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스러울 것도 없이, 그간 열심히 IFTTT를 사용해온 이들은 이러한 변화가 달갑지 않다. 레딧 사용자 Esivni는 “사업상 자동화를 대부분 IFTTT와 지메일 애플릿이 담당하는데, 이제 와 다른 솔루션을 찾으려면 시간도 걸리고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IFTTT의 경쟁자인 재피어(Zapier), 마이크로소프트 플로우(Flow) 등은 계속 지메일 자동화를 제공하고 있다. 지메일 정책 변화로 다른 워크플로우 자동화 플랫폼을 찾고 있거나, IFTTT의 대안에 호기심이 있다면, 다음 소개를 고려해보자. 이들 IFTTT의 경쟁 플랫폼은 규모에 관계 없이 기업이 눈여겨볼 만한 제품이다.
재피어
재피어(Zapier)의 등록 이용자 수는 2016년 5월 100만에서 시작해 2018년 말까지 300만 이상이 되었다. IFTTT와 강력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지만, 아직 1,100만 사용자를 보유한 IFTTT에는 훨씬 못 미친다. 재피어는 지메일, 슬랙, 메일침프(Mailchimp), 인스타그램, 허브스팟, 에버노트, 쇼피파이(Shopify), 젠데스크 등 1,000개 이상의 앱을 연결한다.재피어의 잽(zaps)은 IFTTT 애플릿과 비슷하게 작동한다. 미리 만들어진 잽을 선택하거나 다른 서비스를 연결하는 맞춤 서비스를 생성할 수 있다. 재피어는 MySQL, 리컬리(Recurly) 등 기업용 툴을 지원하면서 IFTTT보다 기업 앱 통합에 좀 더 치중한다.
잽은 여러 단계를 촉발하고 연결하는데, IFTTT는 2개의 단계를 허용한다. 예를 들어, 잽은 누군가가 공유 구글 시트에 정보를 추가할 때마다 슬랙 메시지나 지메일을 자동으로 보낼 수 있다. 여기에 필터를 설정할 수 있어서 특정 조건에 부합할 때 하나의 잽만 실행하도록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메일 안의 일정 핵심어의 존재 등이다.

그러나 IFTTT와 달리 재피어는 모바일 앱이 없다. 또한, 재피어는 프리미엄(freemium) 서비스이다. 반면, IFTTT는 일반 이용자에게 무료이고, IFTTT 상에서 서비스를 원하는 개발자 및 기업에게는 유료 요금제를 제시한다. 재피어의 무료 서비스는 5개의 2단계 잽으로 한정된다. 서비스를 체험하기에는 충분하지만, 고급 사용자가 되기에는 부족한다. 잽을 추가하고, 다단계 잽을 이용하고, 젠데스크, MySQL 등의 고급 앱으로 액세스하려면 매월 20달러 이상을 지출해야 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플로우
마이크로소프트 플로우(Flow)는 2016년 도입되었고, 명백히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쓰는 기업을 겨냥하지만, 여기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플로우는 225개 서비스를 연결하는 다단계 플로우를 지원한다.쉐어포인트, 팀즈, 오피스 365 아웃룩, 원드라이브, 다이내믹스 365, 다양한 애저 서비스, 야머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비스가 주종을 이루지만, 그 외에 지메일, 아사나, 슬랙, 베이스캠프, 깃허브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지메일의 경우 하나 이상의 조건을 충족하는 수신 이메일을 일정 연락처로 자동으로 포워딩할 수 있다. 가령 모든 델타항공 확인 이메일을 상사에게 자동으로 포워딩 하는 식이다. 아울러 델타 이메일이 도착할 때 모바일 알림을 수신하는 등 플로우에 동작을 추가하는 것도 쉽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드리스 자동화’ 분야에서 플로우를 비중 있는 경쟁자,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플랫폼에서 중요한 요소로 강조하고 있다. 플로우 블로그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25가지 이상의 신기능으로 플로우를 업데이트했고, 대규모 기업 등급의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지원 강화를 포함한다. 아울러 플로우를 생성하고 촉발하고 관리하는 안드로이드, iOS, 윈도우 용 모바일 앱 역시 제공한다.
