을 누릴 수는 없겠지만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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