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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美 본사에서 200여명 또 정리해고”

Anirban Ghoshal | CIO 2022.10.18
여러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라클이 의료 데이터 전문 기업 ‘서너(Cerner)’를 283억 달러에 인수한 후 1차 정리해고를 발표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미국 내 인력을 계속 해고하고 있다. 이번 정리해고는 경기 침체 우려로 IT 채용이 둔화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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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이 지난 9월 30일 美 캘리포니아 고용개발부(California Employment Department)에 보낸 서한을 인용한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The San Francisco Chronicle)CRN의 보도에 의하면, 오라클이 데이터 과학자, 개발자, 마케팅 전문가 등을 포함해 총 201명의 직원을 레드우드 쇼어스 사무실(오라클 본사)에서 해고했다. 해당 서한(WARN(Worker Adjustment and Retraining Notification))은 이번 감원이 10월 3일부터 유효하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지만 서한에서 정리해고의 결과로 레드우드 사무실을 폐쇄하진 않는다고 언급했다.

지난 7월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오라클이 6월 둘째 주 완료된 서너 인수에 따라 지출을 10억 달러 줄이기 위해 인력을 줄이려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8월 오라클은 베이 에어리어 사무실에서 1차 정리해고를 발표했다.

지난 몇 달 동안 미국의 IT 업계에는 해고 물결이 일었다. 미국의 컨설팅 업체 잰코(Janco)가 美 노동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자료를 분석한 결과, IT 업계에서 여전히 전반적인 채용 증가가 있긴 하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이 추세를 억제하고 있다. “현재 CIO와 CFO는 올해 상반기보다 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은 여전히 채용 중이지만 그 속도는 더뎌졌다. 몇몇 기업은 채용을 중단하고 인력을 해고하기 시작했다”라고 회사 측은 언급했다. 

잰코는 2022년 북미 IT 채용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0만 3,900명에서 17만 9,000명으로 하향 조정했다. “2021년에 비해 성장률이 현저히 떨어지리라 예상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채용은 인원 확충이 아닌, 인원 감소에 따른 공석을 채우는 데 국한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한편 美 캘리포니아에서도 8월 실업률이 증가했다. 캘리포니아 고용개발부(EDD)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캘리포니아에 있는) 기업들이 1만 9,9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음에도 실업률은 2022년 8월 한 달 동안 4.1%로 올랐다. 특히 정보 범주(영화, 비디오 산업, 데이터 처리, 호스팅 서비스 포함)가 가장 큰 실업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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