플로우는 오피스 365 및 다이내믹스 365 라이선스에 포함되고, 독립적 프리미엄(freemium) 서비스로 이용할 수도 있다. 무료 요금제는 관대한 편이어서 매월 이용자당 무제한 플로우 생성과 750회의 실행, 즉 플로우 동작을 제공한다. 이용자당 월 5달러 요금제의 경우 4,500회의 실행, 무제한 플로우 생성, 그리고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세일즈포스 채터(Chatter), 도큐사인(DocuSign), 프레시북스(FreshBooks), 고투미팅(GoToMeeting) 등 프리미엄 커넥터의 접근을 허용한다.
인테그로매트
마이크로소프트 플로우와 마찬가지로 인테그로매트(Integromat)는 2016년 발표된 최근의 플랫폼이다. 프라하에서 만들어졌는데 IFTTT, 재피어, 마이크로소프트 플로우에 비해 덜 알려져 있다. 2018년 말 현재 인테그로매트는 8만 168명의 등록 이용자와 12만 8,445 종류의 시나리오를 보유하고 있다.인테그로매트는 ‘실행’, ‘라우터’, ‘취합자’, ‘반복자’ 등 동작을 서술하는 여러 전문어를 사용한다. 따라서 시작하기 전에 이런 용어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서비스 자체에서도 매우 많은 옵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느끼지 못하는 사용자도 있을 수 있다.
반면, 흥미로운 차별점이 있다. 서비스는 HTTP/SOAP 및 JSON/XML 모듈을 보유하고, 그래서 코드를 작성할 필요 없이 거의 모든 웹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음을 약속한다. 통합은 무제한적 단계로 이루어질 수 있다. 통합의 실행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고, 통합을 거치는 동안 시각화된 데이터를 볼 수 있다.

인테그로매트는 수많은 강력한 통합을 제공한다. 지원하는 서비스는 지메일, 베이스캠프, 드롭박스, 슬랙, 에버노트 등 많이 쓰이는 여러 종류를 포함하고, 금융사 일부와 IFTTT 등 의외의 서비스도 포함한다. 그렇다. IFTTT 애플릿을 연결해 다단계 인테그로매트 시나리오로 확장할 수 있다. iOS 및 안드로이드 인테그로매트 앱도 있다.
인테그로매트의 무료 요금제는 월 1,000회의 동작 및 100MB의 데이터 전송을 제공한다. 유료 요금제는 1만 회의 동작 및 1GB 데이터 전송의 경우 월 9달러에서 시작하고, 80만 회의 동작에 220GB 데이터 전송이라면 월 300달러까지 올라간다.
오토메이트닷아이오
2015년 설립되고 1만 명 이상의 활성 이용자를 가진 오토메이트닷아이오(Automate.io)는 50종 이상의 비즈니스 서비스를 지원하고, 연결 서비스 단위를 ‘봇(bots)’이라고 부른다. 다른 IFTTT 대안보다 수가 작기는 하지만, 대다수 유명한 플랫폼, 예컨대 지메일, 슬랙, 트렐로, 트위터, 아사나, 드롭박스, 오피스365 등은 모두 지원한다.다른 대다수 IFTTT 경쟁 플랫폼과 달리 오토메이트닷아이오는 마케팅, 판매, 안내 데스크, 프로젝트 관리 자동화에 더욱 많이 집중한다. 지원하는 앱과 서비스는 컨스턴트 컨택(Constant Contact), 이벤트브라이트(Eventbrite), 젠테스크(Zendest), 허브스팟CRM, 페이스북 페이지, 메일침프 이커머스(Mailchimp eCommerce), 서비스 몽키(Survey Monkey), 버퍼(Buffer) 등이고, 링크드인 리드 젠 폼, 줌(Zoom), 페이스북 오프라인 컨버전, 구글 행아웃 챗 등을 조만간 지원할 예정이다.

오토메이트닷아이오는 다단계 워크플로우를 생성할 수 있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잠재 고객이 웹사이트에서 우푸(Wufoo) 양식을 작성했다. 사용자는 지메일 통지를 받을 것이고, 잠재 고객은 자동으로 메일침프 리드 양성 활동에 추가된다. 4일 후 봇은 메일침프에서 이메일 개봉률을 체크하고, 괜찮으면 잠재 고객에 대한 연락처를 세일즈포스에서 생성한다.
