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테그라, 준 HD 날개 달까?

Eric Lai | Computerworld 2009.08.17

포터블 컴퓨팅 가전시장을 노리고 있는 PC 그래픽 칩 제조사인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준 HD의 성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는 준 HD는 애플 아이팟과 아이터치가 장악한 음악/동영상 장치 시장을 공략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세 번째 출사표와 같은 제품이다.

 

또한 준 HD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엔비디아의 테그라 시스템온칩(SoC)을 탑재한 최초의 제품이기도 하다. 이 테그라 칩은 준 HD 플레이어의 주요 성능을 대부분 책임지고 있다.

 

선도적인 피씨용 고급 애드온 그래픽 카드 제조사인 엔비디아는 넷북, 타블렛 피씨 및 포터블 미디어 플레이어 같은 영역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테그라는 엔비디아의 그래픽 기술을 활용해 이를 2개의 저전력 ARM 기반 CPU 및 기타 전문화된 칩과 결합한 제품이다.

스펙에 따르면 준 HD느,S 밝은 OLED 터치스크린과 플래시 기반의 유투브 동영상을 나타내는데 최적화된 720p 고화질 동영상, 한 번의 배터리 충전만으로 25일의 HD 라디오를 재생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지원한다. 가격도 애플의 아이팟 터치보다 저가로 제공된다고 전해지고 있다.

엔비디아의 총괄 관리자인 마이크 레이필드는 “애플이 썩 괜찮은 SoC[시스템온칩]를 구축했다. 그러나 그들이 이미 아이팟 터치에서 구현했던 것들은 테그라의 그래픽과 전력관리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한다.

 

이어 “그래픽과 전반적 전력관리 측면에서 우리는 가장 앞서 있다”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코어 ARM A11 칩 같은 테그라의 특정 컴퍼넌트가 지금의 시점에서 약간은 구식이라고 ABI 리서치의 제프리 오어는 말했다.  

 

엔비디아의 레이필드는 이와 관련, 동일한 전력을 사용하면서도 4배 더 빠른 성능을 낸다고 하는 차세대 테그라가 최첨단 ARM 코어텍스 A9s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A9에 대한 공식 라이선스를 받았다. 그래서 그것을 반드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따라 잡고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매년 테그라를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레이필드는 말했다. 다른 SoC 업체들은 대개 3년의 한 번씩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그건 감탄할만하고 또 “매우 야심 찬” 일이기도 하다고 오어는 말하면서 그것이 엔비디아의 문제성 칩을 생산할 수 있는 위험을 증가시켜 “죽음의 전조”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테그라 탑재 제품, 줄줄이 등장 예정

준 HD 외에, 스마트북, 자동차 컴퓨터 및 티보 같은 장치 같은 약 50개의 장치가 테그라를 사용한다는 계획이라고 레이필드가 말했다. 여러 달 전의 42개라고 언급됐었다.

 

오어는 이는 “흥미로운” 숫자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프리스케일 세미컨덕터, 브로드컴, 퀄컴 및 인텔 같은 그 많은 엔비디아의 경쟁사들은 그러한 정보에 대해 입을 꾹 다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어는 “지켜봐야 할 것은 그런 50개의 설계 가운데 과연 몇 개가 실제로 시장에 가느냐 하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준 HD에 과하게 기대는 것은 엔비디아에 역풍을 불러일으키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의 OMAP 플랫폼은 엄청난 열광에 힘입고 있는 팜프리 스마트폰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실망스러운 프리의 판매 때문에 TI은 그 수혜를 입지 못하고 있다고 오어는 지적했다.

 

테그라의 이점은 그 비디오 기능에 있다. 그러나 여타 업체의 칩들도 거세게 추격해오고 있는 양상이다. 예컨대 오어에 따르면 TI은 내년 초 1080p 고화질 플레이백을 지원할 OMAP 플랫폼 버전 4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레이필드는 이 밖에 엔비디아의 테그라가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크롬, 리눅스와 윈도우 모바일을 지원하긴 하지만 오늘날 테그라와 함께 사용되는 준 HD 같은 장치 대다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CE 운영체제를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것은 새로운 테그라의 고객이 요청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ARM에 기초한 윈도우 CE의 역사적 인기의 결과다. 오어는 “사람들은 그것을 잘 알고 있고 어떻게 프로그램하는지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윈도우 CE와의 관계는 향후 구글의 OS나 일부 리눅스 변종에 몰려든다면 결국 양날의 검으로 결론이 날 수도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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