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수퍼컴급 성능' 지포스 GTX 280 발표

편집부 | Network World 2008.06.17
엔비디아가 무려 240개의 코어를 내장한 그래픽 프로세서(GPU) '지포스 GTX 280'를 16일 발표했다.

엔비디아 GPU 사상 최대 크기의 이번 지포스 GTX 280은 14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내장 933 기가 플롭스의 성능을 갖췄다. 전작에 해당하는 지포스 8800GTX는 128개의 코어를 기반으로 518 기가플롭스의 성능을 낸 바 있다.

엔비디아의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 제이슨 파울은 이번 GPU가 새로운 차원의 3D 표현을 가능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보다 섬세한 세부와 움직임을 표현하는 게임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3D 웹 툴을 이용한 웹 서핑, 동영상 트랜스코딩 등의 애플리케이션도 현실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로서는 그래픽카드가 3D 게임과 고해상도 동영상 재생에 주로 사용된다. 그러나 조만간 GPU가 '옵티마이즈드 PC'의 핵심으로 부각되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GPU는 장차 PC의 두번째 프로세서로 동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칩은 또 피직스(PhysX) 지원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는 게임 등에서 폭발 후 연기가 피어오르거나 물체가 굴러떨어지는 것과 같은 모습을 현실적으로 구현해주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엔진이다.

이와 함께 복수 정밀도(double-precision) 및 64비트 플로팅포인트 연산 기능을 지원하는 점도 지포스 GTX 280 아키텍처에서 눈여겨볼 만한 기능이라고 파울은 말했다. 이를 통해 전문 과학용 애플리케이션에서 요구되는 연산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 특수 애플리케이션에서 놀라운 성능 =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엔비디아가 지포스 GTX 280를 CPU의 대안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관측하며 특정 애플리케이션들, 이를테면 캐드, 날씨 예측의 용도에서는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존 페디 리서치의 대표이사 존 페디는 "x86프로세서를 범용적으로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몇몇 애플리케이션이 GPU를 기반으로 동작하도록 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IBM 수퍼컴퓨터에 내장된 하이엔드 벡터 프로세서용에서 개발됐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상의 문제로 부득이하게 x86과 같은 스케일러 프로세서에서 구동시키곤 하는 과학용 애플리케이션에서 유용할 것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페디는 "특정 용도에서는 놀라운 기술이다. 테라플롭스 컴퓨터를 1,000달러에 살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의 애플리케이션이 대부분 x86 프로세용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지포스 GTX 280용으로 새롭게 컴파일될 필요가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GPU를 활용해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해주는 '쿠다(CUDA)'라는 개발 툴을 엔비디아가 공급하는 것도 이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포스 GTX 280는 현재 미화 649달러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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