세일즈포스, 퀵북스 온라인(QuickBooks Online), 쇼피파이(Shopify), 겟리스판스(GerResponse)는 유료 구독자만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앱에 속한다. 무료 요금제는 월간 5개의 봇과 250개의 동작을 이용할 수 있다. 유료 기업 요금제는 월 25달러에서 시작한다.
조호 플로우
2018년 출시된 조호 플로우(Zoho Flow)는 중소기업을 겨냥한 클라우드 기반 생산성 툴로 이루어진 다채로운 조호 원 스위트(Zoho One suite)에 포함된다. 조호 플로우는 200종 이상의 앱 및 서비스에 대한 기성의 연결과 상호작용을 제공하고, 새로운 연결과 상호작용을 생성하는 기능도 있다.조호 플로우의 드래그앤드롭 인터페이스는 워크플로우 생성 과정을 단순화하고, 워크플로우 내 단계를 쉽게 조회하고 편집할 수 있다. 능숙한 사용자라면 조호 델루지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용해 커스텀 기능을 생성할 수 있다.

조호 플로우가 지원하는 서비스는 아사나, 베이스캠프, 박스, 에그나이트, 하이라이스, 슬랙, 세일즈포스(베타) 등이다. 캘런들리(Calendly), 고투미팅(GoToMeeting), 쇼피파이(Shopify), 스트라이프(Stripe) 등은 프리미엄으로 분류되어 유료 요금제에 속한다.
무료 요금제는 조직 당 최대 5개의 플로우와(자동화 워크플로우) 연간 1,200개의 작업을 허용한다. 이후에는 월 8달러의 유료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고, 여기에 프리미엄 앱이 추가되는 경우 월 20달러다. 그러나, 조호 원 고객이라면 (이용자당 월 35, 또는 90달러) 플로우는 무료로 포함된다. 대다수 클라우드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1년치를 미리 지불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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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l
인텔이 12가지 가속기로 데이터센터에 확장성과 유연성을 추가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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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위한 강력하고 지속가능한 솔루션"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 Getty Images Bank 사회, 경제, 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디지털 경제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센터 증가는 각국 정부와 기업에 ‘지속가능성’이라는 새로운 고민 거리를 안겨주었다. 지속가능성은 데이터센터의 설계, 구축,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이다. 기업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 재생 에너지, 폐기물 관리, 수자원 절약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고민은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 주체만 하는 것이 아니다. 프로세서 같은 데이터센터의 핵심 솔루션을 공급하는 인텔 같은 기업에게도 중요 과제다. 프로세서는 데이터센터 지속가능성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CPU, GPU 같은 프로세서는 데이터센터 전력 소모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지속가능성 보장을 위한 인텔의 고민이 담긴 솔루션 중 하나가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다. 프로세서 측면에서 보면 데이터센터 지속가능성은 크게 에너지 효율성과 성능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보다 최대 40% 더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제공한다. 더불어 2022년 기준으로 4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는 90% 이상이 재상 가능한 전기를 사용해 제조하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였다. 이전 해인 2021년에는 재사용, 회수, 재활용을 통해 제조 폐기물 흐름의 65%에 순환 경제 관행을 적용하기도 하였다. 인텔은 2030년까지 매립폐기물 총량 “제로화(Net Zero)”를 달성하고, 전 세계 사업장에서 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하여 40억 kWh의 전력을 절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Intel 성능의 경우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보다 최대 4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여 조직이 애플리케이션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전원 모드를 통해 워크로드 성능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소켓 전력을 절감할 수도 있다.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를 위한 프로세서를 설계하는 여정은 에너지 효율과 성능 간의 황금비를 찾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인텔은 더 나은 와트당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CPU 아키텍처를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개선하고 있다. 더불어 CPU에서 특정 작업을 오프로드하고 데이터센터의 전반적인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AI, 네트워크, 스토리지 및 보안 같은 다양한 가속기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이중 가속기는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를 현실로 만드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AI, 네트워크, 스토리지, 보안 등 CPU에 내장된 다양한 가속기는 여러 방식으로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한다. 내장 가속기는 범용 프로세서보다 특정 작업을 더 효율적이고 빠르게 수행하도록 설계된 프로세서의 로직 블록이며 더 나은 와트당 성능을 제공한다. 이 블록은 더 강력한 와트당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한 인텔 4세대 제온 프로세서의 기본 아키텍처와 시너지를 일으켜 AI, HPC, 보안, 네트워크 등 중요 워크로드를 더 높은 성능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인텔의 평가에 따르면 가속기를 이용하면 사용하지 않을 때와 비교해 와트당 성능이 1.2배에서 최대 9.23배 향상된다. 또한, 가속기는 작업을 더 효율적으로 처리하여 컴퓨팅 밀도를 높여 더 적은 수의 서버로 더 많은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다. 이는 곧 전력 소비, 냉각 요구 사항, 물리적 공간을 줄일 수 있는 효과로 이어진다.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소프트웨어 정의 환경으로 진화하는 가운데 AI, 첨단 분석, 엣지 컴퓨팅 등 새로운 트렌드를 수용해야 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위한 가속기 라인업을 갖춘 솔루션이라 할 수 있다.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는 자연어 처리, 추천 시스템 및 이미지 인식과 같은 AI 워크로드에 이상적인 인텔 AMX 기술 기반 가속기가 적용되어 최대 14배의 와트당 성능 향상이 가능하다.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는 인텔 퀵어시스트 테크놀로지(QAT), 다이나믹 로드 밸런서(DLB) 및 인텔 데이터 스트리밍 가속기(DSA)와 같은 여러 가지 내장 가속기도 통합되었다. 이러한 가속기는 네트워킹 워크로드의 성능을 높이고, 네트워크 가상화와 엔드 투 엔드 가상화를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며, 보다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를 지원한다. 가속기 외에도 인텔은 성능 개선을 위해 CXL, DDR5, PCIe Gen 5 등을 통해 높은 성능과 더 큰 메모리 대역폭을 통해 보다 향상된 단위 시간당 처리성능을 제공한다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데이터센터 지속가능성을 운영 측면에서 지원하기 위한 도구와 옵션도 제공한다.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원격 측정 기능, 최적화된 전력 모드, 워크로드 가속화를 위한 자동 절전 기능, CSP 인스턴스에서 워크로드를 최적화하는 도구 등을 제공한다. 예를 들자면 인텔 4세대 제온 프로세서는 원격 측정 정보를 수집하고 AI 기반 첨단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인텔 전원 관리 툴을 통해 프로세서의 전기 사용량을 지능적으로 제어한다. 가령 CPU 전력모드 중 P-state 를 적용하면 전기 사용량 분석을 통해 사용률이 낮은 기간에는 주파수를 동적으로 줄여 전력 소비를 낮춘다. C-state 를 적용하면 개별 코어 또는 전체 CPU를 유휴 상태로 전환할 수 있어 서버 전력 소비를 큰 폭으로 줄일 수 있다. 지능적 전원 관리는 데이터센터 에너지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일본의 대형 통신업체인 KDDI는 AI 기반 원격 측정을 통해 5G 데이터센터의 전기 사용량을 20%가량 줄였다. 이 밖에도 4세대 인텔 제온 SKU는 액체 냉각용으로 설계되어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 효율성(PUE)를 개선하는데도 유리하다. 인텔은 데이터센터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지속가능성을 추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 SKU와 함께 온디맨드를 통해 제품 수명주기 동안 일부 SKU에서 기능을 점진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한다. 한편,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은 단순히 에너지 효율성이나 환경적 영향만이 아니라 정보 보안 등 운영의 모든 측면을 포괄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인텔은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 소프트웨어 가드 익스텐션(SGX)을 적용했다. SGX는 CPU와 메모리 내에 암호화된 엔클레이브를 생성해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한다. 이를 이용하면 기업들은 규제로 인해 사용이 제한되었던 데이터까지도 활용할 수 있다. ⓒ Intel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은 디지털 전환의 핵심이다.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데이터 센터를 더욱 효율적이고, 더욱 강력하며, 지속가능하도록 만드는 중추 역할을 맡을 준비가 된 솔루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